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미세먼지 상태가 '좋음'인 어느 주말 아침.
장을 보고 캠핑장으로 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옷과 식재료, 팬히터를 싣고 출발하려는데..
오늘은 왠지.. 계획에 없던 곳으로 떠나고만 싶습니다.
"오늘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은데..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갔다가 갈까?"
"아빠~ 평화 누리 공원 좋아~"
평화누리공원의 스타트는 바이킹으로!
저는 다른 놀이기구는 잘 타는데..
바이킹만 타면 어지럼증이...ㅠㅠ 
망원경으로 독개다리와 주변 풍경을 둘러봅니다.
전망대 바로 앞에 있는 땅은 북한이 아니라 남측 민간인 통제구역입니다.
임진각에서는 북한의 산만 보입니다.
단 날씨가 맑은 날은 망원경으로 보면 멀리 개성이 보인다고 하네요. 
와... 언제 이렇게 힘이 세진 걸까요.
키만 큰 줄 알았더니 모든 게 성장 중이네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딸을 보니..
이 아빠 주책맞게 울컥해 집니다.
아내의 운동화 끈이 풀렸네요.
풀리면 어때요.. 또 묶어주면 되지요.
딸아이의 센스있는 포착. 
알록달록 3,000여개의 바람개비..
올 때마다 반갑게 맞아 줍니다. 
아빠 "딸~ 좋아?"
딸 "아빠~ 좋아!"
아빠 "뭐가 그렇게 좋아?"
딸 "그냥 좋아~ ㅋㅋ"
그래.. 그냥 좋은게 가장 좋은거란다..^^ 
"아빠~ 좋아~ 좋아~" 를 외치며 바람개비처럼 헤드뱅잉을 합니다.
통일 바라기 앞에서 통일 기원 점프를.. 
우리 딸... 높이높이 날아라..
힘들 땐 아빠가 이렇게 업어줄게..
앞으로 살면서도 힘들면 언제든 아빠한테 말해... 
"딸, 혹시 그거 알아?
넌 가끔가다 아빠 생각을 하지?
아빤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풀 스토리
https://hyun1092hyun.blog.me/221497585371
딸과의 가벼운 일상은
https://www.instagram.com/hyun1092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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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빤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JPG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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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봄 되면 도시락 싸서 갈거에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ㄷㄷㄷㄷㄷㄷ
마른 하늘에 무지개를 봤네요.
행운의 상징..
와~ 멋집니다!
태어나보니 허클베리c딸... ㅎㄷㄷ
아내를 만난건 로또.. 딸을 만난건 파워볼입니다.
잔디보호 들어가지 마세요라고 써있는데 많은 분들이 들어가 있네요
들어갈 수 있는 잔디가 있고 못 들어가는 잔디가 있더라고요~
저번주말에 저도 임진각역지나 도라산역갔었는데요 미세먼지없고 너무 좋았네요 ^^
혹시 DMG 투어 하셨어요? 저희도 작년에 도라산과 땅굴 다녀왔어요^^
네 맞아요 딸둘인데 처음으로 기차 태워줬네요
도라산역에서 이 명판 보셨어요? 명판에 아내도 있답니다 ㅎㅎ
항상 멋지고 따뜻한 사진 감사합니다.
미세먼지만 없으면 더 좋은 세상일텐데... ㅠㅠ
좋은 하루 되세요!
놀이기구 무서워하시는 분이시군요
피지컬 좋은신 분들 중에 의외로 이런 분들 많으심
자이로 드롭이나 T익스프레스같은건 전혀 안 무서운데.. 바이킹이나 자이로 스윙은 너무 어지러워요. 타고나면 두통에 구역질까지..ㅠㅠ
뭔가 울컥해지는게 참 보기 좋습니다
혹시 작가이신가요..?
행복해 보이시구 좋아요
아들딸 가진 아빠 입장으로 울컥하네요.
아직200일도 안된 딸이지만 저녁에 잠 안자고 울때는
짜증이 나는데 허클베리님 보고 다시 맘 잡아보네요~
좋은 사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넌 가끔가다 아빠 생각을 하지?
아빤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이거 30년 전에 처음 읽었던 원태연인가 하는 분의 시집...
넌 가끔가다 내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