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사귄 남친이 있어요, 결혼 이야기가 오가서 내년 8월쯤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직 상견례는 안 했지만, 서로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몇 번 같이 식사한 적은 있었고요.
고민 생겼는데, 제가 로또 2등에 당첨이 되었는데요.
정말 우연치 않게 샀다가 운 좋은 일이 생겼어요.
남친이랑 부모님한테만 이야기했어요.
부모님께 받기만 해온 터라 가보고 싶으신 여행지나 필요한거 있으면 알려 달라고 했더니
내년에 결혼 계획 있는거 아시고 은행에 넣어 뒀다가 결혼비용으로 쓰라고 하는데
남친은 그 돈을 자기 돈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뒤로 만날때 마다 비싼데 가서 먹자고 하고 내년 설연휴에 해외여행 다녀오자고 하고,
연인끼리 누가 돈 더쓰고 말고 중요한게 아니라 이 정도 까지는 이해 해줬어요.
그런데 어제 회사 끝나고 만나서 밥 먹는데 갑자기 그 돈으로
자기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면 어떻겠냐고 하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야기 했어요.
우리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지만 공짜로 생겼던간에 내 돈이고
우리 부모님도 뭐 해드릴려고 말 꺼내 봤는데 통장에 넣어뒀다가 결혼 할때 쓰라고 하셨다고 하니깐,
자기가 결혼전에 자기 부모님께 점수 따게 해줄려고 말 꺼낸거라고 하는데 좀 많이 황당하네요.
이런 사람이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냥 대답 안하고 있으니깐
자기가 벌써 부모님한테 다 말해뒀는데 자기 체면 좀 살려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난 이 돈 모아뒀다가 전세집 좀 더 좋은곳에 살고 싶다고 너가 부모님께 가소 잘 말씀 드리라고 했어요.
집에 도착해서 씻고 누워서 있는데 이 남자랑 계속 만나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드는 찰나에
남친한테 전화가 오더니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안되겠냐고 물어보길래
난 그럴 생각 없다고 하니깐 실망이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어 버리더군요.
평소에는 아침에 먼저 카톡도 보내고 하는데 오늘은 조용하네요.
저도 조용히 정리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아침 출근길에 써서 글에 두서가 없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이래서 제가 당첨되고도 아무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제 와이프한테두요 전 그당첨금으로 몰래 애기 까까사먹였어요 오천원이지만 행복했습니다
믿거판
본문에 "남친은 그 돈을 자기 돈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게 포인트입니다.
어쨌든 이 포인트부터 해결을 해야 이야기가 좀 수월할 것 같습니다.
당연한 거겠지만 이미 상황 정리는 끝난 것 같긴 하네요.
나중에 돈을 벌면 그렇게 쓰실 분입니다.
님이 돈 번 것도 그렇고 말이죠.
결혼해서 제일 많이 싸우는 이유중에 하나가 돈 문제 입니다. 없어도 싸우고 있어도 싸우고....
로또 2등 생각보다 얼마 안되는데...
당사자는 맘에도 없는걸 결혼전에 땡겨서 맘대로 쓸 궁리나 하고 있는거군요 ㅎㅎ 손절이 답
도대체 왜 남자부모한테
점수를 따야하는건지 모르겠음
효도 하고 싶음 자기가 하면 되는건데
그집 자식들도 안하는 효도를 왜 남의집 자식이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만 거절하니 서운하단 말이 왜 튀어나오지
저런 놈도 여친이 있는데
저런 사고 방식이면 결혼해도 계속 싸울일이 생길 겁니다...
저도 5만원 당첨 되었을때 와이프한테 이야기했더나
바로 그걸로 저녁에 외식하자고 그래서
싫다고 로또 5만원어치로 바꿀꺼라고 했더니
검나 삐지더군요
왜 내돈을 자기돈처럼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저 남자가 로또 당첨됐으면 자기 당첨금으로 자기 부모님 여행 절대 안보내드릴 사람이라는데 500원 걸죠.
보내드릴 수는 있는데 그건 내가 그럴 마음이 들어야 그렇게 하는거고 지가 왜..... 아직 구체적으로 결혼 이야기가 오가지도 않았는데... 저러면 뭐라도 드리고싶다가도 생각이 싹 사라지겠네. 게다가 2등 당첨금 얼마 안됨. 집도 못삼. 적어도 살림 마련할 돈은 떼어놔야지....
저렇게 염치없이 요구하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할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오히려 호구라고 생각하죠.
저래놓고 차이면 로또 2등 그거
얼마 되지도 않는 돈 나눠갖기 싫어서
헤어지자고 한 여자 만들겠지...
찌질이.
주작일거 같은데, 현실은 저보다 더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해서 사실일수도 있는 내용이군요.
돈거래는 가족간에도 하는게 아닌데 뻔뻔하게도 아직은 남인 연인에게 요구를 하다니요.
돈은 함부로 주고 받고 하면 안됩니다. 절대로.
특히 돈으로 뭘 베푸면 베풀때나 고맙다고하지, 그 효과가 오래가는걸 못봤습니다.
야... 남자녀석 다이나믹 하다. 그냥 애초에 말을 하시지 말고 쌈짓돈처럼 혼자 쓰시지..
진짜 조상님 다녀가셨네요
헤어지셈
여자친구라도 있었으면...
저 같으면 나한테도 하물며
가족한테도 그런건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말할 것 같은데요.
말해준게 기쁘긴 하겠지만
그건 제 돈이라고 생각 안할꺼에요.
솔직히 콩고물 정도는 생각하겠지만...서도
그건 진짜 아닌것 같네요.
로또 당첨된거 보다 더 값진걸 얻었네요. 본인 인생에 있어서 정말 행운입니다.
뭐얼마나 금테두른 아들이길래 본인이 얼마나잘났다고생각하길래 여친이 지부모한테 점수를따야되는건지 정신나간ㅅㅋ네요
븅신새기
2등이면 생각보다 큰 금액은 아닐텐데 그거라도 모아서 내집마련에 보태려는 여성분과 그걸 낼름 써버리려는 남성과....
글만 보면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는데?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말이지..
저런 놈도 여자 친구가 있는데 시벌
지금 불편한 부분은 앞으로도 불편합니다
지금 불편한 부분을 지금 해결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불편합니다
불편함을 안고 살 자신이 없다면
손절해야합니다
내경우 평소에 수익에 맞게 남자 70 여자 30
데이트 비용씀 여자 평소에 돈없다 징징거림
그와중에 여자가 목돈생김
돈생기니 말돌리고 짱박어놈 계속 나 70 여자 30 씀 ㅆㅂ 짱나서 안만남
돈앞에 드러난 본성
행운은 로또만이 아니었군요
현명한 선택하셨기를..
결혼할 사이니까 여친이 생긴 꽁돈이 자기들 공동의 돈으로 착각할 수도 있긴 한데.
아니라고 여자쪽이 선 그었으면, 잠깐 착각했구나 하고 말아야지.
여친 돈인데 우선 여친의 허락을 받던 상의를 하고 부모님 여행을 들이대야지
남친에게 말했다는 것부터가 주 to the 작! 여기 로또 1,2등 당첨됐을때 남친이나 여친에게 말할사람?? 남편이나 부인이면 몰라도 남친?에게 로또 당첨을 말할 연인은 없을듯.
저런것도 여자친구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