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의 흔한 숨겨진 광기.jpg

 

 

 

광기. 광기란 무엇인가.

 

그 것은 스위트롤과 같다. 매머드 치즈.

 

 

카짓이 문슈거를 빚어 보스머에 탭댄스를 추며 항해를 축하하는 것처럼

 

아주라여 내 골반뼈에 영원한 양초불을 올려주소서 하다.

 

 

 

 

잠시 미친 흉내를 내봤다. 역시나 쉐오고라스의 축복을 받은 척하는 것은 힘들다.

 

나는 미치광이가 아니라 지극히 정상의 범위에 속한 위인인 도바킨일 뿐이다.

 

 

 

 

 

 

 

 

쉐오고라스하니까 떠오른 건데 나는 그 광기의 군주를 직접 만나보기까지 했다.

 

 

사실 광기의 군주로 칭하는 것 치고는 상당히 성격좋은 아저씨에 불과했으며

 

심지어 그는 날더러 어떤 광인의 심리를 고쳐주는 퀘스트까지 내려줬다.

 

 

 

펠라기우스의 방을 통해 갈 수 있는 그의 영역은 아주 신비로우며 아름답고 몽환적이다.

 

마치 카짓이 스쿠마를 빨면 볼 듯한 풍경이 이럴것만 같다.

 

 

 

 

 

 

 

 

 

하지만 쉐오고라스는 광기의 신치고는 자유를 좋아하지 않는 듯 하다

 

그의 영역에서 어떤 지역은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 갈 수 없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광기의 데이드릭 프린스라면 해서는 안될 짓이다.

 

 

진정한 광기라면 도바킨이 반딧불이를 타고 날아다니는 것과

 

피흘리는 치즈와 씨름을 벌이는 것 정도는 허락해야 한다.

 

 

 

 

요즘 정신이 좀 이상한데. 나무 수액을 끊어야겠군.

 

 

 

 

 

 

 

 

 

하지만 데이드릭 프린스의 권능마저 무시하는 도바킨의 티씨엘르 마법을 사용하고

 

광활한 스쿠마 뽕 맞은 대지를 걸어가다 보면

 

 

윈드헬름 성내에 사는 아르고니안 만큼이나 뜬금없는 문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 카짓이 쉐오고라스를 좋아한다는데

 

그 도둑놈 종족을 위해 따고 놀 만한 잠긴 문을 마련해놓은 것이 아닐까.

 

 

야구 구단의 신 아주라도 그렇고 왜 다들 카짓을 그리 사랑하는지.

 

내가 언젠가 신격으로 승천한다면 카짓을 멸종시키고 말텐데.

 

 

 

 

 

 

 

 

 

 맙소사 잠긴 문이 아니잖아. 그럼 카짓이 들어오고 말텐데.

 

 

심지어 이 곰은 다른 공간으로 이어진다.

 

광인의 마음이라는 곳으로.

 

 

 

 

평소 광기와는 담을 쌓고 사는 도바킨이지만 가끔씩 이런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스카이림에는 도바킨의 법칙을 준수하지 않는 광인들이 너무 많다.

 

관대한 도바킨은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주려고 지금 이 공간에 들어가련다.

 

 

 

 

 

 

 

 

 

뭐야.

 

평범한 카짓에게 털린 집이잖아.

 

 

멍청한 쉐오고라스같으니.

 

결국 카짓에게도 살림을 털리고 말았군.

 

 

 

뒹구는 아치 길이라는 곳에는 루팅할 수 있는 거인의 방망이가 있다.

 

단 플레이어는 사용할 수 없으니 양손무기 레벨이 높은 팔로워에게 줍도록 시키자.

  

 

 

 

 

 

 

 

 

 

안쪽에 문을 닫고 들어와 보면 기다란 긴 복도를 지나

 

형언할 수 없는 형태의 공간을 발견하게 된ㄷ

 

 

 

오 아우리엘이여 나를 보호하소서

 

마비 상태에 걸린 플레이어나 NPC는 낙사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사방에 텍스쳐와 물건이 정신나간 모양으로 정리되어 있다

 알두인은 종종 아카토쉬와 동일한 존재로 인식된다.

 

 

 

 

빨리 이 정신나간 집에서 나가야 한다.

 

마치 이스그래머의 방패와도 같은 도바킨의 정신은 물론 이 광기에도 멀쩡하지만 말이다.

 

아르고니안 메이드.

 

 

 

 

 

 

 

 

 

오 시라베인이여!

 

오 자르제스의 위대한 책이여!

 

오 마라의 이성애 목걸이여!

 

 

 

솔리튜드 공성전 퀘스트가 활성화되면 아스트리드는 불같이 화를 내며

 

내전을 마무리하기 전까지는 빅토리아 빗치 암살 퀘스트를 진행할 수 없게 됩니다.

 

 

 

이게 대체 무슨 광기란 말인가!

 

 

 

 

 

 

 

 

드로거 제작용 테이블 위에 놓인 오두막

 

그 안에 도바킨

 

그 안에 있는 파써낙스

 

그가 가르친 도바킨

 

도바킨이 베어넘긴 드로거

 

 

 

이 모든 것은 우주의 순환이 아닐까?

 

이 것이 위대한 자연의 섭리가 아닐까.

 

 

스카이림의 말은 속도는 느린 대신에 지구력이 높습니다.

 

 

 

 

 

 

 

 

 

 

 

 

 

 

헉!

 

 

 

이런 맙소사.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다.

 

못생긴 오시머로 타락하는 못생긴 알트머의 기분을 유사 체험한 기분이다.

 

 

쉐오고라스의 자비를 이제야 알 수 있었다.

그는 나같은 필멸자를 배려하여 감당하기 힘든 광기를 봉인해놓은 것이다.

 

 

 

 

 

 

 

 

 

어쩌면 나는 다른 이들보다 더 나은 상황에서 빠져나왔다.

 

다른 세계의 도바킨은 저 안에서 수백명의 나짐을 만났다고 한다.

 

분명 그 놈들은 그 안에서까지 금수저질을 멈추지 않았겠지.

 

 

 

다행히 나는 레드가드도, 카짓도 저 안에서 마주치지 않았다.

 

오블리비언의 하루는 위험천만하지만, 그 안에선 진정한 인간인 노드만이 있었기에 나는 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오늘도 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롭다.

 

 

 

 

 

 

 

 

 

 

 

 

 

 

 

 

 

 

 

 

 

그러고 보니 저 광인의 마음이라는 이름의 방...

 

그 마음은 누구의 마음이었을까?

 

 

 

 

 

 

 

 

 

 

...................

 

 

 

 

 

 

 

,.................

 

 

 

 

 

 

 

 

 

 

 

 

 

............................

 

 

 

 

 

 

 

 

 

 

 

........................

 

 

 

 

 

 

 

 

 

흠 모르겠군.

 

 

 

생각이라는 아주 고된 행위를 하니 지치는구먼.

 

이 피로를 빨리 카짓을 담은 소울젬의 영롱한 빛을 쳐다보며 풀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