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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히고 있는 나베의 사건 하나

나경원 의원의 딸 김 모 씨가 합격한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장애인) 전형의 신설 과정이 명백한 규정 위반이었고, 면접 시험 역시 불공정했다는 성신여대 내부 감사보고서가 나왔다. 또 장애인 전형이 급조된 배경에는 ‘성신여대와 같은 큰 대학에 장애인 전형과 같은 입시가 없는가’라는 나경원 의원의 발언이 있었다는 사실이 대학 자체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성신여대는 지난해 12월 내부 감사위원회를 구성, 지난 2012 학년도 입시에서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갑자기 신설된 배경과 나경원 의원 딸 특혜 의혹 여부 등에 대해 4개월 간 감사를 벌였다.

뉴스타파는 법원을 통해 학교 측이 사실 조회 요구에 따라 법원에 제출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최근 입수했다. 지난해 1심 재판부는 나 의원 딸 입학 의혹 관련 뉴스타파 보도의 주요 내용이 허위라고 볼 수 없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으나 검찰의 항소로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성신여대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급조한 배경은 =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성신여대가 장애인 전형을 도입하게 된 것은 나경원 의원이 성신여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성신여대와 같은 큰 대학에 장애인 전형과 같은 입시가 없는가’라는 발언을 한 이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구 당시 입학관리팀장은 감사위원회의 3차 면접조사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2011년 5월 13일 특강으로 본교를 방문한 나경원 의원과 당시 총장(심화진)을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났음. 나경원 의원은 ‘성신여대와 같은 큰 대학에 장애인 전형과 같은 입시가 없는가’하는 내용의 말을 했고, 심화진 전 총장이 마침 엘리베이터에 동승하고 있던 본인에게 특수교육대상자(장애인) 전형 신설을 검토해 보라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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