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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아나운서 "제가 문재인의 손을 잡은 이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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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즈비그뉴 2017/02/04 19:15

    고민정 아나운서 고맙습니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아나운서였는데
    얼마전에 소식듣고 놀랐습니다.
    탄탄한 직장을 등지기 쉽지 않았을텐데
    아직 경선도 끝나지 않아 문재인 대표가 대선주자가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주어서 감동이네요.
    문재인 대표님! 꼭 대통령 되어주세요!

    (xQG5MI)

  • 사장 2017/02/04 19:25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끌어 모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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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놔키스트 2017/02/04 19:34

    헐 이분 예전부터 짱 좋아햇는데 역쉬~~~

    (xQG5MI)

  • alouette 2017/02/04 19:35

    조기영 시인님과 부부의 연을 맺으셨지요 ^^
    당신의 일곱 시간 -- 조기영

    아무것도 입지 않는 바람이 울었다

    생의 마지막 말들이
    문자들이, 풍경들이 파도에 젖어
    바다를 빠져나오는 동안
    우리는 그 바람에 들려
    팽목의 바다로 떠내려가곤 하였다

    아득한 바다를 틀어놓고
    초승달로 가라앉는 숨들을 파도로 조이며
    공포를 흘리는 화면을 마주하는 일과
    심장에 이는 불들을 눈물로 끄는 일은
    마음에 감옥을 여는 일과 같아서
    우리는 그 감옥으로 모실 손님으로
    당신의 일곱 시간을
    상상하곤 하였다

    행성에 불시착한 사랑의 말들을
    꽃으로 들고 있는 우리는
    슬픔을 깎고 있는 우리는
    아픔을 일궈야 할 시간을 왜
    당신의 일곱 시간으로
    발음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

    사진으로 차려 놓은 그리움을
    노란 리본으로 띄운 배들이
    세월의 바다로 나아갈 때마다
    당신의 일곱 시간을 지키던 무사들은
    스스로 서지도 못하는 말들로
    아스팔트로 번지던 눈물마저 이적으로 번역하여
    수평선 아래 잔잔한 당신들 귀에
    파도를 일으키곤 하였다

    울음이 물음의 답은 아니어서
    아픔의 몸통과 슬픔의 목젖 사이
    그리움의 바다로 달려간 물음들이
    힘의 능선으로 이어진 당신의 파도로 들어가
    왜라는 눈물을 던지면 가슴이 없는 당신은
    둥근 눈물에도 구멍을 내 기어이
    노란 리본을 달게 하였다

    그때마다 옆구리에 구멍으로 리본을 달던
    고로쇠나무를 생각했다

    삶을 연습할 수는 있어도
    죽음을 연습할 수는 없어서
    못에 걸린 옷의 비명처럼 우리는
    주인의 엉덩이를 기다리던 교실에
    말없는 꽃다발로 앉아
    세월로 파 놓은 마음의 감옥에
    홀로 던져질 당신에게
    매일 아침 진실에게 갖춰야할 예절을 가르치며
    종일 밥으로 넘길 질문들 가운데에
    아무도 묻지 않을 의문을 등으로 끼워
    저 하늘 별들의 자리에 걸어두고
    당신의 일곱 시간을 비추며
    이 밤을 잠 못 들게 하리라

    (xQG5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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