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리집에서 빨간모자 피자가게를 한적이 있었는데
피자 사가시는 어르신들 정말 많고,
이리저리 아는 어르신들 피자 만들어 선물 해드리면 못드시는 분들 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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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지긋한 어르신, 노인분들에게 가장 호불호 없는 서양음식
예전에 우리집에서 빨간모자 피자가게를 한적이 있었는데
피자 사가시는 어르신들 정말 많고,
이리저리 아는 어르신들 피자 만들어 선물 해드리면 못드시는 분들 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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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거 참 트루.
그래서 외가집 갈 때 피자사가요.
하지만 엄마 제발 고구마 피자는 다메요 ㅠ... 고구마 피자 싫어...
우리 할무이가 어무이 보다 저한테 피자 먼저 사주심 ㅋㅋㅋ
시골갔을때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티비에 나오는 쭉쭉늘어나는 빵이 뭔지궁금해 하셔서 매장가서 사드렸는데 한조각 드시더니 별로라고 하심...
가격이 저렴하다면 스테이크가 더 호불호가 없을걸 같아요.
손주들 줄려고 사러오시는건줄 알았는데 ㅎ
치킨도 좋아하심...저희동네가 시골이라 치킨배달 해주는곳이 없었는데 제가 읍내에 치킨배달 최초로 부탁한 이후로 할머니가 경로당에 치킨 엄청 쏘셔가지고 동네 할머니들 그집 치킨 엄청 자주먹게되고 덕분에 그집 장사 잘됬었음
아직 장사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사장님 잘됬으면 좋겠는데
어르신들 피자 많이 드시는거 피부 주름때문에 그래요. 주름좀 피자고 자꾸 피자 사드시는데, 기름진 음식은 혈관에 안좋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데
울아버지는 걸레빵이라고..ㅠㅠㅠ
치즈크러스트를 좋아하십니다ㅋㅋ
저희 할머니도 피자랑 햄버거는 1인분 드십니다 ㅎㅎㅎ 다른 밥은 엄청 적게 드시는디...
어버이날에도 피자한판 가져가야겠어요 ㅋㅋ
거 서양에 파전인가 피전인가
뭐를 잘 맨든다는데~
사달래는건 아니고 허허
할모님들은 씨-후드 좋아하십니다 ㅋㅋㅋㅋㅋ
짠지 많이 ㅋㅋㅋㅋ
맞아요 저희 할머니도 가끔 혼자 피자스쿨 드시더라고요 ㅋㅋ 귀여우셩
저는 편순이인데 여기가 지방 소도시 = 시골이다 보니 중장년층 손님이 많으신데 흔히 뚱땡이 바나나 우유라 불리는 빙그레 바나나 우유가 원탑으로 잘나갑니다.
그리고 어르신들 무조건 다방 커피 찾으실거 같지만 의외로 머신으로 바로 내려먹는 아메리카노가 잘나가요.
저번엔 어떤 어르신 두분이서 오시더니 만담 하는줄...
1: 아메리카노 먹어~
2: 난 뭔지도 몰러~ 안먹어!
(일단 뽑아서 한잔 줌)
2: 하이고~ 쓰고 암맛도 안나서 못먹겠다!
1:촌놈이 맛도 모르고! 커피는! 원래! 쓴맛으로 먹는거여!
(그럼서도 시럽을 막 넣어서 다시 줌...ㅋㅋ)
2: 이제야 좀 먹을 만 하네....
ㅋㅋㅋㅋ그제서야 흡족해 하시면서 한잔 더 뽑으심... 근데 본인도 시럽 무한 펌핑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커피는 쓴맛으로 드신다고 하지 않으셨냐 하니 본인도 웃으시며
1: 그런 말은 하지도 말어... 나도 촌 사람이여....
하시더란ㅋㅋㅋㅋ 하여간 어르신들 재미나셔여...ㅎㅎ
우리 엄마 햄버거는 무슨 맛으로 먹냐구
질색팔색 하는데, 피자는 좋아해여ㅎ
예전 군대에 있을 때
절에 대민지원 가면
60대 후반 욕쟁이 비구니 스님이
청소 끝나고 나면 만들어 주시던 피자가 생각나네요
텃밭에서 키운 감자, 고구마, 파프리카 같은 것 넣어서
나름 한국식으로 만들어준 감자피자
ㅈㅁㅌ이었는데
누가 파인애플 잔뜩 들어간 피자 좀 추천해주세요. 혼자 먹게..
우리아버지 레파도리
1.피자 묵자고? 그거 몸에도 안좋은걸 만다 묵는다캐샀노.(그래놓고시킴)
2.(계산하며)나는 이런거 시키묵는사람 이해를몬하긋다.
3.(포장뜯으며)안물란다 안물란다 느그나무라~
4.말씀하시며 이미 드시고계심..하..츤데레.
어릴때는 상처받아서 안시켜먹다가.
이젠 그냥 시켜서
"요새 이런거 쫌 무주야
할배취급안받는다고 좀 무소 쫌!!!"
하고 드시게합니다..잘먹을거면서..
그놈의 자연인때문에
어릴때부터인스턴트를 못먹게하니...
어휴.......그래도 난 돼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