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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썰전 시청 이후, 그다지 문 대표님께 호의적이지 않으시던 어머님이,

"고구마 고구마 그러더만 전혀 아니구만, 말만 잘한다 야ㅋㅋㅋㅋ" 이러고 계십니다ㅎㅎ
 
집에『대한민국이 묻는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사왔을 때 밑줄 좍좍 그으며 읽으시길래
 
'문댚 별로라시더니만 구입한 나보다도 더 열심히 읽으시네, 의외다' 싶기는 했는데
 
(어머님께서는 일단은 더민주를 지지하고 문댚 찍겠다고는 하시는 분이지만 조금 복잡한 게
 
 평소 국민의당의 '친문패권' 논리를 어느 정도 사실로 받아들이시는 편이셨거든요. 거기다가 저희 외가가 추호선생 가문이다보니-_-;) 
 
탄핵 국면 경과하는 과정에서 문댚에 대한 호감-과 목기춘에 대한 비호감, 그리고 추호선생에 대한 씁쓸함-이 점점 쌓이시는 듯 하더니만
 
오늘 썰전 방송에서 아주 정점을 찍으신 듯 합니다.
 
4.13 이전에 집에서 "친노들은 그래서(너무 배타적이어서) 안되는거야" 말씀하셔서 저랑 논쟁도 심심찮게 하시던 어머님이
 
"누가 그를 고구마라 부를 수 있겠어?"라는 제 말에 "그러게나ㅎㅎ"하고 쿨하게 맞장구쳐주시는 날이 올 줄이야, 감개가 무량하네요ㅋㅋ
 
 
댓글
  • 금가루소년 2017/02/10 01:28

    고구마맛 사이다.

    (6OKNPC)

  • 노란봄날 2017/02/10 01:35

    어머니 깨어계신분~^^

    (6OKNPC)

(6OKN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