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래된 카메라

얼마전 보유한 카메라와 렌즈 중 90%를 정리하였습니다.
제 심리상태를 반영한 결정이라 뭐 후회는 없지만 안타까운점은
이것저것 많이도 샀었는데 그 중 정말 어렵게 구한 D2h(니콘)와 120-300 f2.8 ex(캐논마운트)가
팔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일단 장터에서는 가격이 맞지않아 팔수없었고 남대문이나 테크노에서는 매입조차 하지않는 기종이더군요. ㅠㅠ
그래서 안고 죽자 하는 맘으로 제습함에 넣어두었다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쇼핑으로
d2h를 위한 35.8과 120-300을 위한 1dmark2n을 사버렸습니다. (이 무슨 멍청한.......)
여차저차 요즘 가끔 들고 다닙니다.^^;;;;
오늘은 또 걱정거리가 조금있어서 평소 좋은말씀많이 해주시는 포럼인 유구무언님을 협박하여 율동공원한바퀴 돌며
몇장 담아왔습니다.
90분정도 막투엔과 120-300을 들고 다녔을뿐인데 오른팔이 욱씬거립니다.
일단 저의 실력이 저조하여 결과물이 좀 거시기한건 오래된 카메라 핑계로 돌려보렵니다. (데헷!!!)

청매화도 만났습니다.

홍매화도 만났구요.

수묵화같이 보여 한장 더 담아보기도 했습니다.

할미새같이 보여서 언넝 찰칵!!! 엄청 촐랑거리더군요.

더러워보이는 물인데 뭔가를 열심히 쪼고 다니는 할미새.

거위(?)친구의 증명사진도 한장 찍어줬습니다.

나름 프레스 연사바디인데.....날아다니는 새도 한장 담아보구요.

좋은 형님께 좋은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귀가시간에 늦어 잠시 눈치봤다는.......ㅠㅠ
이러나 저러나
함께 사진찍으며 다닐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건 참 좋은것 같습니다.
팔뚝이 끊어지더라도 들고 다닐 수 있는 카메라가 있는것도 감사한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