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도바킨의 몸을 장악한 자이자 드래곤 프리스트인 나
아지달
스카이림에는 참으로 오랜 세월이 흘렀다.
필멸자의 이치로는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이 지나 많은 것이 변했으나
이 땅의 차가움은 내가 살아있던 때와 변함이 없는듯 하다.
본래 나는 사아쌀에 살던 신화 시대의 노드였다.
어릴적부터 누구보다도 뛰어난 마법부가술 재능을 가지고 있던 나는 세상으로 나가 방랑하고
온갖 엘프 스승들을 만나며 마법 부가술을 배워나갔다.
하지만 우리 종족에 너무나도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으니,
스노우 엘프들이 사아쌀에서 우리 노드를 무자비하게 학살한 것이었다.
눈물의 밤이라고 불리는 사건이었다.
이 때 나는 스스로를 아지달, 적의를 품은 파괴자라 명하였다.
나는 그 때 새로 태어났으니 그 이전의 이름은 잊어버린지 오래였다.
그 때부터 적의를 숨기고 모든 엘프, 심지어 스노우 엘프에게마저 지식을 긁어모은 나는
이스그라모르와 500명의 노드 전사가 스노우 엘프를 쳐죽이려고 나타났을 때
그들에게 누구도 꿈 꾸지 못할 마법 부여술을 선물했다.
엘프의 공포이자 수 없이 많은 엘프의 목을 벨 이스그라모르의 도끼 우쓰라드도 나의 마법을 거쳤다.
스노우 엘프 종족이 멸망하고 내 복수는 끝을 맺었지만
나의 욕망과 힘의 추구는 새로운 목적을 갈구했다.
나는 용언의 영역에까지 관심을 미쳐 드래곤 프리스트가 되었고
드래곤을 섬기며 스카이림에 피바람을 불러왔다.
그 것이 나의 슬프고도 잔인한 이야기다.
그 모든 것을 얻고 스카이림에 수많은 이의 피를 뿌리고
죽었다가 살아나 여기까지 왔으니
나는 결국 무엇을 얻었는가?
바람이 내 영혼을 스쳐 지나가니 공허한 마음만이 남는다.
결국 복수는 내 영혼을 집어삼키고도 만족하지 못했고 더 큰 비극만을 자아냈다.
이제 나는 드래곤본의 몸에서 나가겠다.
그를 해방시키고 몸을 돌려주겠다.
복수와 증오는 아무 것도 낳지 못한다.
드래곤본도 그 사실을 깨닫게 되기를...
.......!!
..................
.................
오늘도 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롭다.
새하얗디 하얀 아름다운 눈밭
그 아래에 묻힌 붉은 피가 있기에.
그 붉은 피가 카짓에게서 흘러나왔기에.
안돼! 저 악마가 봉인에서 풀려났다!
벌써 이틀째.
이 아기 카짓은 돌아올 리 없는 부모 카짓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 가지마 미친 드래곤 프리스트 새끼야
결론은 언제나 카짓 혐오
아씹!
카짓본이 살아돌아왔잖아!
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언제나 카짓 혐오
기승전카짓..
아씹!
카짓본이 살아돌아왔잖아!
우쓰라드 인챈한 게 꼴랑 그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마가 봉인에서 풀리고말았군
안돼! 저 악마가 봉인에서 풀려났다!
귀환을 환영합니다! 드래곤본이시여! 여기 저희가 당신의 귀환을 축하하는 파티를 마련해두었습니다! 그러니 저희를 살려...!
미치겠닼ㅋㅋㅋ
야 가지마 미친 드래곤 프리스트 새끼야
벌써 이틀째.
이 아기 카짓은 돌아올 리 없는 부모 카짓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일 째 되는 날.
아기 카짓은 기어이 새로운 부모를 훔쳐옵니다.
야이 나쁜새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 ㅋㅋㅋㅋㅋ
얘땜에 자꾸 스카이림 다시 하고 싶어짐
도바킨을 풀어준게아니라
그의 미친 본성을 견딜수없던 아지달이
도망간거라는게 학계의정설
이분 글솜씨갘ㅋ
아이 썅 니가 거기서 나가면 안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되 나가지마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