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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아메리카노 따뜻하게 해달란 놈이군
시나몬라떼 시켰는데 왜 계피맛이 나죠?
알바 하다가 손님에게 물었다.
"손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따뜻하게 드릴까요 차갑게 드릴까요?"
손님은 만원 지폐를 든 채로 벙쪄 있었다.
나는 만원을 받아 쥐며 뭘 잘못했는지 깨달았다.
아무 말 없이 만원짜리로 카드기에 긁었다.
손님의 미소가 번져갔다. 아름다웠으나 나는 뜨거웠다.
아이스카푸치노 주세용
근데 그 손님은 과연 따뜻한 스무디를 파는 가게를 찾았을지 궁굼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이 동네의 모든 카페를 돌며 따뜻한 스무디를 파는지 물어보고 다니기 시작했다.
어렸을때 편의점 알바하는데 술취한 아저씨
들어와서
난장 피워서 나가라고 했더니
사장 나오라그래~ 시전 하길래.
내가 사장입니다 그러니
사장이 젊네 하고 나가더란...
카페 알바할 때 했던 골때리는 실수 두 개가,
첫째는, 탐앤탐스에서 일하는데 "어서 오세요 스타벅스입니다!!" 라고 외친 거.
(그때까지 스벅은 가본 적도 없었고 일해본 적도 없었음... 그때 왜 스벅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두 번째는, 주문이 너무 밀리고 정신 없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달라는 손님한테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거 한 잔 맞으신가요?" 라고 한 거ㅋㅋㅋ 손님도 당황하고, 옆에 동료도 당황하고...
암튼 카페 알바는 한 달 하고 그만뒀음. 나한테 맞는 직업이 아녀...
따뜻한 아이스 핫초코 차갑게 주세요
말이 통해야 대화가 가능한데 자기 생각만 계속 말하면 참... 답답하죠.
아ㅋㄲ이거오늘 제 일이랑 넘 비슷 하다요ㅠㅠㅠ 카페알바시작했는데
손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주세요"
나 "시원하게 드릴까요?!!?(포스기에 찍으면서 대답기다림)"
손님 "...........(정적...)피식.."
나 '아,뭐야 대답왜안하고 웃어ㅡㅡ'하고 째려보는데 눈 마주칠때 아차,
손님,나 둘다 마주보고 콧구멍 벌렁거리면서 웃음참음... ㅠㅠ
귀까지 빨개져서 고개숙이고 주문받았어요ㅜㅜ
자꾸 사람들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하게 달라하시는분이 많아서...
계속물어보게 되자너ㅜㅜ엉엉
레몬에이드가 시다고 다른걸로 바꿔달라던 손놈이 생각나네 쉬벌...(실화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