아이돌시카고 방탄 콘서트 다녀온 위즈원 1인의 후기.JPG

콘서트 시작 2시간 전부터 비가 살짝 내렸는데

콘서트장으로 출발하는 시간까지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대로만 내리면 그래도 괜찮은데 더 내리면 정말 빡세겠다 싶었어요

우버를 타고 콘서트장에 도착합니다.

1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엄청난 인파가 솔져필드 주변에 있었고

일부는 입장을 하고 일부는 밖에서 사진 찍고 입장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가져간 카메라가 반입금지라서 락커룸에 다녀오느라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솔져필드 안에 입장합니다. 비가 좀 더 쎄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비를 구한 친구들은 이미 자리에 앉았지만 저와 제 친구는 우비를 구하지 못하여

일단 좌석에 앉지 않고 통로에 대기했습니다.

오프닝이 시작되고 분위기가 오르길래 원래 좌석이 아닌 

솔져필드 최상단에 올라가서 전경을 찍어보기로 합니다.

오프닝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통로에서 대기하는 팬들이 많았습니다. 

비가 생각보다 많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트랙리스트는 남겨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이유는

다 못외웠기 때문입니다. 

오프닝곡이 디오니소스였는데 정말 분위기 한번에 폭발시키더군요

이 후에 공연은 계속됩니다. 

방탄 멤버들의 솔로곡들도 하나씩 진행되었고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정국과 슈가의 무대였습니다. 

다른 멤버들의 무대도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실력은 정말 대단한 팀이라는 것이 개개인 솔로곡으로 무대를 채워도 누구 하나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무대는 계속 달리며 끝을 향해 갑니다 .

방탄소년단의 무대, 퍼포먼스, 텐션은 뭐 절정이었고 

저랑 같이 갔던 친구가 1년에 콘서트를 국,내외로 제법 많이 다니는 친구인데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얘네들.. 진짜 잘하네.."

저는 오늘 공연을 보면서 방탄소년단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제 눈에 들어오는 가장 놀라운 모습은 아미들의 열정이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커뮤니티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자유로우면서도 단합 된 힘이 있었고 질서를 잘 지키며 굉장한 응원을 보여주었습니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느껴졌고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아미들에게 보여준 사랑과 감사함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항상 멘트 하나에도 아미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고

비가 오고 추운 날씨에도 자리를 지켜준 아미들에게 미안함과 동시에 존경을 표했습니다.

콘서트 마지막 인사를 끝내고 관중들이 자리를 비워가는데도 끝까지 남아서 

아미들에게 인사를 하고 호흡하는 모습을 보면서 

방탄소년단과 아미는 서로가 서로에게 정말 성장하는 동력으로 완벽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시카고에 오겠다는 멤버들의 인사로 콘서트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정말 높은 퀄리티의 공연을 보여준 방탄소년단과

방탄소년단을 사랑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는 아미들의 모습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같이 간 친구의 말로 대신합니다.

"오길 잘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