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색공간과 캘리브레이션에 대해 도움 좀...

현재 사용중인 노트북이 델사의 xps 15 9570입니다.
작년말까지 서피스 프로 4를 사용하다 작은 화면이 너무 답답해서 큰 맘 먹고 갈아탔습니다.
성능도 좋고 화면도 넓어서 다 맘에 드는데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네요.
디스플레이의 채도가 너무 높은 겁니다. 그냥 인터넷이나 하고 문서나 작성할 꺼면 상관없는데(그렇다면 애초에
구입도 안했겠지만) 사진이랑 영상을 작업하다보니 노트북에서 작업한 것을 아이폰이나 다른 디스플레이에서 보면
너무 채도가 낮아져서 기준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물론 같은 제품이라도 캘리브레이션이 안되어있으면 서로 다르게 보이는 것도 알고있고 사진을 인쇄하는 게 아니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모니터나 컴퓨터에서는 그래도 서로 엇비슷하게 보이는데 제 노트북에서만 유난히
채도가 높아서요.
캘리브레이션을 하면 좀 나아지겠지싶어서 스파이더5 익스프레스를 구입해서 어제 조정을 했는데 확실히 채도가
높긴했는지 조정 전후를 비교해보니 채도가 살짝 낮아지긴 했더라구요
근데 그게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었고, 노트북에 물려서 듀얼로 사용하는 LG 32인치 모니터도 같이 조정해보니 채도가 반대로
올라가긴 했으나 문제는 캘리브레이션을 둘 다 했으면 서로 비슷한 색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여전히 노트북이 채도가
높고 붉은끼가 강합니다.
하는 김에 전에 쓰던 서피스 프로 4도 캘리브레이션 했는데 확실히 색온도가 내려가면서 얼핏보면 노트북이랑 비슷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동일한 사진을 열어서 보면 확실히 노트북쪽 채도가 높습니다.
제 노트북이 AdobeRGB 100%를 지원하고, 서피스는 sRGB 102%, LG 모니터는 정확한 스펙은 모르지만 저렴한 모델이라
당연히 AdobeRGB 100%는 아닐꺼구요. 그래서 생기는 차이인가 싶은데 그래도 이렇게 다를까 싶습니다.
오히려 캘리브레이션 한 서피스와 순정상태의 아이폰 사진은 거의 같아보이네요.
혹시나 싶어서 라이트룸에서 동일한 사진을 각각 AdobeRGB랑 sRGB로 내보내서 봤는데 노트북에서나 서피스에서나 두
사진 다 똑같이 보입니다. 노트북에서야 AdobeRGB를 100% 지원한다니 sRGB로 내보낸 것도 똑같이 보이는 건 당연하겠다
생각이 들어서 같은 사진들을 서피스에서 열어봤는데도 두 사진에 차이는 없고 각 디스플레이의 채도만 다르네요...;
이거 뭔가 제가 놓치고 있는 것 같은데 얕은 지식으로 이해하려니 이해도 안되고 뭐가 맞는 건지도 잘모르겠습니다.
캘리브레이션 후에도 왜 채도가 상대적으로 높은건지 이게 어쩌면 제 노트북만의 문제인건지...
어차피 이 사람 저 사람 쓰고있는 디스플레이마다 다 다르게 보인다면 그냥 인쇄했을 때 제가 보던 색감 그대로만 나오면
괜찮을 것 같긴합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제 화면에서는 생기있는 얼굴이 다른 디스플레이에서는 시체색감처럼 보이니 그게
제일 걸립니다.
디스플레이나 색공간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좀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