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x100m3 실망스럽네요 ;;;

급하게 여행 일정이 잡혀서
알백삼을 들였습니다.
쓰던 카메라를 도난당해서 급하게 가성비 괜찮고 휴대성이 좋은 알백삼으로 중고로 들였는데요.
카메라가 작아서 그립감이 안좋고 카메라같지 않은 느낌은 크기가 작으니 어쩔 수 없는 단점이자 장점인건 그러려니 치는데요.
스냅용 혹은 급하게 빠릿빠릿 찍을 때 쓸려고 산 하이엔드급 카메라이건만,
흰색 부분, 혹은 조명이 조금 튀거나 실내 들어오는 빛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빛나고 하얗게 다 날라가 버리네요.
다른 카메라 쓸 때도 당연히 이런 증상이야 있는 건데 이건 그 정도가 너무 심하네요.
그냥 쌀밥을 찍어도 아예 경계선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이니 이건 뭐 ;;; ...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MR 로 맞춰놓고 찍지도 않고, 가볍게 빠릿빠릿용으로 A 에 맞춰 찍기에는 지금 나오는 폰카보다도 성능이 떨어진다고 느껴질 정도네요.
요즘 폰카는 HDR 로 하얗게 날라가는 부분도 알아서 잡아주건만 이건 다 날라가버리고 조금만 조명이 있으면 그 부분은 아예 눈이 아플 정도로 빛나버리고 ;;; 보정해주면 되는 일이긴 한데, 빛나는 부분만 잡아주는 어플도 아는 게 없거니와 라이트룸같은 걸로 작업하면 시간도 적지 않게 걸리고
이걸 일일이 보정해주는 것도 귀찮고 시간날리는 짓이고, 이럴려고 들인 게 아닌데 실망스럽기 그지 없네요 ;;;
사진 보다가 갑자기 빡이 쳐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했습니다.
에효 .. 저랑은 안맞아서 그냥 폰카로 만족해야 되는 건가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