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이탈리아의 도시국가였던 시에나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적군에게 포위당해 함락 직전이던 시에나 시 당국은 한 용병대장과 계약했다.
그는 용감무쌍하게 전투를 거듭하여 적을 무찌르고 시에나 시를 구원하는 데 성공했다.
시민들은 이 크나큰 용병대장의 공적에 어찌 보답해야 할지 서로 의논했다.
그의 공적은 설령 그에게 시의 주권을 바쳐 백작으로 섬겨도 모자란다 할 만큼 너무나 위대했기 때문이었다.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다.
그러자 한 시민이 말하기를
"그를 죽여, 우리 도시의 수호 성인으로 받들어 우리 도시가 있는 한 영원토록 숭배하면 어떻겠소?"
모든 시민들이 그 제안에 찬성했다.
"용병, 2000년의 역사" 中
내가 그 용병이면 도시에 남아 저주한다...영혼까지 팔아서라도 저주한다 증말
'적군에게 포위당해 함락 직전'
이라는 초기 내용이 있듯이 이 도시국가인들은
많이 아둔하고, 침략 받을만큼 부실 했던것
그러니 머릿속에서 나올법한것이
집단최면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교황국 바로 옆에 두고
인신공양 ,미신숭배
이게 뭐여;;;
이탈리아놈들도 좀 제정신 아닌게 중세 시대때 밀라노만 유난히 흑사병 피해가 적었던 이유도 가족중 한명이라도 흑사병에 걸렸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그 가족 모두 집에 가두고 불태워버려서
역사에 관심이 많은 1인의 견해로 보건대
저거는 명분이고 분명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듯
용병대장이 도시를 꿀꺽 하려 했거나 혹은 그게 두려운 시민들이 미리 선수치고
용병대장 목 자른 다음 좋은게 좋은거라고 영웅스토리 붙인듯
사탄 "아 이건 좀.."
이건 과장된 설화라고 봐야 하고 실제로 시에나의 수호성인은 성 안사누스와 암브로세 등 순교자와 수도사들입니다.
다만 '콘도티에로'라 불리던 이탈리아 지역의 용병단들이 저런 식으로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일들이 흔했기 때문에,
그런 역사적 상황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우스갯소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콘도티에로들이 무조건 이용당하고 버려지는 피해자였던 것도 아니고
분쟁중인 양측을 오가면서 돈을 더 주는 곳으로 쉽게 편을 바꾼다거나
고용주였던 군주를 배후에서 조종하거나 쳐내고 스스로 군주를 칭하기도 했죠.
콘도티에로의 대표적이며 유명한 인물로는 '체사레 보르자'가 있습니다.
우리가 판타지 소설 등에서 접하는 무뢰한에 가까운 '용병'의 이미지가 그들로부터 기인한다고 보면 됩니다.
용병대장:하하핫 그냥 내가 털어서 이도시를 먹어야 겠당 :)
애초에 힘이 없어 용병 계약했던 도시가 그렇게 쉽게 용병대를 죽여서 수호성인으로 만든다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일? ㅋ
신혼여행때 가서 그땐 그냥 동네 예쁘다- 이러고 말았는데 살벌한 동네였네요
작성자 꼬릿말이 무색하네 ㅋㅋㅋㅋ
섬뜩합니다 ㅠ
물론 마을 사람들이 다 죽었겠죠????마을 사람들이 감당도 못한 적군을 물리친 사람이니.....
분명히 용변으로 보고 들어왔는데
다시보니 용병이네 희한하네
뭐야 시발 돈이나줘요
중세 용병이 정의의 사도도 아니고 거의 산적 집단이라고 해도 크게 차이 없는 수준입니다.
용병비도 당시 이탈리아 도시 국가에서도 부자라는 피렌체나 이런 곳도 용병대 1년만 유지해도 재정이 거덜나는 수준이고
또한 용병들도 비전투시에는 수당이 적어 도시민한테 세금을 빙자한 삥을 많이 뜯어서 평판이 좋지 않았어요
이건 거의 후대의 미화로 보입니다.
아마 전투/전쟁이 끝나고 용병대가 떠난게 아니라 근처에 눌러 앉아서 거의 조폭 자릿세 뜯는 짓을 하다 당한걸로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