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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는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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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레드레몬 2019/05/10 12:16

    자본주의 사회.
    즉, 돈 위주의 사회.
    돈이 없으면 삶이 없는 사회.
    나쁘다고만 할 수 없음. 탐욕의 사회니까 그러려니 욕심을 좀 가지며 돈도 모으고 쓸 때도 후련하게 쓰고 그래야하는데, 문제가 좀 있음.
    윗대가리들도 그 욕심에 사로잡혀서 과분한 욕심으로 아랫사람들을 힘들게 함.
    상생의 의미가 퇴색되어 내가 잘 벌면 다른 사람 잘 벌게 해야하는데, 널 뜯어내야 내가 산다는 식으로 사는 쓰레기들이 너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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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츠마일 2019/05/10 13:33

    좋은 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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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마루 2019/05/10 13:37

    그래도 다행이건 요즘에 가성비만 찾는 게 아니라 가심비를 찾는 경우도 많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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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쌈맛족발 2019/05/10 13:38

    정말 와닿는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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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하는자 2019/05/10 13:57

    언제까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비싸더라도 몸에 좋은 웰빙을 찾았었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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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코크 2019/05/10 14:28

    "가성비"라는게 금액대비 퀄리티도 분명 중요하지만 +시간까지도 고려를 해야하기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죠...
    사회 초년생분들이 초봉급여로 허리띠 졸라매며 열심히 달리시다가 나중에 경력쌓이셔서 금전적 여유가 생기더라도 시간적여유가 없어서
    포기하는 부분도 많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휴가같은 "시간을 소비"하는 행위에도 남들이 가봤을때 좋은곳을 찾아가기 마련이죠.
    새로운곳을 가서 실패할 확률을 안고 가기보다는 남들이 좋았다 하는곳은 적어도 실패할 확률이 적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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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slunar 2019/05/10 15:28

    안좋은 습관이기도 한데..
    젊었을때 3~4명에게 음식대접을 해야할 경우가 생기면 금전적 문제로 약간 부족하게 시키는 경우가 많아 내심 맘에 걸렸었는지
    지금은 3~4명 음식대접하면 5인분정도는 시키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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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낯낱낫낳 2019/05/10 15:33

    소비에 국한시키지 않고 넓게보면 '실패해도 되는 삶'인거죠.
    소비 뿐 아니라 그 무엇이라도 실패를 성공의 어머니로 삼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금수저들은 그게 가능하지만 보통은 다시 일어서는데 너무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물거품이 되기에 두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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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츄레이서 2019/05/10 15:50

    도전을 무서워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삶......정말 지칩니다. 단 한 번의 실패도 낙인처럼 찍혀버리는 한국에서는 솔직히 모두가 성공강박증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전체가 '완벽한 인간', '완성품' 을 바라는데 몇 퍼센트의 천재들이나 약점을 돈으로 메꿀 수 있는 재벌이 아닌 이상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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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모 2019/05/10 15:54

    생필품에서조차 실패를 두려워 해야 하는 어려운 사정에 있는 분들에게는 이글이 마음에 와 닿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진짜 "쇼핑" 과 같은것은 나중에 아무리 풍족해져도 삶에 원동력을 줄만큼의 즐거움은 눈꼽만큼도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물건을 사도 박스도 뜯기 싫고, 도착하기 전까지만 제일 기분이 좋은 이상한 경험까지 하게 되는데요
    저혼자만의 경험이 아니라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이 동일한것을 보고 저도 느꼈어요.
    자기개발, 발전, 뭔가 이루어내는것만큼 노력에 대한 성취감 그리고 삶에 불꽃을 당기는 일이 없는거 같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물론 생필품을 힘들게 골라야하는 분들에게는 X소리 처럼 들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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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사 2019/05/10 16:01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정말 좋은 글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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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패의고기 2019/05/10 16:04

    첫 월급 나왔을 때가 기억나네요.
    으하하, 나도 이제 시작이다!!
    하면서,
    길가다가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냥 먹어보았습니다.
    횟집 수족관에 맛있어 보이는 물고기가 보이면 들어갔습니다.
    회식 장소 가서 긴장하느라 잘 못먹었으면, 다음날 가서 다시 먹었죠. "저기요. 어제 그거 다시 주세요."
    꿈에서나 그리던 삶이었는데,
    한달이 지나고, 카드값 계산할 때즈음 되어서
    이런 삶은 나 정도 월급으로는 택도 없구나 하는 것을 몸소 알게되었습니다.
    결국 한달 만에 윗 글쓴이가 하듯이,
    취직전, 원하는 것 딱 하나만.. 딱 하나만...하던
    선택의 삶으로 바로 돌아갔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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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내음새 2019/05/10 16:06

    어릴적 슈퍼 앞에서 먹고싶은 것을 고르라는 어머니 말씀에 다 고르고 싶지만 한가지만 고르거나 먹고싶은 과자가 없다고 말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내가 먹고싶은것을 고르면 어머니는 그 과자 몇푼에도 힘들어하실걸 알기 때문에 늘 취향과 선택은 없었죠. 복지 사각지대가 너무 넓다못해 가슴이 아플정도에요. 굶어죽지 않는것만이 복지가 아닌데 말이죠. 언제쯤 꿈속에서만 보던 유토피아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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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gito 2019/05/10 16:09

    엄마가 내 엄마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아니라는 걸 실감하기 시작한 건, 대학에 들어간 뒤였다.
    성인이 되고 나면 마음가짐이 순식간에 자랄 거라고 생각했는데, 11살 때나 21살 때나 속은 별다를 게 없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쯤, 그래서 내가 41살이 되더라도 별로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 딱 그때 쯤이었다.
    동시에 깨달았다.
    어쩌면, 아니 당연히 엄마 속에도 열 살짜리, 스무 살짜리가 들어 있겠구나.
    그제야 엄마의 인생이 점이 아닌 선으로 보였다.
    엄마는 자신의 인생을 살다가, 어느 시점에서 엄마가 된 것뿐이었다.
    나를 낳기 이전의 삶을 전부 옛날얘기로 퉁치는 건 너무 무신경하고 불공평했다.
    - 유정아,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 중 '엄마의 연애' 가운데 한 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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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여randa 2019/05/10 16:19

    내가 없이 살아도 먹는것 쓰는것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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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나바 2019/05/10 16:20

    우리가 하는 모든행동들.. 식당에서 밥먹고 차를 타고 침대에 누워 자는것도, 누군가가 미리 그렇게 하도록 상상하고 구현한것을 그대로 따르는것일 뿐입니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가 만든(의도한) 세상속에 살고 있는거죠.
    작고 보잘것 없더라도 내 세상을 만들고, 내시간을 갖고, 나를 느끼고 살아야죠.

    (uJhOUN)

  • InYourEyes 2019/05/10 16:20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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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소수개표 2019/05/10 16:28

    이영자가 치킨 한마리 혼자 먹고 우는 소리하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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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로별로 2019/05/10 16:30

    좋은 글이네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라는 말 조차도, 실패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때나 할 수 있는 말 이라는걸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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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꼰대남 2019/05/10 16:33

    젊었을때는 돈이없고 돈생기면 젊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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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GUNPLA 2019/05/10 16:39

    저는.....
    돈이안되어도 내일이 지나면 버리게 된다고 해도  사고 싶으면 삽니다....
    이걸 사서 팔면 몇밴의 돈이 생긴다고 해도 사기 싫으면 사지 않습니다.
    그 물건이 100원이든 1억이든 말입니다.
    그리고
    그물건을 구매한 결과로 인하여 빚이 많이 생기고 가용소득이 줄어들어
    여유가 없어지면 없는대로 아끼며 삽니다.
    사람은 그런거 아닌가요?
    조건이 좋은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해질꺼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니 행복하게 되었고
    우리둘의 행복만을 위해 자녀계획 세우지 않았고
    아이의 인생을 제가 결정하지 못하는 것 처럼 말입니다.
    아이의 구매는 아이의 구매일뿐이고 가격은 제가 정해주지만
    아이에게 저의 형편을 이야기해고 이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과거 몇년을 고민고민해서 30만원정도의 제품을 구매한적도 있습니다.
    순간적인 충동으로 500만원의 제품을 구매한적도 있습니다.
    콩나물국에 김치가 놓여져있는 밥상에서 아이들과 밥을 먹는게 즐겁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한방에서 같이 자고
    사랑한다고 잘자라고 말하는 오늘에 감사합니다.
    실패나 성공은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정해져있는 성공도 실패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도 살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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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푸 2019/05/10 17:13

    어느 날 돈이 많은 것이 왜 좋을까 하고 나에게 물어봤어요. 어렸을 때는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갖고 싶어서 라는 답이 먼저 떠올랐는데 지금은 실패해도 다시 시도해볼 수 있으니까 라는 답이 나오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이 글이 공감이 많이 가네요. 실패해도 다시 시도해볼 수 있는 삶이 되어야 많은 도전과 아이디어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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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호맨 2019/05/10 17:33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
    -유정아-
    위로가 되는 좋은글 많은 책입니다

    (uJhOUN)

  • 그랜드피아노 2019/05/10 18:14

    웰빙이 안되믄 웰다잉도 불가능.. 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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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피린티 2019/05/10 18:58

    근데 저건 쉽지 않을겁니다.
    인터넷이라는 놈이 세상을 바꿔놓은거죠.
    국내시장서 경쟁하다가 해외로 나가면서 바뀐거기도 하구요.
    사람들은 100원이라도 싼 물건을 찾을거고
    배송비 있는 제품보다 무료배송을 더 찾을거고
    거기다가 성능까지 같으면 그걸 더 찾을거고
    계속 저마진, 무한 가격경쟁으로 판매자들은 어떻게든
    가격 내려볼려고 할거고, 그게 지 일자리 지워버리고
    지 인건비 까먹고 있는건 절대 모르고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싼것만 찾을겁니다.
    자본주의의 문제기도 하죠. 자본이 많을수록
    엄청나게 많은 수량을 더 가격을
    후려치고 더 좋은 환경으로 장사해서 더 많은 돈을 벌테니까요. 근데 그 이면에는 사주는 사람들이 있기때문도 있습니다.
    자본주의만 욕할게 아니라 거기에 같이 휘둘려 저가에만
    매달린 사람들도 잘못이겠죠.
    아무튼 씁쓸합니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었을텐데 지금 밑으로는 죄다 제 살 까먹기중이고 위로는
    가격 계속 후려치면서 돈 쓸어담고 있고...
    소득격차는 계속 가파르게 늘어날거고
    언젠가는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날이 오겠죠.
    아마 십년? 이십년? 그것도 안 걸릴겁니다. 그 뒤로는 뭐...
    뻔한 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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