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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그걸 해야 홈런 치는 남자.

 

 난 야구선수다.



 통산타율 0.200 출루율 0.300 도루 4.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2루와 3루도 볼 수 있는 대수비요원이다. 타격은 절망적이라는 평가를 받아도, 수비만큼은 인정받는 편이라 1군과 2군을 오가며 프로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내 타격능력은 우리 팀의 몇몇 어린 투수들보다 낫다고 말하기 힘들다. 경기후반 감독님이 대타를 낼 때, 타자가 나만 남았다면 대타를 포기하실 정도다. 물론, 경기후반에는 대수비요원으로 그라운드에 나가 있는 편이지만, 그런 나의 타석에 찬스가 오면 감독님이 슬픈 표정이 된다.


 군대도 현역으로 다녀왔고, 은퇴도 몇 번이나 고민했었다.



 “코치님 저 이제 그만하고 다른 일을 알아볼게요.”


 “야! 안 돼~ 조금만 더 해 보자. 응?”


 “제가 아직 팀에 필요한가요?”


 “아. 미안. 일단 붙잡는 게 버릇이라. 네 인생은 네가 알아서 하는 거지 뭐.”



 봄에는 2군에서 시작하는 게 보통이다.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을 1군에서 충분히 테스트하고 수비에서 절망한 감독님이 나를 부른다. 내게 먼저 기회를 주고, 유망주들은 2군에서 수비실력을 키워서 올리는 게 맞겠지만, 이미 내 수비실력은 확인 되었고 기회를 줘도 타격실력은 가망이 없다는 것도 모두가 알고 있다. 


 난 평생 홈런을 때려 본 적이 없었다.



 그날도 2군 경기를 치렀다. 2군에서도 유망주들이 먼저 경기에 나선다. 유격수를 보던 녀석이 알을 하나 까더니, 곧이어 뜬공을 떨어뜨리고 내가 투입되었다. 2군 감독이 어지간히 화가 났던 모양이다. 다음 이닝의 타석이 나부터 시작했다.



 “뭐야. 타석은 보고 바꿀걸.”



 감독이 중얼거리는 걸 들으며 타석에 들어갔다. 짜증나서 무작정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고, 빗맞은 안타가 되었다. 박수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 같은 선수가 2군에서 선두타자로 진루에 성공하면, 감독은 이런저런 작전을 시도한다. 유망주의 작전수행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치고 달리기 작전이 나왔고, 난 투수가 공을 던질 때마다 도루를 감행하려는 모션을 취해야 했다. 문제는 내가 발이 빠르지도 않고 도루 센스도 없다는 걸 누구나 안다는 것이다.



 “야. 좀 더 진지하게 해봐. 투수를 속여야할 거 아니야?”


 “속겠어요?”


 “그래도 해봐. 감독님이 짜증낸다고~ 루에 복귀할 때 슬라이딩도 과감하게 하고”


 “알았어요.”



 다음 견제 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루에 복귀했더니, 상대팀 몇몇 선수들이 웃었다. 짜증났지만, 계속 그렇게 슬라이딩으로 루에 복귀했다. 타석에 있는 녀석이 어서 뭔가 해주길 바랐는데, 파울만 8개째 치고 있다.


 슬라이딩 중에 조금 실수를 했는지, 손목이 아팠다. 드디어 풀카운트가 되었고 타격과 동시에 2루로 달릴 생각을 했다. 타자 녀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죽고 난 2루 근처에서 죽었다. 코치가 나무랄 줄 알았는데, 나한테 말도 안한다. 


 다음이닝 수비에 나서자마자 타구가 내 쪽으로 날아왔다. 손목이 울려서 그랬는지 송구 에러를 해버렸다. 수비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오늘따라 모든 게 엉망이다. 다음 타구도 또 내 쪽으로 날아왔다. 이번엔 잡고 보니까 너무 깊었다. 던져봤자 죽이기 어려울 것 같아서 던지지 않았는데, 어린 투수 놈이 어이없다는 얼굴로 나를 본다. 


 감독이나 코치는 내 판단이 맞았다는 걸 알면서도 나를 수비에서 빼버렸다. 난 2군 경기에서도 교체로 들어갔다가 교체로 나오는 선수다.



 택시를 불러 타고 시내에 나왔다. 내일도 경기가 있지만 비예보도 있다. 친구 녀석을 불러 술을 마셨다. 



 “야. 너희 팀 1군 유격수 유망주 있잖아? 그 녀석 지금 에러 두 개했어.”


 “앞으로 스무 개쯤 더 하면 날 부르겠네.”


 “인터넷에 아주 난리다. 차라리 너라도 부르라는 댓글들 많던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경기나 보라고 해”


 “야~ 그래도 내일 너 부를지도 모르는데 오늘 술 마셔도 괜찮아?”


 “2군에서도 키우는 유격수 있어. 그리고 내일 비 온다잖냐”


 “너희 내일 고척에서 하는데?”


 “아. 몰라 마셔. 야구 얘기 좀 그만 해라”



 술을 좀 더 마시는데 누가 와서 아는 척을 했다. 유니폼을 입지 않은 나를 알아보다니 대단한 팬인 모양이다. 귀찮았지만 정성껏 사인을 해줬는데, 자기들 끼리 떠드는 소릴 들었다.



 “저러고 다니니 2군에 있지.”


 “야 그래도 수비는 대박이야. 지금 쟤가 경기하고 있으면 저 꼴은 안 났을 걸?”


 “무슨 소리냐. 오늘 에러 3개 한 유격수가 홈런 치지 않았으면 한 점도 못 냈을 텐데~”



 짜증나서 일어나 나오려는데, 또 누군가 알아봤다. 오늘 일진이 참.......



 “너 여기서 뭐해?”


 “보면 몰라요? 술 마시잖아요. 술! 엥? 누나?”


 “오랜만이네? 야구는?”


 “2군 경기는 낮에 해요.”



 어릴 때 친했던 동네누나를 만났다. 결혼했다는 얘길 들었던 것 같은데, 여전히 미인이다. 친구 녀석이 여기서 이렇게 대화하고 있으면 안 된다며 나와 그 누나를 데리고 나왔다. 근처에 룸으로 된 가라오케로 자릴 옮겼다. 



 “누나 결혼식에 못가서 죄송해요.”


 “괜찮아. 너 그날 1군에서 경기하고 있었잖아.”


 “삼 연속 삼진 당할 줄 알았으면, 누나 결혼식이나 갈 걸 그랬어요.”


 “마지막 타석은 볼넷이었어. 심판이 잘못 본거야.”


 “어떻게 아세요?”


 “네 1군 경기는 나중에라도 다 찾아서 봐”



 누나는 내 팬이었다. 누나가 대학에 가고 내가 프로에 오면서 멀어지긴 했지만, 누나는 항상 내가 에이로드 같은 유격수가 될 것이라고 했었다. 홈런을 못 치는 에이로드라니 놀리는 것 같았어도 상관없었다. 난 유명한 야구선수가 돼서 누나랑 결혼하고 싶었었다.



 “요즘 어떻게 지내요?”


 “이혼했어.”



 친구 녀석은 둘이 좋은 시간 보내라며 자릴 피해줬고, 누나는 내일 출근해야 한다며 조금만 마시자고 했었다.


 조금만 마실 생각이었는데, 서로의 신세를 한탄하다보니 꽤 많이 마시게 되었다. 



 “내가 누나 좋아한 거 알죠?”


 “나도 너 좋아하잖아.”


 “에이~ 그런 거 말고요. 이성적으로 말이에요.”


 “너희 부모님이 날 싫어하셨지.”



 프로가 된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나도 꽤 유망주였다. 우리 부모님은.......내가 이렇게 될 줄 모르셨겠지. 동네누나와 가까이 지내는 걸 싫어하셨다. 공부도 잘하고 예쁜 누나였는데, 내가 더 잘 될 줄 아셨던 모양이다. 


 술을 더 마셨다. 대강 우리가 서로 부끄러움을 잊을 정도로 마셨다.



 “우리 내일 술 깨면 꽤 곤란하겠다.”


 “누나. 미안해요. 나 너무 힘들어요.”


 “나도.”



 어릴 때 좋아했던 동네누나와 잤다.



 아침에 코치의 전화를 받고 깼는데, 누나는 이미 출근하고 없었다. 



 [1군으로 출근해]


 [어제 그 놈 홈런 쳤다면서요.]


 [응. 우리가 8회에 5점내서 두 점 차까지 따라갔는데, 걔가 5번째 에러했어. 멋지지 않냐? 유격수가 한 경기에 5에러라니? 너 통산 에러가 5개지 않냐?]


 [누가 그런 걸 세요.]



 오랜만에 1군에 복귀한 나는 첫 타석에서 평생 처음 홈런을 쳤고, 우리 팀이 경기에서 승리했다. 나는 무려 경기 mvp로 선정되어 인터뷰까지 했다. 



 “프로통산 첫 홈런 축하드립니다. 오늘 두 번의 결정적인 호수비도 기록하셨는데, 지금 심정이 어떠십니까?”


 “평생 처음이에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아. 네 정말 기쁘시겠군요! 팬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순전히 운이었어요. 또 홈런 치라고 기대하시면 힘들어질 거예요.”



 그랬다. 난 그날 이후로 홈런이 없었다. 아니, 안타도 없었다. 감독님이 유망주의 수비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 곧 2군으로 돌아갈 날이 멀지 않았는데, 누나에게서 먼저 전화가 왔다.



 [너희 이번에 부산 원정이라며]


 [전 2군으로 원정 갈지도 몰라요]


 [나 부산으로 출장 가는데 시간 있으면 잠깐 볼래?]



 그날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번째 타석은 당연히 대타가 들어섰다. 이번 원정에서 돌아갈 곳은 2군 홈경기장이 될 것이다. 그런데, 누나는 나를 만나자마자 전에 쳤던 홈런 얘기를 꺼냈다.



 “언제 적 얘기에요.”


 “한 번 때렸으니까, 이제 또 때릴 수 있을 거야.”


 “누나랑 한 번 잤으니까. 또 잘 수 있을까요?”


 “.......그날은 실수였잖아.”


 “제 홈런도 실수에요.”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았다. 누나는 외로워보였고, 난 누나를 좋아했다. 하지만, 누나는 우리가 이러는 게 바르지 않다고 했다. 뭐가 문제냐고 물어도 말해주지 않았다. 


 누나랑 호텔에서 하고 쉬는데, 누나가 이제 이러지 말자고 했다. 



 “왜요? 저 누나 좋아해요.”


 “난 너 팬으로 좋아하는 거야. 나 요즘 만나는 남자 생겼어.”



 어이가 없어서 한 번 더했다. 



 난 거의 9번 타순에 배치되었는데, 오늘은 감독이 미쳤는지 나를 1번 타자에 넣었다. 상대투수가 좌 투수이고 우리 1번 타자가 좌 타자에다가 그 투수에게 특별히 약하다고 해도, 나를 1번 타자에 넣는 건 이해할 수 없었다. 게다가 그 유망주 녀석이 오늘 1군에 다시 합류했다.


 코치가 내게 말했다.



 “아마. 한두 타석 보고 널 뺄 거야.”


 “경기 후반 수비를 저 녀석에게 맡긴다고요?”


 “그 녀석에게 압박을 주는 거지. 오늘도 수비 못하면 포지션 변경 시킬 거라는 얘기야”


 “그런 걸 1군에서 해요?”


 “우리 어차피 내려가는 중이잖아. 이럴 때 실험하는 거지. 올라갈 때 그럴 수는 없잖아.”


 “아직 봄인데요.”


 “요새 더위가 좀 빨리 오네.”



 경기가 시작하는 벨이 울리자마자 내가 홈런을 쳤다. 상대투수가 완전 똥 밟았다는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사직구장의 팬들이 어이없다는 듯 웅성거렸다. 


 내 홈런으로 간신히 리드하던 우리 팀이 내 연타석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상대투수는 글러브를 던졌고, 우리 유망주는 지명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삼진을 당했다. 


 오랜만에 경기 mvp로 선정되어 인터뷰를 했다. 



 “연타석 홈런도 평생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정말 기쁘시겠어요. 지금 심정을 한마디로 표현하신다면?”


 “누나 사랑해요!”



 리포터 누나가 당황했다. 



 내가 홈런을 치는 공식을 찾아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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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시즌 시작에 맞춰 글쓰기 연습. 언젠가 야구 소설도 써보고 싶거든요.

댓글
  • 종성부용초성 2019/03/23 12:38

    굿. 하루키 소설 읽는 느낌네요. 추전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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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두산 2019/03/23 12:39

    재미있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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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네트 2019/03/23 12:43

    와.. 넘 재밌어요
    낄낄거리면서 읽었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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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코는왜 2019/03/23 12:46

    진짜 이런 경험 있었는데..
    명동 어느 여관에 있던 여자
    담날은 항상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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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이포크스 2019/03/23 12:47

    와 너무 재미있어요
    원래 작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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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llYeah!! 2019/03/23 12:53

    어이가 없어 한번 더 했다
    ㅋㅋ
    북풍님 글은 확실히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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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3/23 12:55

    재미있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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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이쵝오 2019/03/23 13:24

    아...진짜 필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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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팬 2019/03/23 13:27

    이거는 연재안하나요? 너무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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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XX이기자 2019/03/23 14:18

    재밌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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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부랄타 2019/03/23 14:38

    강정호에서 모티브를 얻으셨나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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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할타자 딩요 2019/03/23 15:57

    너무 재미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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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lersN 2019/03/23 16:03

    봄바람처럼 재밌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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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dio 2019/03/23 16:13

    이왕 쓰신김에 이선수 연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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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에단한번 2019/03/23 16:54

    역시나 믿고봅니다. 뭔가 홍상수와 장진이 섞인듯한 이야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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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토르 2019/03/23 17:29

    생수머신ㅋㅋㅋ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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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면수 2019/03/23 17:34

    재밌네요 ㅋ 이선수 은퇴할때 홈런 갯수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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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박사 2019/03/23 17:44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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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불군 2019/03/23 18:56

    리포터 누나의 당황 어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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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eny 2019/03/23 21:20

    단편집 하나 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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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제리 2019/03/23 21:40

    좋은 징크스가 생겼네요 ㅋ
    다양한 장르를 해도 술술 읽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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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리 2019/03/23 22:15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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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chellee 2019/03/23 22:46

    연애세포가 살아나는거 같아요.넘 좋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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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LG옛말 2019/03/23 23:18

    다음은 누나랑 3번 해서 3연타석 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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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虎 2019/03/23 23:20

    누군가 했더니 북풍님이셨군요. 술술 읽히는게 재밌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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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lmeiro 2019/03/24 00:06

    북풍님. 진짜 댓글쓰려고 로긴했습니다.
    아 정말 이런 글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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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시거5 2019/03/24 00:57

    [리플수정]실화인줄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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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샤 2019/03/24 01:27

    술술읽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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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가사2 2019/03/24 02:02

    역시 북풍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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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ami 2019/03/24 02:14

    [리플수정]야설이네요
    아. 야구소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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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맛 2019/03/24 02:14

    근데 아무리 좋은 대수비 요원이라도 통산 에러가 5개밖에 안된다는건 그렇지않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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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안쌤 2019/03/24 02:49

    연재 어디서 하실껀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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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ikeom 2019/03/24 02:58

    어이가 없어서 또한번 연타석으로 했더니
    다음날 연타석홈런을 치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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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향악향연 2019/03/24 02:58

    그와중에 롯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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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ngTaek Park 2019/03/24 04:21

    ㅋㅋㅋ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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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실영웅담 2019/03/24 05:23

    제 홈런도 실수예요, 어이 없어서 한 번 더 했다, 요새 더위가 좀 빨리 오네 캬...ㅎㅎㅎ 표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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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U]하루끝 2019/03/24 05:39

    필력 좋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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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리 본즈 2019/03/24 05:58

    홈런 쳐맞은 좌투수는 레일리인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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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내일도 2019/03/24 06:34

    북풍님 글을 읽는 편은 아닌데요, 우연히 보고 들어왔습니다.
    이런 비슷한 내용의 만화가 있긴 하죠.
    아내랑 잠을 자야만 제대로 힘을 내는 야구선수 만화가요.
    호소노 후지히코 라는 유명 만화가 예전 작품인데, 사랑해요 배트맨 이라는 제목이었는데, 꽤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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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내일도 2019/03/24 06:36

    한글 번역판 타이틀이 사랑해요 배트맨이고, 원작 타이틀은 my dear batsman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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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닉 2019/03/24 07:27

    너어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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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페킨파 2019/03/24 08:24

    ㅋㅋㅋㅋㅋㅋ 넘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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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제이 2019/03/24 08:47

    오피스 누나 이후에 대박글 또 하나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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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처그린 2019/03/24 09:03

    파란맛// 1군 경기 출장 수가 적으면 그럴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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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ZONE꾸라 2019/03/24 09:11

    정확히 말하면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갑자기 야구를 잘해졌다인가 그 소설이랑 비슷한 느낌이내요. 그 작가님도 북풍님이랑 문체가 비슷하거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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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수 2019/03/24 09:58

    이타미 주조 감독의 영화가 생각나네요.
    어떤 게이샤인가 그런데 그 여자와 응응을 하면
    운수대통이라 높으신 분들이 서로 자려고 하는.
    근데 감독이 배우인 자기 마누라를 주연으로 썼다는
    사실. XX의 여자라는 이름으로 연작 시리즈를
    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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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gTeddy 2019/03/24 10:18

    나중에 무리해서 욕심내다 복상사 엔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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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here2go 2019/03/24 10:24

    구군가 했더니 북풍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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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thWind 2019/03/24 11:40

    와우 반응 좋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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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곱슬엘지 2019/03/24 11:47

    엘지팬이라 윤진호가 생각나네요. 진호도 이런 공식 찾아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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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라촤차 2019/03/24 11:57

    ㅋ오늘거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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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패너 2019/03/24 12:10

    타짜에도 비슷한 이야기 나오죠
    결국 그교수는 오링났을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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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이호잇 2019/03/24 12:45

    롯데는 왜 홈런 연타석으로 맞나요 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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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라세르나 2019/03/24 17:38

    믿보북.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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