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얼굴입니다. [사진 첨부]

부모님만 계시는 줄 알고 집에 사기꾼이 찾아왔어요.
아버님이 작은 온라인몰을 가지고 계신데, 이 온라인몰을 통해 주소를 알아내고,
며칠 전 미리 연락을 했다가, 불쑥 오늘 찾아온 것입니다.
저희는 외국 거주중인데, 급한 일로 어제 한국에 들어왔거든요.
자녀가 함께 있다는 정보를 미처 모르고 왔던 것이지요.
간단히 내용을 요약하자면,
본인은 군산 조촌동 바울교회 담임목사인데, 5월 첫째주에 군산에서 목사들 모임이 열린다.
모임 후, 목사들에게 선물하기위해서 건강식품을 찾는데, 이 회사가 가장 신뢰도가 높아서
회장의 지시로, 본인이 물건을 450세트 구입하기로 하였다.
아버지 계좌번호를 물어본 후, 먼저 50%를 입금하고, 물건 수령시 나머지 잔금을 치르겠다.
이외에도 신뢰도를 얻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떠나기 직전, (제가 잠시 다른 방에 들어간 사이) 아버지에게 사기를 치려 했지요.
"저녁에 일부 목사들과 식사를 하는데, 인사를 드릴 겸 한 십만원만 주시라."
참으로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아버지가 상황상 돈을 줄 뻔했습니다.
마침 제가 그 방으로 다시 들어왔고, 상황을 파악한 후,
"그러시다면 제가 저녁에 직접 가서 인사드리고 식사대접 하겠다."
그랬더니, 손사래를 치더니 황급히 도망가더군요.
확인해보니, 본인이 알려준 전화번호, 교회 모두 가짜였습니다.
소액형 사기꾼이라, 약간 가련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사기꾼은 참 기분 나쁘지요.
동네 파출소가서 신고하고, 사진도 주었습니다.
문제가 될 지 모르나, 회원님들 이 사람에겐 사기 당하지 말라고 사진 공유합니다.
질문: 아버지가 본인 계좌번호를 알려주셨는데, 이것이 대포통장 등 다른 사기에 악용되진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