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스는 굉장히 심오한 캐릭터이고
작품 내에서 설명하듯이
사람들은 그를이해하지 못할것이다
워낙 심리 상태에 대한 묘사도 적을 뿐더러
그가 보인 행동은 모순과도 같기 때문에
일부의 독자들은 그리피스의 캐릭터성이 붕괴되었다 라고도 말한다
하지만 그리피스는 생각보다 단순한 캐릭터 일지도 모른다.
다섯번째 고드핸드가 된 뒤로 그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확실한건 인간일때의 그는 생각보다 단순한 하나의 감정에 이끌리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일단 표면적인 그리피스의 꿈과 목적이다.
어릴적 마을 뒷골목에서 놀던 그가 해가질때쯤 올려다봤던 빛나는 고철의 성
그는 그 성을 보며 언젠간 저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 다짐한다.
그리고 매의단을 결성하고 그 꿈을 실현시키려 한다.
그리고 이건 매의단 모두가 아는 그리피스의 목적이다.
중요한것은 그리피스는 이 불가능해보이는 꿈을 실현시킬 확신과 카리스마가 있었다는것
가츠는 그것을 듣고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한다며 신기해한다.
중요한것은 그리피스는 이 불가능해보이는 꿈을 당연히 실현시킬듯 이야기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
그리피스는 말 그대로 운명이 점찍어둔 인물
자신이 가지고 싶은것은 운명이 돕는듯이 뭐든지 쉽게 손에 넣어왔던 사람이었고
그런 마음이 들었을땐 당연하다는듯 자신의 손으로 들어왔다.
가츠또한 그랬다
전장 한복판에서 바스조와 싸우던 가츠를 그리피스는 가지고싶어했고
그래서 가졌다. 마치 운명처럼 당연하다는듯이.
하지만 그런 운명의 인물인 그리피스 조차도
그의 운명대로 따라주지 않는것이 있는데
그것이 가츠이다.
캐스커 피셜로 그리피스는 가츠가 관련된 일이라면 항상 이성을 잃는다.
왜일까?
그리피스에게 부하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장기말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피스에게 친구란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피스 자신도 알고있었던 것이다. 자신과 어께를 나란히 할 사람은 없다는것을.
"타인의 꿈에 편승하지 않는 자신만의 꿈이 있고 그 이상에 맞서는 자
설령 그것이 나라고 해도 맞서 싸울 줄 아는,
내게 있어 친구란 그런 대등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약하기 때문에 남의 꿈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리피스에게 친구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친구는 자기 만큼이나 강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이야기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하게 그리피스는 가츠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었다
왜일까?
가츠가 자기만큼이나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꿈을 쫒는 사람이라?
가츠는 태어났기때문에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죽은 어미의 시체 밑에서 태어나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아이가 어찌어찌 살았으며
어린나이에 용병단에 들어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어찌저찌 살았으며
쓰레기이긴 했지만 사랑하는 양아비를 죽이고 용병단에서 쫒겨났어도 어찌어찌 살았다
가츠 본인은 꿈도 없이 남의 꿈에 편승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가츠는 살아있기 때문에 살아간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가츠의 꿈은 애정이었다.
죽은 어미 시체 아래서도 우렁차게 울며 살기를 갈망했고
쓰레기 양아비었지만 그래도 감비노의 사랑과 애정을 원했기에 싸웠으며
감비노를 죽인 누명을 쓰고 도망치다 다 죽어가는 와중에 늑대무리에 습격을 당했을때도 죽을힘을 다해 싸웠다
그리고 그것이 그리피스의 마음을 샀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미 꿈을향해 검을 휘두르는 가츠를,
그리피스는 처음본 순간부터 그에게 끌린것이다.
우수한 부하로써가 아닌 그와 대등한 존재로써.
하지만 가츠는 어땠을까?
그럼 죽어.
이 말은 가츠가 본인에게 제일 많이 되물은 대사인것이다.
그럼 죽자, 죽어서 편해지자.
어차피 힘든일 뿐이잖아.
하지만 가츠는 어째선지 계속 살아간다.
자신의 꿈인 애정을 쫒아 계속 실오라기 같은 생명을 부여잡은 것이다.
가츠가 자신의 꿈을 구체화 시키는 장면.
가츠의 진짜 꿈은 감비노에게 받지 못한 애정이다.
그 애정은 그리피스로 대체된다.
가츠는 그리피스가 자신을 되돌아 보기를 원했다.
그리피스의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원했다.
그리피스와 같이 자신의 꿈을 만들어 그리피스와 대등해지고 싶어 했다.
사실 검을 단련해 강한자와 싸우는 수라의 길을 택하는건 가츠의 꿈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건 그리피스와 마찬가지로 표면적인 것일 뿐이었다.
가츠의 꿈은 그리피스로 바뀌었다.
감비노에게 받지못한 애정의 끈은 그리피스에게 이어졌고,
그리피스의 진정한 애정을 손에 넣으려면 그리피스와 대등해져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가츠는
매의단을 떠나 자신의 꿈을 구체화 시키기 위해 떠난다.
[수천의 동료 수만의 적들중
가츠만이 유일하게 그의 꿈을 잊게 해줬다.]
하지만 이런 가츠의 독단적인 행동은
그리피스 입장에서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온다.
가츠의 존재는 그리피스의 꿈을 잊게할 정도로 커졌다.
왜? 가츠는 그리피스만큼 강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리피스가 진정 원하던것은 그의 나라를 손에넣는것이 아닌
그와 대등한 자 였던 것이다.
자신과 대등한 존재를 찾는것이 진짜 꿈이었던 것이다.
이미 이 둘은 꿈을 이루었던 것이었다.
전장에서 목숨을 내걸고 싸우는 가츠를 보며
그리피스는 그 한 순간 가츠라는 대등한 존재를 찾은것이고
가츠는 자신을 돌아봐줄 애정의 존재를 찾은것이다.
애정이란 꿈을 쫒아 자신의 생명을 걸고 살아가는 가츠
자신의 나라를 손에 넣기 위해 모든것을 바쳐 살아가는 그리피스
이둘은 이미 첫 만남때부터 대등한 존재였던 것이다.
다만 가츠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날 그리피스가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던 두가지가 무너졌다
첫번째로 가장 소중한 사람인 가츠와
두번째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살아가는 꿈이라는 칼날
이제까지 모든것을 손쉽게 얻어왔고
얻기 위해선 동료의 목숨까지 바치던 그리피스가
단 한가지 가츠만을 가지지 못했다.
그건 이제까지의 그의 운명이 이끄는 인생을 철저히 부정하는것과 마찬가지였다.
공포와는 거리가 먼 그리피스가 단 한가지를 가지지못해 공포에 떠는 장면인 것이다.
가지지못한다면 죽여버리겠다, 그리피스가 가츠를 대할땐 항상 냉정하지 못했다.
그만큼 가츠는 죽여서라도 곁에 두고싶은 그리피스의 꿈 그 자체였던 것이다.
이후 그리피스는 가츠를 포함한 매의단을 전부 바쳐버린다.
여기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끝도없이 길어지니 짧게 마무리 하려 한다.
그리피스는 1년간의 모진 고문을 통해 완전 병12신이 된 상태였고
가츠는 그런 그를 두고 다시 매의단을 나가려 한다,
그리피스는 이제 그를 막을 힘조차 없었다.
그리피스의 꿈은 베헤리트가 열리며 완전히 산산조각 나버린다.
가츠를 보며 이제 두번다시 가츠와 대등해질수 없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절망하고
그 절망에 의해 베헤리트가 열린다.
페무토가 된 그리피스는 가츠에대한 복수심으로 캐스커를 농락한다.
그리고 가츠의 그리피스를 향한 복수의 여행이 시작된다.
가츠도 그렇고 그리피스도 그렇고 둘은 꿈을 포함해 모든것을 잃었다 해도 과언이 아님
가츠는 자신의 꿈을 배반한 그리피스를 용서할수 없고
유일하게 꿈을 쫒던 가츠는 꿈마저 잃어버리고
의지할것 없이 2년간 그리피스에게 복수한다는 그 의지 하나만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피스와 가츠의 관계는, 데빌맨에서 아스카 료와 후도 아키라의 그것을 거의 그대로 빼다박았음.
이야기 전개 양상의 조금의 차이와 배경이 다를 뿐이지 어찌보면 베르세르크는 중세 판타지 버전 데빌맨 리메이크에 가까움.
히로인이 활달한 운동녀라는 점까지 같음.
다만 히로인의 처우는 베르세르크가 훨씬 나음. 진짜로
와....몰입해서 읽었음. 지린다
요약:둔감남이 밀당을 몰라서 쪽박참
근데 어차피 건강때문에 작가가 연재를 못하잖아
결말은 못볼거야...
이게 맛다.
그럼 결과적으로 지금 꿈이라고 착각하고 있는걸(자기만의 나라) 가진 그리피스는 진심이 담긴 목표를 가진 가츠를 이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소리네?
페무토(그리피스)의 꿈은 이젠 나라를 갖는게 아님. 자신의 나라를 갖는다 라는건 진정한 목적의 통과점, 말 그대로 과정과 수단일 뿐이지. 이제 그 나라로 뭘 할지가 진짜 목적이라고 볼수 있을듯.
베헤리트형 사도와 마에씌인 캐스커와 가츠의 자식이 하나가 되고 거기서 페무토가 다시한번 그리피스로 전생했지. 아니 정확히는 그리피스이자 페무토이기도 하고 그리피스도 아니고 페무토도 아닌 무언가지만.... 아무튼 그리피스는 결국 자신의 나라 팔코니아를 얻었고 쿠샨의 왕을 죽이면서 신세계도 열었어. 그리피스의 꿈이 단지 자신의 나라를 얻는 것이었다면 거기서 멈췄겠지만 팔코니아의 신생 매의단은 멈추지않고 계속 움직이고 있지...
근데 어차피 건강때문에 작가가 연재를 못하잖아
결말은 못볼거야...
인기작품은 작가가 죽어도 어시와 문하생이 이어받아 연재하곤 하는데
어시들이 다 힘들어서 도망친 작가잖아? 안됄꺼야....
솔직히 결말을 못본다고 할지라도 지금까지 쌓아올려놓은 스토리만으로도, 이미 이세상에서 다신없을법한 전후무후한 최고의 명작을 만들었으니, 나는 내 주관이긴 해도 베르세르크라면 설령 결말을 못본다고 해도 나는 상쾌하게 마음을 접고 내려놓을수 있다고 생각해.
와....몰입해서 읽었음. 지린다
스캔본인데 뭘...
요약:둔감남이 밀당을 몰라서 쪽박참
이게 맛다.
그리피스와 가츠의 관계는, 데빌맨에서 아스카 료와 후도 아키라의 그것을 거의 그대로 빼다박았음.
이야기 전개 양상의 조금의 차이와 배경이 다를 뿐이지 어찌보면 베르세르크는 중세 판타지 버전 데빌맨 리메이크에 가까움.
히로인이 활달한 운동녀라는 점까지 같음.
다만 히로인의 처우는 베르세르크가 훨씬 나음. 진짜로
베르세르크는 뿅뿅에 생존
데빌만은 몰살이였나...듣기론 여기 여주도 윤간까지 당할뻔했다던데
여주는 폭동들한테 효수당함
그니깐 데빌맨은 결국 다 죽잖아 남주도 그렇고 그래서 몰살이라한거
작가가 취향이 고약해서 효수당하기전에 ㄱㄱ당하는것도 생각했다던데
데빌맨은 히로인이 효수됨
아니 안다고 ;;
고럼 미안
아직 몰라 베르세르크도 막바지 이를 땐 데빌맨 막바지 같은 분위기 날 것 같은데 우찌 되려나.... 나무위키 말론 이제 초반이라는데 시벌
쿠샨왕이 죽으면서 세계수가 탄생하고 그로인해 현계와 유계의 경계가 사라져버려서 요정이나 유니콘같은 선한것들부터 트롤이나 베히모스같은 사악한 것까지 현계에 나타났으니 세계종말이 도래하겠지 어째선진 몰라도 그리피스는 사도가아닌 유계의 몬스터로부터 자신의 도시를 지키고 있고말이지
그리고 작가는 베르세르크를 하렘물이라 했더랬지
연재가 느리지만 기다릴 가치가 있는 만화
군대입대하고전역후봤는데 연재가거의안되있더라 ㅋㅋ
얀데레가 빡돌면 무섭다는걸 알려주는 만화
둘이 화해의 셍스하면 되겠다
그리피스ㅡ나쁜놈
가츠ㅡ착한놈
베르세르크 읽고싶어지는 글이네
그냥 안 떠나고 뿔달팽이섹♡했으면 해피엔딩됏겟지만
했을지도 모르지
최근은 안봐서 모르겠네
그리피스는 자신의 왕국을만들었고 표면적으로 엄청난 유토피아임 케스커는 자신의 잃어버린기억을 되찾고 요정왕과 대면한상태
가장 궁금한건 가츠의 초인적인 강함인데 매번 싸울때마다 망신창이가 됐지만 광전사의 갑주 입기 이전부터 고드핸드를 제외한 어지간한 사도와는 1:1로도 대등하게 싸울수있는 힘의 원천이 궁금하긴 함... 뭔가 비밀이 있을것 같기도 하고...
이 작가는 '황금시대' 에 몰빵 한듯...
황금시대도 레알 황금기였지만 지금도 좋아... 작가의 건강상태만 빼고 말이지
이런 호모자식들...
그리피스 : 그냥 공주 꼬시려고 둘러댄 소릴 친구 색기가 존나 진지하게 들어버렸다...
걍 둘이 섹1스했으면 베르세르크는 이렇게까지 길게 연재하지 못했을듯
줄이자면 그리피스가 여자였으면 달달한 연애물이 됬을거란 말이지?
그리피스가 페무토 되고 캐스커 범한것도 질투와 복수떄문이었는데 그것까지 잘 짚었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니었구나.
효수가 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