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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안흔한 딸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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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람은 다 아는 명화 '아테네 학당'

이 그림 가운데 친구없이

 가장 눈에 뛰는 할아버지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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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페의 디오게네스

 

그리스 최고의 괴짜 철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통속의 소크라테스" 

또는

"개"

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디오게_1.jpg

 

 

디오게네스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부족함도 없고,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며

사람은 필요한 것이 적을수록 그만큼 자연에게 가까워져 행복해질 수 있다"

라고 설법하며

 

본인 또한 모든 재산을 버리고

술통을 집삼아 노숙하며 평생을 지내는

무소유에 가까운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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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는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보기 흉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감출 필요도 없다!"

라며 아고라 광장 한복판에 ja위쇼를 보인다.

 

그런데, 거지라서 구걸로 끼니를 해결하던 디오게네스는

이 ja위쇼 이후 사람들에게서 구걸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이에 자신의 딸딸이를 보고 겁에질려 도망치는 사람들을 향해

자기 ㅈ을 문지르며

 

"배고픔도 이와같이 해결할 수 있었다면.."

 

이라 말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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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디오게네스의 기행이 유명해지면서

알렉산더 대왕이 직접 찾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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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욕 기모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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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렉산더 대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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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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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가 안무섭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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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쁜 프렌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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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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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좋은놈이네

근데 내가 왜 무서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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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맘에드네

소원하나 빌어봐라 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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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욕 중인데 너가 햇빛을 막고있다

그러니 비켜라

 

 

 

 

 

이후 이 일화를 들은 아리스티 포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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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티포스)

 

병.신새낔ㅋㅋ

쫌 굽신거렸으면 거지꼴 면했을 것을

철학한다는 놈이

자존심 세워서 풀이나 뜯어먹고 살고 있냐 ㅉㅉ

 

 

 

Cap 2019-04-06 05-43-13-554.png

 

병.신새낔ㅋㅋㅋ

풀이나 뜯어먹고 살면 되는것을

철학한다는 놈이

자존심 버리면서 남의 똥꼬나 핥고 다니냐 ㅉㅉ

 

 

 

 

 

 

 

꼬마아이가 디오게네스에게 돌을 던진적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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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아이)

죽어라 딸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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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조심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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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 애비일지도 모른다.

 

라고 패드립을 날린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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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시 웅변가들에게는

 

"야이 촉새새.끼들아,

니들은 남의 잘못 들춰내고 깔때는 그렇게 청산유수면서

정작 니들 잘못에 대해 말하라 하면 꿀먹은 벙어리구나?"

 

라고 일갈한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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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다

내게 뭔가를 주는 자에게는 꼬리를 치며 반기고,

 아무것도 주지 않는 자에게는 시끄럽게 짖어대고,

내게 나쁜 짓을 하는 자는 물어버리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개라고 지칭하는 디오게네스의 이러한 철학론은

훗날 퀴니코스 학파(견유주의,Cynics)라고 불리며

 

이는 냉소주의(Cynical)의 어원이 되기도 한다


 

 

댓글
  • S&W500 2019/04/06 06:15

    미,친놈과 깨닮은 자 는 종이 한 장 차이

  • 아니다 2019/04/06 06:19

    저 사람이 sns했으면 따봉충의 종말이 왔을거야
    저보다 미친짓 하려면 자/살밖에 없을듯

  • 블랙아웃 2019/04/06 06:20

    이 인간 그냥 말년에 나 세상에 미련 없다고 말하며 굶어죽고 싶어서 굶어죽은 인간이더라ㅋㅋㅋ

  • cthulhu 2019/04/06 06:15

    천생 아가리 파이터였네

  • 시현류 2019/04/06 06:53

    깨를 닮았으면 기름종이 한장 차이겠다. 존내 두껍네.

  • S&W500 2019/04/06 06:15

    미,친놈과 깨닮은 자 는 종이 한 장 차이

    (4NS1rO)

  • 시현류 2019/04/06 06:53

    깨를 닮았으면 기름종이 한장 차이겠다. 존내 두껍네.

    (4NS1rO)

  • cthulhu 2019/04/06 06:15

    천생 아가리 파이터였네

    (4NS1rO)

  • 2019/04/06 06:16

    현자타임 지속시간 다되기전에 리버프거네

    (4NS1rO)

  • 아니다 2019/04/06 06:19

    저 사람이 sns했으면 따봉충의 종말이 왔을거야
    저보다 미친짓 하려면 자/살밖에 없을듯

    (4NS1rO)

  • 개작두 2019/04/06 07:01

    인터넷은 넓고, 미친 놈들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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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아웃 2019/04/06 06:20

    이 인간 그냥 말년에 나 세상에 미련 없다고 말하며 굶어죽고 싶어서 굶어죽은 인간이더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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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것도안했는데벌써이시간 2019/04/06 07:21

    우와 그야 말로 진정한 철학을 하고 죽음을 맞이 했네 죽음 마저 초월한 삶의 철학이 확실한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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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위기전환빌런 2019/04/06 07:37

    죽음에 대해서는 정확히 전해진 바는 없고
    대부분 추측들 뿐이라고 하더라.
    어디는 쥭으려고 숨을 참아서 죽었다하고
    어디는 땅에 떨어진 고기를 먹고 배탈나 죽었다 하고
    카더라가 많은데 다 어울리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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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감-Z 2019/04/06 06:34

    새.끼 맘에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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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1212121212 2019/04/06 06:47

    개가 됐는데 머리털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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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처빌런 2019/04/06 07:50

    와....너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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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켄슈타인 2019/04/06 06:50

    그러니까 시니컬하다는 개같다는뜻이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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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게 아닌데 2019/04/06 06:50

    동급의 똥쟁이 헤라클레이코스도 잊지말라구?(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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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이터도그 2019/04/06 06:55

    ㅋㅋㅋ괜찮은인생이네 저것도
    따라할마음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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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위기전환빌런 2019/04/06 07:45

    알렉산더도 저 직후
    " 존나 부럽네 나도 내가 알렉산더 아니었으면 너처럼 살고싶다" 라고 함
    그말듣고 디오게네스가
    " 그러면 옆에 와서 나랑 같이 누워"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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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위기전환빌런 2019/04/06 07:46

    알렉산더는 쌩까고 가버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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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Rei3. 2019/04/06 07:59

    그거 완전 "이리로 들어오도록 해" 그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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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아스 이스로다 2019/04/06 07:01

    이 양반은 최후가 비범한데 일부러 숨을 안 쉬어서(...) 죽었다는 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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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夜ノ森小紅 2019/04/06 07:06

    나쁜 프랜즈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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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파스타 2019/04/06 07:17

    돌아이같지만 철학자로선 굉장히 도를 튼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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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nyTailRomance 2019/04/06 07:20

    얘야 조심하렴 내가 니 애비일지도 모른다.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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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금 2019/04/06 07:20

    근데 저기서 갑자기 세속적인 소원을 빌면 대왕이 어떻게 했을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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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드라키 2019/04/06 07:34

    그냥 들어주고 신경껏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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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새 2019/04/06 07:34

    말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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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사표콘돔 2019/04/06 07:37

    아니 개학명 카니스랑 시니컬이 어원이 같았다니 개쩌네 영어 헛공부한듯 둘이 같은지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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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노쨩의 볼살 2019/04/06 07:50

    쌍남자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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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파씨또 2019/04/06 07:54

    저 당시엔 노예제가 존재하고, 계급으로 사람을 차별하고, 여자를 소유물 취급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였는데
    (소크라테스니 플라톤이니 하는 유명한 철학자 거의 모두가)
    디오게네스와 쟤를 따르는 사람들은 겁나 진보적인 사람들이었음.
    개인주의나 언론과 연애의 자유, 인간평등 이런 것들을 주장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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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ain23 2019/04/06 07:59

    그리스철학이 당시엔 몰라도 지금보면 개똥철학이 많았지..
    그래서 그리스 철학가..소피스트..라고하면
    지금은 궤변론자..라는 뜻을 가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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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위기전환빌런 2019/04/06 08:04

    사실적 확인 없는 전제를 가지고 논리가 오가면 일어나는 병폐가 그거임.
    저 당시
    "이 세상 모든 사물은 멈춰있는데 그저 우리가 움직인다고 착각하고 있는것 뿐이다"라는 희대의 개소리가 오갔음
    디오게네스는 그런 개소리하는 놈들이 있을 때마다
    대답도 안하고
    그냥 그놈 주변을 빙빙 돌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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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아악 아니야 2019/04/06 08:00

    알렉산더도 존나 대인배네 ㅋㅋ
    저 당시 생각하면 빡 잘못돌면 목을 쳤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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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이터도그 2019/04/06 08:13

    대인배이기 이전에 알렉산더도 한 똘끼하는 사람이라 저런거 좋아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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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아악 아니야 2019/04/06 08:15

    알렉산더도 따지고보면 플라톤쪽 계열의 사상인데 플라톤이랑 저인간이랑 앙숙이였던거 생각하면 존나 아이러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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