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없고 최적의 렌즈군도 갖추고 싶고ㅎㅎㅎ
85.8 + a7m2로 친구 일산호수 공원에서 커플 스냅사진 찍어준 사진이 입소문이 나서 앞으로 더 많은 취미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a7m2도 저조도와 eye af가 아쉬워 m3 할부로 바꾸면 m2팔고 생기는 현금으로 16-35z + 85.8로 가려고 했는데
85.8에다 번들 밖에 가진게 없어서 실내에서는 85.8을 쓰기 아쉽더군요.
그런데 보다보니 야외 인물 스냅은 70200g도 좋고 딱히 85.8생각이 안난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아이맥을 갑자기 들이게 돼 맥북을 팔면 현금 100정도 더 쓸 수 있게 돼서
85.8을 카페+야외 촬영용으로 55.8로 바꾸고 1635z에 70200g를 추가하면 가진돈에선 완벽하단 생각이 드네요
화각도 대부분 커버가능할 것 같고 주간풍경이나 빛갈라짐 야경은 1635로, 실내와 야간 인물에선 55.8로
주간 인물 사진은 70200g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이 많으면 그냥 사보고 말았겠지만 돈이 없으니 이런 구성 저런 구성 고민하는 것도 이제는 나름 재미가 있네요.
혹시 밝은 단렌즈 하나에 f4짜리 광각줌과 망원줌, 이런 구성으로 써보신 분 계신가요?
70200g는 주간 인물 스냅 찍어보신 분 계시면 85.8에 비해 어떤지 알려주세요 ㅎㅎ
https://cohabe.com/sisa/1038635
렌즈 고민하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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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하실거면 1635z는 비추합니다. 제가 금전이나 많이 쓰는 화각이 아니라서 gm대신 짜이즈를 들였는데 흠 아무래도 체급이 한단계 낮은 렌즈라서(더 작고 조리개도 한스탑 차이) 주변부 화질까지 만족하진 않더라고요. f8 정도론 주변부가 성에 차지 않고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포인트가 빠른 af로 스냅의 맛을 살릴 건지, 그게 아니면 이쁘게 할 건지 보셔야 해요. 70200g든 1635z든 단렌즈랑 비교하면 분명 차이가 큽니다.
그렇군요ㅠㅠ.. 1635는 사실 아직 안써본 화각이라 한 번 사보려고 하고 인물로 사용할 생각은 없었어요ㅎㅎ.. 85.8로도 충분했지만 카페 촬영 최소초점거리가 1-20cm 안맞아서 움직여야 할때가 많이 아쉬워서 55.8로 바꾸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ㅎㅎ
카페용이면 50.4가 훨 좋다고 봅니다. 아니면 35.4, 40.4요. 그리고 결혼 서브는 개인적으로 무조건 135.8 강추합니다. 메인으론 135를 거의 절대 못쓰기 때문입니다. 단렌즈든 줌렌즈든 16-35, 24-70, 35, 50, 85, 선에서 메인 렌즈가 정해지기 때문에 임팩트 있는 사진 찍어주기 유리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그냥 70-200 2.8을 쓰셔도 좋습니다)
아 그리고 친구 결혼식 스냅사진도 보조촬영으로 찍어주려고 하는데 그 때 꼭 필요한 렌즈는 뭐가 있을까요? 렌트라도 하려구요ㅎㅎ
제가 현재 구성이 유사해서 사례를 말씀드리면 도움될 것 같아요.
탐론 2875 - 전천후입니다. 웨딩 메인, 일반 행사 등에선 그냥 이걸로 밀어부칩니다. 최소초점거리에서 주는 강렬한 인상 덕분에 인물용으로도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85.8 - 135.8 못 쓸 때 들고 갑니다. 회오리보케라는데 크게 티 안나서... 아주 사랑하는 렌즈입니다. 다만 삼양 85.4의 몽글몽글한 느낌과 완전 반대되는 느낌이라서 요건 취향따라 약간 돈 더하고 삼양으로 가도 될 것 같습니다.
1635z - 16mm는 왜곡이 심한 영역대라 주변부가 큰 의미 없고, 24나 35로 가면 f8로도 주변부가 안 살아납니다. 다만 가볍고 손떨방 있어서 광각영상 핸드헬드 찍기 좋고, 무난하게 쓸만합니다. (인물용으로는 크게 추천하진 않습니다)
70200g - 이건 거의 행사사진, 공연, 취재 사진용입니다(본업이 문화부 기자라서) AF에서 신뢰성이 높고 가벼워서 애용합니다. 다만 확실히 200mm단은 소프트한 편이라서 5.0 이상으로 씁니다.
18105g - 이건 웨딩영상, 공연영상 등 그냥 풀로 찍으면 되는 거 찍으려고 샀습니다. 탐론2875는 파워줌이 아니라서 줌 돌릴 때 흔들리거든요.
삼양 50.4 - 요건 아트오식이 써도 됐지만 보케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보케 부드러운 거 하나 믿고 쓰는 인물사진용입니다.
시그마 70마 - 이건 그냥 매크론데 90마까지 필요한가 싶었고요 ㅎㅎ 다행히 잘 쓰고 있네요.
시그마 135.8 - 인물용으론 거의 필살기 렌즈입니다. 이걸로 찍은 사진이 제일 입소문이 잘 납니다.
시그마 40.4 - 어댑터 물려 쓰고 있는데 장터에 내놨습니다. 차후 fe마운트로 다시 들일까 합니다. 무게랑 크기는 부담스러워도 스냅용으론 최곱니다. 인물 위주 스냅에선 미묘한 왜곡이 좀 아쉽습니다.
우와.. 우와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ㅎㅎㅎ 가지고 계신 렌즈들이 엄청나네요.ㄷㄷ..
보통 추천은 일반적인 gm렌즈들 추천이 많던데 금렌즈들이 안보이는 것도 신기하고
관심이 없던 렌즈들도 많이 보이네요. 특히 135.8는 첨 들어봤어요.
스냅 찍을땐 85.8도 화각이 넓다는 느낌은 못받았는데 135.8도 궁금하긴 하네요ㅎㅎㅎㅎ
더 신나게 고민할 거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ㅎㅎ
문화부 기자이시면 바디는 a9쓰시나요? 일반 기자분들은 연사 때문에 프레스기기? 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서요ㅎㅎ
좋은 생각입니다.
제 구성이 1635z 70200g 35.4z 85gm 인데요
보통 35+85 를 50으로 퉁치는 개념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1635z 여행스냅, 풍경 훌륭하고요,
70200g 야외 인물 및 꽃 접사 훌륭합니다.
55쓰시다가 여유되실때 35+85 구성으로 갈아타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