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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3 하루 사용 느낌

10년 전쯤으로 기억하네요. grd였나 grd2 였나 사용하면서 "아 이게 크롭센서로 나오면 더 바랄게 없겠다"
그때 펜탁스 istD랑 투바디로 사용했었거든요.
너무 만족스러운 카메라였어요.
세월이 흘러흘러 GR이 나왔는데 손이 가진 않더라구요. 그렇게 GR, GR2 패스하고 이번에 출시된 GR3를 구매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어제 세기 매장앞에서 추위에 떨며 잠시나마 동지애 느낀 분들 반가웠어요..ㅜㅜ)
QC이슈.
가장 핫한 이슈이죠. 버튼에 유격이 있다, 약하다, 버튼이 잘못눌린다.
일단 하루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ADJ 버튼이 좀 가벼운? 경박스러운..? 그런 느낌은 드는데.. (이게 120만원 짜리 카메라 마감이라기엔 좀 아쉬운) 가운데 휠버튼은 포럼에서 이슈 되고있는 있는만큼 저질 쓰레기 라는 허접함은 느껴지지 않아요. 이부분은 더 사용해보고 다시 글 남겨볼게요.
동작의 빠릿함?
제가 GR이나 GR2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카메라 버튼을 누를때 메뉴의 반응 속도나, 초기 기동 속도 등은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그런데 요즘 카메라들은 다 이정도는 되죠?
AF
아주 어두운 곳에서는 위잉 위잉 하면서 초점 못잡는 일이 생기네요. 저는 디지털 카메라를 펜탁스로 입문해서 카메라 AF에 그렇게 큰 기대치가 없거든요. 얘가 못잡을 정도면 사진 찍어도 어차피 잘나오는 환경은 아닐꺼야. 뭐 이런 주의라서 개인적으로 불만족 스럽진 않지만 AF 훌륭한 바디 쓰다가 넘어오면 좀 불편하지 않을까? 란 생각도 듭니다. 밝은곳에선 아무 문제 없습니다.
세월이 세월이니 만큼 화면 터치해서 AF 잡는 것도 훌륭합니다.
기동성.
이건 뭐 10년 전 gr digital 쓰던때랑 달라진게 없습니다. (디자인이 거의 그대로니까). 스냅모드 잘 커스터마이즈 해서 사용하면 이만한 스냅머신은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스르륵 포럼에 글쓴지 몇년이나 지난 것 같은데 GR3때문에 글을 다시쓰게 되네요.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카메라가 나와서 포럼에 글도 쓰고 좋네요.. (반갑습니다...^^;;)

댓글
  • 50BELL 2019/03/28 10:26

    축하드려요! 사진 많이 보여주세요 :)

    (vdmnWQ)

  • CHALONER 2019/03/28 10:47

    A7r3 랑 같이 쓰고 있는데 초기가동속도는 Gr3가 월등하네요

    (vdmnWQ)

  • zerba_Hood 2019/03/28 10:54

    grd3과 gr2 사용중인데 너무 좋은 카메라죠. grd3 십년 썼는데 저도 크롭센서 생각했었네요. 정작 gr1나왔을 땐 풀프쓰느라 신경도 안쓰다가 요즘 체력이 달려 다시 지알에 빠져봅니다.
    축하드립니다. 손떨방 너무 부럽습니다.

    (vdmn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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