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가 카본 삼각대 테스트하는 방법 중 하나

한 손으로 삼각대를 지긋이 누른 상태에서 세 다리 중 하나를 잡고 좌우로 흔들어 보는 것입니다.그렇게 하면 삼각대 다리가 바람에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나를 대충 짐작할 수 있어요.
결론은 가장 튼튼한건 초고탄성 카본을 사용한 포토클램이고 나머지 중에선 일부 굵은 지쪼 카본이 그나마 괜찮았고 나머지 삼각대는 큰 차이없이 비슷한 수준이더군요. 요즘 모사에서 수입하는 RRS 삼각대는 만져보질 못해서 평가할 수가 없고 또한 지나치게 고가라 어차피 만져볼 필요성도 못 느끼고요.
포토클램의 경우 예전에 그 짓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타사보다 고급 탄소 섬유를 사용하는 건 사실로 보이고요.다만 가격이 걸맞게 고가라 일반 유저로서는 접근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가벼운 삼각대 위주로 사용합니다.어차피 바람 심하게 불면 큰 삼각대도 노답이더군요.제가 주로 마포를 쓰기 때문에 주로 카메라 손떨방에 의존헤서 낮엔 삼각대 쓸 일이 드물고 야경도 큰 삼각대는 잘 안들고 다니거든요.
가벼운 삼각대도 얼마나 요령 있게 쓰느냐가 더 중요합니다.아무리 튼튼한 삼각대도 기계식 셔터 쓰면 특정 셔터 속도 구간에서 미러 쇼크나 셔터 쇼크 때문에 절대 아주 샤프한 이미지가 나오지 않습니다.그런 사실은 알고서 삼각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삼각대는 흔들림을 잡아주는 역할이지 원래 이미지 질을 더 향상시키지는 못합니다.즉 플러스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마이너스를 최대한 줄여주는 역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