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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의 하루는 평화롭다.

 

물론 내전과 카짓만 없었더라도 진짜 평화로웠을 것이다.

 

 

허약한 제국과 수구꼴통 스톰클록의 전쟁이 나날이 지속되니 정말 지겹기만 하다.

 

물론 다 죽여버려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싶지만 이 세계의 법칙에서는 꼭 몇 진영에 불멸자가 존재한다.

 

 

 

아쉽게도 그들에게 아이디얼 마스터의 가르침을 줄 수 없는 모양이다.

 

물론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나면 콘-소울 마법을 동원해서라도 소울젬 형을 내려주겠다.

 

 

 

 

 

 

스쿠마를 거래하려면 싫어도 카짓에게 손을 벌려야하는 것처럼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가져오려면 어쩔 수 없이 한쪽 편을 들어야한다.

 

 

 

내가 편을 든 것은 바로 울프릭 스톰클록.

 

얘를 고른 이유는 별 거 없다. 툴리우스보다 말주변이 좋더라고.

 

 

그 우렁찬 목소리를 보아하니 나중에 소울젬에 담으면 아주 고운 소리가 울려퍼질 거 같았다.

 

 

 

카짓을 담은 소울젬의 공명음은 아주 불쾌하기 짝이 없다.

 

 

 

 

 

 

 

 

 

아아 하지만 반동분자의 길은 카짓의 앞날과 레드가드와 같이 깜깜하다.

 

 

이들은 분명 필히 큰 물자공급의 위기를 맞고 있을 것이다.

 

상대는 미적지근한 지원을 받고 있다 할지라도 제국을 등에 엎고 있다.

 

 

 

 

여기서 바로 위대하고 선하며 누구보다도 의로운 이 도바킨이 나서야할 때다.

 

이들에게 아주 질좋은 화살을 가져다 주리라.

 

100마리의 카짓이 훔쳐도 썩어넘칠 양의 화살을 말이다.

 

 

 

 

 

 

 

 

 

 

일단 제국을 따르는 졸렬한 도시이자

 

땅값 인플레이션이 알트머의 오만함 만큼이나 치솟아오른 솔리튜드로 가보자.

 

 

여기서는 제국군 병사가 활쏘기 연습을 하고 있다.

 

영원히 줄어들지 않는 화살통과 함께.

 

 

 

솔직히 색깔만 다르지 스톰클록 군이랑 별 차이도 없는 복장이구먼.

 

디자인을 나방교단 사제가 했나보다.

 

 

 

 

 

 

 

 

이제 경비병의 숙소로 들어가서 놈들이 잠들어 있을 동안에

 

녹터널의 흔들리는 젖의 가호를 빋고 잠입하자.

 

 

쿨쿨 잠들어있는 순진한 제국군 놈들.

 

베르미나의 자비로운 축복이 그들에게 임하기를.

 

 

 

그리고 몰래, 카짓도 놀라 제 손을 잘라버릴 솜씨로 데이드릭 화살을 한개 넣어주고

 

강철 화살을 몽땅 훔쳐버리자.

 

 

 

 

 

 

 

 

스카이림의 또 다른 하루가 밝았다.

 

아카토쉬의 권능이 산허리 위로 나타나 미소지으며 솔리튜드의 지붕들을 환히 비춘다.

 

 

이제 깨어난 제국군 병사가 다시 활쏘기를 연습하고 있다.

 

이 새끼는 이 거 말고는 하는 일이 없나.

 

 

 

 

타이버 셉팀의 검에 묻은 엘프 피 맙소사. 자세히 보니 하루종일 밥도 안 먹고 있다.

 

세상에 어떻게 하루종일 밥도 안 먹고 살수 있는거지?

 

정말 괴기하기 짝이 없다. 이 놈들도 데이드라와 연관되어 있을수도 있으니 나중에 해부해봐야겠다.

 

 

 

 

 

 

 

 

그리고 과녁에 가보면 그들이 쏜 데이드릭 화살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의 데이드릭 화살을 버리면 무한한 데이드릭 화살을 얻을 수 있다!

 

 

데이드라여 보고 계십니까?

 

스카이림의 무기에 깃든 당신의 심장이 무한 번식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스카이림의 인공장기 배양의 선구자이겠지요.

 

 

 

 

 

물론 도둑길드의 활쟁이들을 이용하면 훨씬 빨리 많은 화살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요점은 제국군을 엿먹일 수 있다는 점이다.

 

 

 

 

 

 

 

 

 

허허 고마워할 필요 없소 북방의 왕 폭풍두봉이여

 

 

 

장수된 이가 카짓의 계략마저도 깨우쳐 이용하지 못하고 어찌 장수라 할 수 있겠소이까?

 

하늘과 땅의 이치는 전부 거짓된 것이니 이를 이용하는 것이 참된 노루두의 정신이지요.

 

 

 

이 10만개의 화살을 받고 제국의 허리를 찌르시구려 장군.

 

 

우리 제국을 무찌른 뒤 시간이 나면 함께 술이라도 올리며 기이한 보라색 보석과 혼릉이라는 세계,

 

그리고 그 곳의 우두머리인 관념대왕들에 대해 논해봅시다.

 

 

 

 

 

 

오늘도 천변의 하루는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