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장인들이 길거리에서 사원증 걸고 웃는 이유

ㅠ ㅠ

사노비는 자유에요~

퇴근하고 사원증 빼는 걸 깜빡했을 뿐임

늘 그렇듯 인류는 해답을 찾을것이다 인류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존재이기에... - 절대자 -

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슷한 예로...
취준생 시절에 아침에 손에손에 모닝커피를 들고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 정말 멋있다. 나도 취직하면 저중 한명이 되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취직하고 난 후에 알게 되는 사실은
아침마다 손에 들고있는 모닝커피는 기호식품이 아니라
정신차리기 위한 일종의 약이었다는 것...

사원증이 목에 있는게 너무 당연해서 걍 잊은거임.
벗고 있는 시간보다 길거등..

박카스등 이런게 많이 팔리는 이유도 이거 먹고 힘내서 일 더해

공감쓰

사실 사원증 목에 걸고 다니는게 가장 편하면서도 가장 안전합니다. 물론 밖에 나가면 기분이 가장 좋습니다

저도 소위 말하는 사원증 걸고다니는 대기업 직원입니다만.. 밖에 있을땐 갈구는 사람이 당장 옆에 없다는게 행복합니다... 그렇게 웃으며 밖에 있다가.. 전화 받고 한명씩 회사로 뛰어들어갑니다...

사원증 걸고 웃으면서 걸어가는사람 = 이제 막 외출한 사람
사원증 걸고 똥씹은 표정으로 걸어가는 사람 = 회사 복귀하는 사람

사원증.. 입사 처음에는 무료로 주지만, 나중에 잃어 버리면 사비로 사야되요.
보안때문에 안들고 출근하면 사무실에 들어가지를 못함..
출퇴근 확인도 사원증으로 하고..
애증의 아이템. 오죽하면 개목걸이라고 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재 모 구청 6급 공뭔입니다.
일 겁니 많은 일자리관련 부서이구요.
공무원 일 편하다 라는건 저희 부서와는 딴세상 얘기입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3~4일은 아침 7시 출근에 밤 10시 이후이나 11시 가까이;; 에 퇴근입니다.
오늘 너무나 날씨가 좋아... 그리고 구청앞 도로에 핀 벗꽃이 너무나 이뻐서... (뭐 딱히 계장님-같은 6급이나 저는 계장받지 못한 주임나부랭이 입니다. 계장님과 실장님께서 외부에서 식사해서 모두 신나서 나간건 아닙니다. ^^;;)
제가 커피쏘기로 하고 나가서 아아~ 테잌아웃하공 나와서 약 10분가량 꽃보며 걸었네요.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이후 정신차려보니 지금이네요. 오우 못들어온지 일주일쯤 된것 같네요. 그냥 그렇다구요.
오늘 점심때 해맑게 한번 웃어봤네요~ ;ㅁ; 진심 동감;;
이글 보시는 직딩과 같은 일많은 공뭔 주사님들!!! 파이팅입니더!

사원증은 계속 출입할때마다 필요한데 귀찮으니 회사에있을땐 그냥 끼고있을뿐이고..
전회사는 지문인식도 가능해서 두고댕겼는데 여긴 그게 안되니 걍 별 생각없이 목에 걸고다니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