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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딸이 친구들에게 놀림받아 걱정입니다.ㅜㅜ

5살이고 올해부터 유치원 다니는 딸을 둔 아빠입니다.
저희 집에는 하나뿐인 자식이고 저랑 유난히 닮아서 정말 정말 예뻐했죠. 맨날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하고 백설공주보다 더 예쁘다고 하고...
문제는 저를 닮아서 실제로는 그렇지는 않다는 겁니다.ㅠㅠ
물론 제눈에야 세상 귀엽기는 한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막 누가 봐도 예쁘다 잘생겼다 이 정도는 아니어서...
그래서 걱정이 되서 우리 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건 사실 유치원가면 비밀이야.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할 수 있으니까~이랬는데 그 새를 못참고 애들이랑 얘기하다가 자기는 공주님이라고 하고 그러다 개구쟁이 남자아이가 아닌데 너 못생겼는데 얼레리 꼴레리 놀리고 밀었다고 하더라구요.ㅜㅜ
물론 선생님이 화해시켜줘서 잘 끝났는데 애가 와서 그 얘기하면서 눈에 닭똥같은 눈물이 맺히는데 이걸 어떻게 설명해 줘야할지...ㅜㅜ
다 제 잘못입니다. 우리 와이프는 172에 소두고 이목구비가 엄청 뚜렷해서 어디 가면 모델소리 듣는데 저는 얼큰이에 흐릿흐릿 돼지라...ㅜㅜ왜 잘난 지엄마 안 닮고 저 닮아서...
그냥 참 맘이 애리더라구요.ㅜㅜ말그대로 그냥 뻘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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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StV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