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똑딱이로 찍은 저희 아빠사진..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지셔서 돌아가셨는데
이제 두 번다시 찍을 수 없는 사진이라
지울수가 없네요..
살아계셨으면 칼삭제 였을텐데..
같은 사진이라도 상황에따라서 사진의 가치가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https://cohabe.com/sisa/1038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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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느껴지시는 사진이겠습니다... ㅠㅠ
아 갑자기 눈물이 핑...
저한텐 스튜디오에서 찍은 수천장의 사진보다 이 흔들린 사진 한 장이 가치 있습니다. 흔들렸음에도 계속 보게 되네요..
동감합니다..
돌아보면 아버지 사진이 없었네요.
함께 여행다녀 보지도 못하고..
병원에 계실때 아버지하고 셀카 찍은게 마지막...
동영상 없는게 가장 후회되네요. 목소리는 제 가슴속에만 존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지는 기억들이 아쉬운데 이렇게나마 사진으로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겠지요. 돌아 가신 어머니의 사진을 하드에 저장해두고 실수로 백업하드를 날려버려서 최근 사진들이 사라졌어요. 인화를 못한 것이 아쉬워요.
그래서 저는 '이 흔들린 사진'을 세 장이나 백업해놔습니다.
전.. 아직도 아버지 씨티 찍은 파일 갖고 있네요.. 쉽게 지울수가 없더군요...
저도 언젠가 그 하나의 소중한 기록을 위해
카메라를 챙겨 다닙니다 물론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지만요
내일이라도 당장 찍어야겠네요..
정말 돌아보니 아버지 사진만 없는...
전 자식 자격도 없었네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