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섬에 들어갔다 왔습니다..ㄷ ㄷ

에... 매년 봄에 섬들어가는 재미로 산지 육칠년되가네요 ㅎㅎㅎ
올핸 일이많아 못갈거 같았는데..
억지로 쥐어 짜내서 잠깐 다녀왔습니다 ㅎㅎ

구글맵 협찬 ㅎ ㄷ ㄷ

네.. 매년 굴업도만 가보다가.. 이제 굴업도에 사람도 많아 지고..ㅠㅠ
사실 매도 잘 못찍겠어서 엉엉..
대포도 팔아 치우고 한김에 외연도 어청도 고민하다
딸기밭군삼춘이랑 짱이가 외연도 간다해서 청개구리 심뽀로 어청도로 갔습니다 ㅋㅋ

근데 왠걸..
이게 항상 그렇지만 평면으로 된 위성지도만 보다 실제 모습을 보면 고도차이에 멘붕이 오는데..
여기 어청도도 첫인상은..
'아..겁네 고바우구나..ㅠㅠㅠ'
고생좀 하겠다 했는데..
또 막상 실제 가보니 평탄허니 완전 수월하게 다닐수 있더라구요 ㅎㅎ

도착한 첫날은 내리자마자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ㅠ
그래서 간단히 숙소 근처 한바퀴 돌고 왔어요..

어청도 식당의 위엄 ㅎㄷㄷㄷ 저 사진에 새 한마리도 본적 없는..ㅠㅠ

그렇게 첫날은 소맥으로 만취 하고 ㅋㅋ
다음날이 밝았습니다 ㅋㅋㅋ
안개 보소..ㅠㅠ 원래 오늘 나가야하는데 당연히 안개로 결항!
오예~~~
가게 식구들 한텐 미안하지만.. 어쩌겠어요? 대자연을 누가 거슬러?? ㅋㅋ

그렇게 안개속을 탐조하다 날이좀 좋아지는거 같아
어청도 시그니쳐 어청도 등대로 갔습니다..
예쁘네요..

날 좋을때 부지런히 다녀야죠?
어청도는 새들이 저멀리 바닷길을 쉬지않고 열 네다섯 시간을 날아오는 목숨을 건 코스라서..
정말로 탈진에서 죽어있는 새들이 꽤나 있습니다..ㅠㅠ
짜식들.. 다음생엔 적어도 텃새 이상으로 태어나서 힘든일 없기를..

섬탐조의 매력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요런 능선길을 걷는 매력입니다..
능선에만 올라가도 사방이 탁트이는 전망이고..
살짝 안개까지 날아주면 신선놀음 기분이거든요 ㅎㅎ

어청도도 정말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ㅠㅠ

내년엔 아마 사진의 저곳을 이잡듯이 돌아다닐거 같긴합니다 ㅎㅎ

짧은 일정이어서 더 생각나는 어청도..
마지막 밤은 혼자 삼겹이에 소주한잔 했어요 ㅠㅠ
비록 계속날씨가 안좋아 새구경은 많이 못했지만..
도저히 동정포인트를 찾지못하겠는 딱새류 멧새류 도요류 많이 담아 왔어요 ㅎㅎ
크아~~ 또가고 싶다..엉엉
오늘 배타고 섬 드가시는 두 형제분.. 다치지말고 예쁜새 많이 보고 나오시길 기도합니다..^^
다들 즐거운 사진 생활 하세요 ㅠ
역시 사진은 아이폰..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