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창세기 무렵, 욥이라는 신앙심 깊은 남자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사탄이 하나님에게 내기를 건다.
"욥이라는 저 남자는 신앙심이 깊은데, 욥에게 재앙을 가져다주면 하나님을 욕할까? 우리 내기하자!"
"야훼 니가 욥의 소유를 치면 니 면전에서 욕할걸? ㅇㄱㄹㅇ임"
"콜, 근데 그의 몸에만은 손 대지 마라(괴롭혀도 죽이지 마라)"
사탄은 우선 사고와 전염병으로 욥의 모든 자산을 날려버린다.
그후 도적떼가 몰려들어 욥이 지닌 낙타를 (사실상 자가용) 죽이고 집이 무너지게 하여 욥의 가족들을 몰살시켰다.
(욥 본인 몸에만 손 안댐 ㅎ)
이럼에도 욥은
"벌거벗고 세상에 태어난 몸, 알몸으로 돌아가리라. 야훼께서 주셨던 것, 야훼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다만 야훼의 이름을 찬양할지라."
외치며 ,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봤냐? 욥 쟤는 ㄹㅇ 내 말 잘 들어서 나 원망 안하지? 다 헛일 맞지? ㅋㅋㅋㅋㅋ"
"그럼 몸 아프게 하면 돌아설걸? 몸에도 고통 오면 니 저주할걸? 아직 덜 힘들어봐서 그런건데? 아무튼 더 힘들면 배신할걸?"
"그러면 죽이지만 말고 병 걸리게 해서 고통 줘 보던가"
재산과 자식들을 모두 잃고 피부병에 걸려 기왓장으로 몸을 긁는 불쌍한 신세가 된 욥을 향해, 욥의 아내는 "하느님을 저주하고 걍 죽어 버리라"고 악담한다.
그러나 욥은 태연자약하게 "바보같은 소리. 하느님께서 복을 주셨으니 재앙을 내리시는 것도 당연하지 않소?"라고 대답한다.
병에 걸려 드러누운 욥에게 친구들인 데만 사람 엘리바스, 나아마 사람 소발, 수아 사람 빌닷이 찾아와 처음에는 욥의 상황이 너무 참담해서...
말로는 위로도 못 하고 옷을 찢으며 울면서 그냥 1주일간 밤낮을 말없이 있어주었다.
하지만 욥이 왜 자기가 고난을 겪는지 이해를 못 하고 절규하자, 드디어 싸움이 시작됐다.
욥의 친구들은 욥이 신에게 죄를 지어서 벌을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저런 개 씹... 스러운 일이 터지려면 천벌일수밖에 없으니까) 욥은 본인이 억울하다고 외친다.
결국 욥은 끝까지 하나님을 저주하진 않았고
(억울하다고 외치긴 함 ㅎ)
결국 끝까지 신앙을 버리지 않은 욥은 야훼에게 이전보다 크게 은총을 받아, 전보다 많은 재산과 많은 자손을 가지게 되었다.
여기서 욥의 모든 재산이 두 배로 늘어났다. 내기 이전 양 7,000마리,낙타 3,000마리, 소 500마리, 암나귀 500마리였던 재산이
양 14,000마리,낙타 6,000마리, 소 1,000마리, 암나귀 1,000마리로 늘어났고 욥이 그 이후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낳아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물론 죽은 자식은 안 돌아왔다.
그러니까 코즈믹 호러다
와~자식또한 사유재산에 들어가는구나~!
창세기 부근이면 진짜로 자식 사유재산 맞았음
인권이 뭐지? 던 시대니까
다 없애고 다 죽여놓고 보상으로 더 많은 돈과 자식을 줬으니 신이 대단하다고 얘기하고 있는거임?
근데 저 시대엔 진짜 이 마인드 아니었나
신은 가축을 원하지 사람을 원하는게 아님
종교글 강등 아니었냐
그래서 구약의 신과 신약의 신을 다르게 보는 관점도 있음
그냥 인지 부조화 같은데 말이지.
그 신을 다르게보면
그게 무슨 하나님인가? 둘님이지 ㅋㅋㅋㅋ
엄밀히 말하면 구약은 유대인 민족종교로서의 신이고 신약은 예수의 사상을 통해 모든 인간을 위한 종교로서의 신으로 탈바꿈되었죠 그래서 기독교가 유대인이 아닌 다른 민족에게 멀리 퍼져나갈 수 있었던 거구요 구약과 신약은 근본적으로 다른 신으로 보이게 되는 거라고 봐요
결국 이미지 세탁이지 뭐.
예수님 등장하면서 징벌의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으로 거듭남
난폭한 징벌자 하나님을 예수님이 사랑으로 포장해 징벌자에서 만물의 어버이로 만든 인류 역사에 큰 사건이 일어남
신의 의미가 천벌에서 모든 만물의 사랑으로 바뀐거라고 생각함
와~자식또한 사유재산에 들어가는구나~!
그땐 진짜로 재산취급이였을걸?
시대상 생각하면 맞긴해 ㅋㅋㅋ
고대로마법 중에
아비가 자식을 세번을 팔면
자식은 아비의 말을 듣지 않아도 된다는 법이 있음
들어감. ㅋㅋㅋ
그시절 전통(?)을 이어가는 이슬람교나 그런 종교들은 여전히 마인드가 그럴 걸?
그래서 딸이 불신자나 이교도와 결혼하겠다 하고 나오면 명예살인
(가문의 명예를 위해 부모가 자식을 죽임) 하는 거.
여자는 남자에게 귀속되어있기도 해서 무슬림 남자가
이교도와 불신자 여성을 잉태시키는 건 이슬람의 씨를
널리 퍼트리는 좋은 일이지만 그 반대는 청인공노할 일이거든.
자식을 언제든 만들 수 있는 재산 취급하는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 시대에 흔한 일이었음
구약신 존나 무섭네
자는 또 낳으면 되는데수웅
근데 저 시대엔 진짜 이 마인드 아니었나
창세기 부근이면 진짜로 자식 사유재산 맞았음
인권이 뭐지? 던 시대니까
다 없애고 다 죽여놓고 보상으로 더 많은 돈과 자식을 줬으니 신이 대단하다고 얘기하고 있는거임?
지금 시점에서 보면 그러니 코즈믹 호러일수밖에
신은 가축을 원하지 사람을 원하는게 아님
ㅇㅇ
나는 저 이야기 굉장히 싫어하는데 결국 '신이 널 아무리 주옥같이 대해도 넌 신을 주옥같이 대하면 안 된다'니까
진짜 도중에 욕한번만했으면 끝났지
.
참고로 욥기의 구절은 잠언 같은거임
또한 상당히 심오한 장인데, 착한 사람도 고통 받으며 주변에선 그게 잘 못으로 벌을 받는다는,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일을 쓰고 있음.
그리고 상당히 재미있는 이유가 서양에서 기독교의 힘이 꺾이고 계몽사상이 빠르게 퍼진 이유가 욥기에서 욥의 입장이 된 리스본 대지진이 있어서라는거지.
맞음. 우린 왜 벌을 받았는가? 라는 의문이 생겼으니깐.
천벌이라는게 존재하지않으니 줏대가 없죠
명분이니깐. 참고로 욥기랑 비슷한 속담이 있는데
고생 끝에 낙이 온다임.
그거랑은 사람이 받아들이는게 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절대 다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누가 의지를 가지고 나에게 해코지를 하는게 의지 없는 무언가가 나에게 해코지를 한 것보다 더 화가 남.
욥기는 절대자라는 존재가 의지를 가지고 욥을 엿먹인 스토리고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걍 의지 없는 세상이 나를 엿먹였는데 살다보니 좋은 일도 있더라잖아.
쓰레기킹 야훼 ㄷㄷ
자는 또 낳으면 되는데수우
한 2500년 전 쯤부터 인간세상에 인격이 급등한 계기가 있긴 한듯.. 먹고 살만해져서인가?
그 전의 신화는 레알 잔혹, 야생 그 자체인데..
한 BC 500년 부터 온갖 사상과 철학자들이 동서양 동시에 나타나고, 불교, 기독교등의 종교도 그쯤부터 성립되고..
<생각의 역사>에 따르면 그 때가 세상의 고통과 부조리함을 막 인간들이 성찰하기 시작한 시기였다고함. 자세히 풀면 너무 길어지니 직접 봐라. 추천한다.
정확히는 사회라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공동체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까', 하고 고찰하던 시기라고 하네.
그냥 싸이코패스네
저게 인간 기준으로는 이 현실이 선한 자가 벌 받고 악한 자가 번성하는 막장일지라도 다 신의 계획이 있으니 욕하지 말고 섬기라는 얘기지. 인간의 기준으로 신의 뜻을 평가하지 말라고 ㅋ 선하기 때문에 신인 게 아니라, 신이 하기 때문에 선한 거임
그러니까 그 계획이 싸이코패스라고
ㅈㄴ 같잖은 하찮은 충성심 테스트때문에 가족을 몰살시켰는데, 싸이코패스 자격이 차고 넘치지
???: 저도 내기 로또에 참가하고 싶어요 하나님!
야훼: 여친도 없고 자식도 없고 재산도 없어서 안 돼.
종교와 인권은 하등 관련이 없다는 증거
신과 사후세계를 실존한다고 전제하면 사람의 죽음을 이승에서의 기준으로만 판단할수 없음.
오히려 험한꼴 안 당하고 초반에 죽은 자식들이 더 이득일수도 있음.
욥만 졸라게 구른거지.
글세. 아무리 그래도 신성(?)이 저 따위인 신이 만든 사후 세계라고 딱히 나을 거 같진 않다.
식당에서 종종 볼수 있는 “네 시작은 비록 미미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가 저 욥기에서 나온말인데,
이게 듣기로는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해석할수 없고 오히려 문맥상 그꼴로 대성할수 있을까 싶냐라는 비아냥에 가까워서 선물이나 축하의 말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비루한자도 위인이 될수있다는 뜻 아녔음?
문장만 놓고 보면 그렇게 해석할수 있는데, 문맥상 읽으면 비아냥이래.
아마 본문에도 언급한 친구들이 찾아와서 해준 말이었다는거 같아.
종교의 한계가 저런거임
시대상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거
몇장 몇절이야?
욥기 전체 내용 요약한건데
읽어봐야겠네
욥기 전체내용
이래서 성경은 사람이 쓴거지, 구약의 신은 그 시대의 유대인들이 유대인을 위해서 쓴거고, 신약은 그 시대의 사람들이 포교를 위해서 쓴거고
난 기독교인이긴 한데 성서와 세속은 구분한다, 우리교회 내부에서도 난 요주의 인물임....
그때당시에 여자들은 재산 취급이었군
그때당시뿐 아니라
예수 탄생 당시까지도 ㅇㅇ
예를들어 오병이어의 기적에서 인원 체크할때 여자랑 아이는 체크 안해서 남자만 샌 명수임
신 입장에서는 죽인 아들 천국 보내줬으니 그걸로 땡친 거 아님?
오히려 천국 보내줬는데 유게에서 싸이코패스라고 부른다니 분노
고대인들의 사고방식을 알아가는데 종교만한게 없지.
구약 존내 현대시각으로 보면 기겁할내용들뿐임ㅋㅋㅋ
전지전능한 양반이 지가 만든 인형이랑 내기를 왜 함?
진짜로 궁금해서
기독교에선 예수가 진 십자가를 인간의 원죄로 해석하는데 내가 보기엔 구약의 야훼로 봐야됨. 걔가 예전에 한 트롤짓이 기독교를 계속 발목잡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