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GR, GR2였다면 위와 같은 배경에서 찍기도 전에
이미 느낌적으로 높은 채도 콘트라스트 등이 예상돼요.
그런데 실제 GR3는
아래처럼 찍혀요.
오늘 파란 하늘을 찍었는데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포지티브 필터에서 펑션 눌러서 세부설정 조정했어요.
아직까진 기존에 쓰던 GR의 포지티브색감이 익숙해서요.
그래서 GR3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훨씬 사진이 분명해진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그래요.
GR 쓴 만큼 GR3도 쓰다보면 더욱 차이가 느껴질 것 같아요.
사전 런칭 때 키노트에서 얘기했지만
GR3는 풀체인지라는 표현이 맞아요. 그래서 아직 약간 어색해요.
저는 기존 포지티브 필름의 색이 너무 진득해서 (특히 붉은색)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 포지티브 필름색은 참 마음에 듭니다.
저도 오히려 붉고 파랑색 센 느낌? 그것보다 자연스러워져서 적응 중이에요.
후지 클래식 크롬?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과하지 않아서 좋아요.
저도 예전 그 작위적인?! 포샵한것 같은 포지티브 때문에 필름느낌이 더 난다 생각했는데
요새 보고있는 gr3의 포지티브는 너무 멀끔하고 선명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있어요
맞아요. 말끔한 느낌.
그게 차이 같아요.
Gr3 포지티브에서 커스텀 있잖아요.
수치 올리면 올라는 가요.
그 느낌마저도 gr2느낌이 안난다고 본다면 볼수 있지만
범용적으로 범위가 있어서 저도 만족입니다.
인물 찍을때 부담도 덜하고요.
애초 센서 변한거니 완전 똑 같이 느낌은 못낼거 같아요.
Gr2 포지티브가 꼭 필요하시면 gr2도 괜찮다고 봐요.
네^^ 커스텀 해서 예전 모드 흉내내봤어요.
오히려 그래서 좋아요. 커스텀 안하고 노멀 상태로 쓰면 포지티브가 전처럼 과해서(과해서 좋을 때가 있지만 안 좋을 때도 많았거든요.) 날리는 사진을 방지 하겠어요. 지금 GR과 GR3 두개 찍어가며 노는 중이에요.
3만의 매력이 있어요.
어쨌든 굳이 어디에 정답을 두는 카메라가 아닌 점에서는 안드로이드 os 같다고 느꼈어요.
그렇다고 기본가지고 셔터만 눌러도 나쁘지 않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