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가끔 누나들이 비디오방에서 로봇만화를 자주 보여줬었음. 그중에서도 특히 로봇수사대 케이캅스를 제일 좋아했는 데
용돈이 점점 올라가니까 내가 직접 비디오방에서 빌려와서 하루에 몇편씩 보기로함
잘 기억은 안나지만 맨 왼쪽부터 숫자가 낮은걸로 차레대로 보면 되겠지 싶어서 1이라고 적힌 걸 분명 받아왔었음.
그런데 1화면 데커드랑 유우타랑 만나는 장면인가 싶었더니 왠 생일파티를 시작하더라 어렸을 땐 뭐 그런 애니에 빠삭한 지식도 없었고
옵니버스인지 뭔지도 몰랐으니 아 그냥 그런갑다 하고 계속 보고 있었음
그렇게 계속 잡담씬만 보다가 전형적인 악당스러운 로봇 등장에 와 닌자로봇! 와 와 드디어 싸운다!! 하면서 보고있는 데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는 거임
어 뭐지? 하니까 갑자기 건맥스랑 드릴초딩 뭐뭐 애기하더가 화면이 넘어갔느데
슈벌....어렸을 때 이거 보고 그냥 멍때리고 있었음. 누나들이 간간히 보여주던 그런 간지나는 활약은 어딨는 지 모르겠고 왠 피떡인지 기름떡인지 된 닌자로봇이 바다에 둥둥떠다니더라 그리고 이건 그냥 시발점에 불과했었음
지나가던 캐논 셔틀 부터...
주인공인 데커드까지 탈탈 털리는 거 보고 혼이 빠졌었음
진짜 누나가 보여주던 그 간지나는 로봇 싸움은 어디가고 왜 이러냐고 계속 펑펑 울기만 했었던 기억이 남.
진짜 뒤에 나오는 소방차 파이어인지 뭔지 모르겠고 데커드 데커드 존나 울기만 했었음
결국 누나한태 말해서 비디오가게 직원한태 물어보니까 누가 보고 바꿔껴놓고 간것 같다고만 말하더라
그뒤 중학생이 된 후 씹덕에 길을 걷게된 나는 제이데커를 찾아보기로 하고 이번엔 일본판으로 진짜 1화부터 보기로함 다행이 정상적인 1화는 데커드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개꿀잼이였음.
그런데...
(시벌....)
이런 걸 겪어서 그런지 아직도 용자시리즈중에서 제이데커가 가장 기억에 남더라, 진짜 가오가이거,파이버드 이런 건 장면 생각하려면 유투브에서 해당장면을 봐야 뽕이 차오르는 데
제이데커는 '남은 몇퍼센트는 제가 가진 인간성이겠죠'부터 '멋지니까!' '선이든 악이든 좋다! 나에게 힘을!'까지 아직도 기억이 새록새록남
진짜 로봇미 철철 넘치는 따뜻한 녀석들이였다. 엔진이 뜨거워지는 만화 ㅠㅠ
진짜 용자시리즈중에서 주인공 패거리가
저렇게 처절하게 짓밟힌건 제이데커가 처음이자 마지막임ㅋㅋㅋㅋ;
인간성 드립은 일본판 보다 국내판이 더 좋더라.
"남은 2%는 저의 인간적인 부분으로 해두죠."
해두죠 라는게 참 인간다워
문제는 이후로 파워 인플레가 너무 올라가서 일반 주인공 로봇이 100 제이데커력을 찍기도 함
맞아 이편 꽤 충격적이긴 했음
기름을 피로 표현하는게 너무 대단했지
문제는 이후로 파워 인플레가 너무 올라가서 일반 주인공 로봇이 100 제이데커력을 찍기도 함
제이데커가 메이드 인 휴먼이라는 설정 때문에 의도적으로 파워를 낮춘것 뿐이지.
킹치만... 마이트가인도 메이드 인 휴먼 인 걸...
사실 저렇게 보여도 가오가이가의 GGG 조차 온갖 준비를 다하고 목성으로 떠나는데.
쟤네들은 합체도 안 하고 지구에서 화성까지 쉬지 않고 날아가서 전투 벌이는 거 보면 마력은 숫자에 불과한가봐
킹치만...마이트가인은 게임세계인걸...
거긴 가상현실이잖아.
나도 어렸을때 주인공이 다치고 그런거 전혀 못보다가
그랑죠인가 슈퍼 그랑죠인가 첫 몇화에 주인공이 코피가 터지더라고 싸우다가
그거보고 엄청 충격받았음
뭐여 쓰벌...? 내가 케이캅스 볼땐 저런 장면 없었는데..???
진짜 로봇미 철철 넘치는 따뜻한 녀석들이였다. 엔진이 뜨거워지는 만화 ㅠㅠ
진짜 용자시리즈중에서 주인공 패거리가
저렇게 처절하게 짓밟힌건 제이데커가 처음이자 마지막임ㅋㅋㅋㅋ;
인간성 드립은 일본판 보다 국내판이 더 좋더라.
"남은 2%는 저의 인간적인 부분으로 해두죠."
해두죠 라는게 참 인간다워
아 기억난다
완전 로봇경찰들 배치하려고 했는데
사격하는데 2포센트 명중률이 떨어지니까
막짤 전에 안경쓴 애가 뭐라하니까
했던 말...
맞아 이편 꽤 충격적이긴 했음
미안한데 먼 내용이냐.
제이데커라는 얘가 저 용자물에 주인공이야?
아니면 주연급 조연인데 죽어?
맨 마지막에 다 부숴진 로봇
손오공이 크리링이 보는 앞에서 개처럼 쳐맞고 죽는다고 보면 됨.
제이데커가 주인공임
이거 말고는 나도 모름...
죽지는 않고, 간신히 뇌만 구해서 다시만듬.
파란 경관같은 로봇이 주인공인데
작중에서 저 빨강 파랑 형제 빌런한테 한 번 죽고
도중에 강탈까지 당해서 시체능욕 당함
꼬맹이가 창고에서 로봇경찰을 만나서
사건을 수사하고 세상을 구하나 싶었지만
꼬맹이 빼고 다 줘터지는 애니
죽는것도 모자라서 시체능욕당하고 되살렸는데 기억상실함
물론 주인공의 헌신으로 다시 기억을 찾음
난 제이데커랑 합체하는 트럭을 빼앗기는 장면이 가장 충격이었어
난 k캅스가 한국만화가 아니었다는 사실 자체가 제일 충격이었는데
변신할때 무궁화 나오면 어린 마음에 국뽕이 차올랐었는데 흑흑
ㅋㅋㅋㅋ 근데 그건 뭔가 어렸을적에도 합성티가 나는 장면들이 좀 있었어서..
뭔가 저기다 갖다붙인건 알겠는데 원본이 뭐였을까 궁금했음
아마 경시청 마크일걸?
비슷하잖아
저기에서 나오는 애들은 브레이브 폴리스 소속이라 경시청 마크는 아님
그럼 원본이 뭐지?
혹시 알려줄 수 있겠는가?
경시청으로 알고 있었는데
합성티 난다는거 이거 아녀? 제이데커로 합체할때 졸라티났었잖아
이거구나! 땡큐 썰!
내가 어렸을 때 충격먹었던 장면은 다간에서 합체 도중에 공격받았을 때랑 그랑죠에서 포세이돈이 세뇌당해서 적군으로 넘어갔을 때였음
비디오방 순서 바꾸기 테러 ㅋㅋ
흑흑 데커드 순직은 몇번을 봐도 슬픔
케이캅스는 나중에 다시 보니 의외로 3개인가? 빼고 거의 다 방영된 것이 신기할 정도의 수위였지.
저기서 덜 나온 장면을 얘기하자면 죽어가는 제이데커 앞에두고 주인공이 널 위해 그렸던 그림이라고 꼬깃꼬깃 그린종이 꺼내면서 우니까 제이데커가 자기도 알고 있었다면서 죽는장면이 대박이지
이 작품은 저 파트가 충격적인 탓인지
듀크 나와서 파이어 제이데커로 스펙 업 하고 리벤지 성공하는 화가 최종화 느낌이 남ㅋㅋ
어릴때 보면서도 이거 봐도 되나 생각이 들었었음ㅋㅋㅋ
가오가이가는 줘팸당한만큼 바로 돌려주는데 쟤네는 그런게 아니었지...
그 저 닌자로봇 이름이 뭐더라 아무튼 저 친구 형제 로봇 에피소드가 아직도 기억에 남던데. 진짜 용자물중에서 최고의 에피인듯
새도마루
이거 다음으로 트라우마였던 장면은
그랑죠였음
최종단계에서
마동황이 부활하고 깽판을 시작하는데
그중 부하인 '하비장'(일본만화의 벤케이처럼 생긴 빡빡이 콧수염 근육질 아저씨)이 오오 주군이시여! 하자
그 마동황이 힘좀 선보이겠다고 걔를 붙잡고 로봇을 양손으로 꽈악 조여 부수는데
그때 콕피트가 꽈아악 죄여오는 장면이 화면에 나오며 하비장이 우어어어어억 괴로운 울부짖음을 하는데
어우...끔찍
용자 시리즈 중에 제일 드라마가 좋았던 작품이라고 생각함
저로보트는 사람이 타서 조종하는게 아니고 자의식이 있는거임?
쟤들은 감정도 느끼는 ai탑재형임
원래 그냥 단순히 지능만 높은 A.I였는 데 스샷에 있는 꼬맹이랑 데커드가 만나면서 감정을 배워서 인간적으로 진화하게 됨.
나는 인간의 인격을 불완전하게 복제해서 고래 사이보그한테 이식했던 이야기가 인상깊더라.
그리고 우주경찰 나오는 부분도
작화가도 마법기사 레이어스 맡은 작화가여서 그림체도 레이어스랑 비슷해서 좋았고 노래도 한국버전이 열혈적이라 좋았던 케이캅스..가끔 노래방 가서 부르긴도한다
로봇수사대~ 케이캅스~
비슷한걸론 마이트가인도 포함이지
이거 비디오 집구석에 있을건데 슈퍼 케이캅스였나 그런제목으로 나온거 1편으로 기억함
뜬금없긴한데
저 로봇이 들고있는 권총
거의 120mm 주포급아님?
크기로볼때
항상느끼는거지만 용자 시리즈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고 기억에남는 용자 시리즈라면 단연 제이데커라 할수있을듯.. 각자의 드라마들도 굉장히 짜임세 있게 만들어지고 악역들도 각자의 드라마가 있음..
결말도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얘들은 외계 기술로 만든 로봇이거나 전설의 용자도 아니고 그냥 인간이 만든 기계라는 점이 참 와닿았음.
뭐든 맘대로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것도 아니고 공무원... 까라면 까고 말라면 말아야 되는..
충격적이긴한데 개인적으로 주인공 쳐발릴때 부숴지고 나중에 역전할때 개좋음 히어로물 이랄까
ㅋㅋㅋㅋ 소방차 파이어
와 이런장면 있었냐.
저 다음에 다시 고쳐지는데 그동안의 기억을 다 잃어버림 어렸을 때 거기서 2차 멘붕 당함
사탄 제이데커
용자물중에서 제일 출력이 후달리는 용자...그덕분에 털리기도 많이 털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