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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와이프와 싸운 썰

제목_없음.jpg
일단 결혼 10년차이고
작년에 단독주택지어 고향으로 이사했습니다.
부모님이 근처에 살고계시고 와이프가 먼저 이사가자해서 왔고요
집지을돈은 부모님이 결혼할때 주신 전세음 2.5억
집지은땅은 부모님이 농사짓고계시던 땅 반짤라주셨습니다. 사진에 B,C,D 명의변경은 세금부담능력이 안되
아직 안했고 A는 형 몫입니다.
밭을 380평씩 나눠서 두 형제에게 주신거죠..
A는 계속 농사중이고요.
B가 집이고 C는 마당,D는 현재 노지입니다. 나중에 잔디심을려고 했고요.
문제발단은 이렇습니다.
D 부분이 땅을 놀리기 그러니 고구마를 심자라고 부모님이 말씀하셨고
저는 그러자고 했습니다. 사실 고구마농사지어야 우리 식구가 반이상 먹습니다.
그렇다고 저도 직장다니기 때문에 농사일 많이 돕지는 못하구요.
와이프는 전업주부인데 낮에 시간이 있어도 일절 돕지는 않습니다. 그것가지고 뭐라하는사람도 없구요.
근데 고구마심는다는 말듣고 와이프가 아들한테 그러더군요. 거기 자전거 다 갔다노라고
밭갈지 못하게 하라는 의도였습니다.
무슨말이냐고 따젔더니 왜 남의땅에 맘대로 고구마를 심느냐 이겁니다. 잔디심기로 하지 않았냐고..
어이가 없어서...
뭐 암튼 그거때문에 목소리 점점높아지고 말이 거칠어지고 심하게싸웠습니다.
시골에서 답답한 부분도 있겠지만
때때로 택시타고 시내나가서 쇼핑도하고 돈도 분수에 안맞게 쓰고다닙니다.
하도 속이터지고 열받아 하소연하려고 글 올립니다.
제가 마마보이인가요?
이땅은 아버지노후에 집지으시려고 미리 배관공사같은건 해놓은 땅입니다.
제가 전세금 갑자기 오르고 해서 집에서 돈끌어다 쓰면서 그 꿈은 접으셨고 나이는 훌쩍 70을 넘기셨습니다.....
와이프 그 소비패턴에 안싸우려고 참고살다보니 빚만 계속 늘고.. 모아놓은 돈은 개뿔없고
쌀, 반찬, 때때로 과일 등등 다 챙겨주십니다.
부모님 용돈드려본지 몇년지났는지도 모르겠고요.
이런상황에서 저런소리를 들으니 속이 터져 와이프한테 심하게한것도 사실입니다.
농사짓는분들 새벽부터 일하는데 옆에밭에 오실땐 일부러 늦게오십니다.
와이프 눈치보느라..
그나마도 와이프는 보고 궁시렁댑니다. 아침부터 오셨다고.. 주말에도 오신다고.. 일부러그러시는거 아니냐고..
사람인가 싶습니다.
제가 꼰대인가요? 나이도 먹을만치 먹은사람이 (36살) 애들한테 부끄럽지도 않은지..
주기적으로 반복되니 이혼소송이라도 하고싶습니다.(이거외에 금전관련 굵직한 사고들을 많이 쳤습니다.)
담배도 끊었다가 다시 핍니다....
ㅠㅠ
댓글
  • 다희아빠 2019/03/19 11:10

    애효... 고민이 많으시겠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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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늑대™ 2019/03/19 11:10

    이래서 결혼을 왜 하냐고 하는..뭐라 말하기들 힘드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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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등진사나이™ 2019/03/19 11:11

    글만 읽어도 짜증이 올라오네요..;;
    양쪽입장 다들어보고싶지 않네요.
    힘내세요..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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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dsaghjk123 2019/03/19 11:11

    이혼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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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피블루 2019/03/19 11:11

    뭐 어쩌겠어요... 잘 타일러보세요... 평생 살 사람이잖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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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발로키테슈바라 2019/03/19 11:21

    왜 평생을 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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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차이나 2019/03/19 11:11

    열 받으시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계속 대화로 풀어가는 방법밖에 없네요.
    아니면 집사람 분을 나가서 일하도록 유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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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영혼 2019/03/19 11:55

    대화가 안될법한 사람입니다. 자기 생각대로 하려고 남편 집안식구들 죄다 무시하는 사람이 남말듣겠나요? 타이르려고 들면 싸움과 싸움과 싸움이 이어지고 결국 타이르는 사람은 암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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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백수 2019/03/19 11:12

    쩝.....저라면 결혼 안 했을 타입의 여자네요.
    저라면 지금이라도 빨리 갈라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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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보냥 2019/03/19 11:13

    그냥 밥 숟가락 올리고서는 내 것인양 그러네요...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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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VER FULL 2019/03/19 11:13

    에휴...인성이좀 부족하신분같네요.
    힘드실겁니다. 앞으로도.
    그냥 집정리하고 다시 나오시게될수도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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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tty0817 2019/03/19 11:14

    힘내세유 ㅜㅜ 부모님 맘상하시지 않게 잘 해드리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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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호호~~~ 2019/03/19 11:14

    여자들은 시댁에서 받은거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처가에서 해준거에 대해서만 중요하게들 생각하는거 같아요. 노는 땅에는 빨리 잔디라도 심으셔서 논란의 여지를 없애 버리시는게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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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승빠 2019/03/19 11:18

    처가에선 받은거 없고요. 저는 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신이상 잔디 못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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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니&화니&혀니♥ 2019/03/19 11:15

    갈라서시고 부모님 모시고 오손도손 사시는게 현명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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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식쟁이 2019/03/19 12:10

    갈라서면 또 부모님이 많이 미안해 하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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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신몬스터 2019/03/19 11:17

    저렇게 우리부모 싫은 티 내는 년이랑 어떻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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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지말자ㅋ 2019/03/19 11:19

    남의 땅이라니 ㄷㄷㄷ
    이래서 부모님들이 재산 함부러 주고 그러면 안됨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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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dsummer 2019/03/19 12:10

    시부모는 여자입장에서 남이나 마찬가지
    필요한돈이나 주면 헤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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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liderz 2019/03/19 11:20

    애들이 분명 다 보고자랄텐데.. 본인도 나이들면 자식들한테 저런대접받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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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이뻥 2019/03/19 11:20

    결혼하면 부모로부터 독립을 해야 하는데,
    큰 도움을 받으셔서 그렇게 못하시는듯..
    정리하시고 나와서 두분의 힘으로만 살아보세요.
    그럼 와이프분이 마음을 바꿔 먹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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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발로키테슈바라 2019/03/19 11:21

    부모님이 며느리 괴롭히러 일부러 온다? 정신병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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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추 2019/03/19 11:27

    저라면 벌써 이혼햇을겁니다... 지금 당장 화해하고 해서 괜찮아진들 앞으로 괜찮을까요? 살마 고쳐 쓰는거 아니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저라면 하루빨리 갈라서고 부모님한테 하루라도 빨리 조금이나마 효도란걸 해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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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린마젤 2019/03/19 11:35

    마인드 자체가 이미...왜 결혼전에 발견 못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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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현]파파 2019/03/19 11:40

    우리 집사람이 너무 고맙네요...ㅠㅠ
    맞벌이하고 3대독자 아들 낳아서 키워주고~
    시댁에 10일에 한번씩 기본 찾아가서 외식하고 용돈 드리고 오고....
    일단 저는 소비 패턴이 안맞다면 마지막 경고 후에 개선이 안되면
    진지하게 생각해 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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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nos 2019/03/19 11:44

    공감능력 제로... 남의 불행 앞에서 자기 자랑 늘어뜨려야 안심되는 허울뿐인 자랑거리...
    이런 말이 떠오르네요... '넌씨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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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결한별Daddy★ 2019/03/19 11:42

    저희 자게이들이 자게에서 매일 보고 겪는 것이 이래서 여혐(?) 비슷한 게 생기는 것처럼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저런 마인드를 쉽게 전염(?)시켜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도 결혼 8년차인데 요새는 내가 알던 내 마누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꼴도 보기 싫어 죽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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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00X32GB 2019/03/19 11:47

    이래서 매갈 여시 워마드 셋 다 하루 빨리 폐쇄해야함. 일베와함께. 싹 다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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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두목 2019/03/19 11:43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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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영혼 2019/03/19 11:44

    아... 남의 아내라 욕은 못하겠고... 비난하는 사람은 제대로 혼내지 않으면 습관 못고칩니다. 마마보이라고 비난하는데 참으신 님은 진정 부처! 저라면 처가에 클레임걸고 정신못차리면 리콜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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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잘몰라요 2019/03/19 11:49

    긏톡에서 먼저 이혼해달라는 소리가 나오게 작전좀 짜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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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EE 2019/03/19 11:50

    그냥 집밖으로 내동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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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램차일드 2019/03/19 11:53

    결혼은 한번은 해보면 좋다고하지요. 한번 하셨으니깐 딱히 후회될 일도 없고 실제 정신병원에 오는 사람의 9할이 가정이 있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고 나머지 1할이 독신입니다.
    결정은 본인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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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ueView 2019/03/19 11:55

    아... 내가 고구마 먹은거처럼 답답한데 본인은 얼마나... 애만 없다면 갈라서시는것도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것도 안되네요 ㄷㄷㄷ 사람은 고쳐쓸수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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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김양 2019/03/19 11:57

    거 시골로 왜 이사를 가자하신건지... 땅줄테니 살라고 하니 덥석 물었는데...
    시부모님 가까이 사니 자주오실꺼란 생각을 못한건 아닐런지 ㄷㄷㄷ
    빠른 손절이 정신건강게 이로울듯 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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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고양 2019/03/19 12:01

    사람 고쳐쓰는거 아님.. 더욱이 30 넘으면 절대 바뀌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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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drich 2019/03/19 12:02

    남의 땅을 자기 땅이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정상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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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자게이 2019/03/19 12:08

    결혼할땐 정말 성품이 중요. 그래서 오랜기간 만나보고 그 형제들 다 보고 결정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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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현수아빠&우렁된장 2019/03/19 12:09

    일단 싸우다 한대 얻어터지세요 그리고 폭력으로 이혼소송 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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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꾸진 2019/03/19 12:10

    내용만 보면 아내분이 개념이 없어보입니다..
    좋은 방향으로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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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관리 2019/03/19 12:11

    ...
    그런데...
    애초 시부모님과 살갑던 관계가 아니였거나, 전원생활이 아닌 귀농에 가까운 생활에 생각이 없던 상태였다면...
    부모님이나 아내분이나...서로 껄끄러울 것이 분명하긴 합니다.
    서로 눈치 보는 것이죠. (내려가는 결정 자체가 잘못...)
    부모님께서 눈치 주지 않으신다....고 모든게 해결된 것은 아니고...
    아내분도 나서서 일은 하고 있지 않지만...(몸은 움직이긴 싫고 마음은 엄청 불편해 하는...
    그러면 나가서 일 도우면 되지 않느냐...고 하겠지만...애초 그러한 생활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결국 상호간에 스트레스 요인이 되어 버린 것이죠.
    아내분이 먼저 이사하자 해서 내려왔다...고 하셨지만...되짚어 보십시오.
    당시에 지금의 상황에 대해 충분히 고민이 되었던 것인가에 대해...
    단순히 전원 생활 정도로만 인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그게 어긋나 있는 상태에서 턱 밑에...일꺼리 혹은 신경쓸 꺼리가 추가로 생긴다면 스트레스는 더 커지겠죠.
    물론, 화목하게 모두가 잘 살면 좋겠지만...그렇지 않다면...
    고구마 키우는 것에 대해...아내분과 먼저 상의 하셨어야...
    아내분이 옳다거나 잘했다는 얘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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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ton 2019/03/19 12:15

    부인께서 먼저 가자고는 했어도, 시골서 같이 사는거 고맙게 생각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요즘 여자들 시골서 안살라구하잖어요. 고구마밭은 그냥 잔디로 하셔유. 고구마는 그냥 사드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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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殘香 2019/03/19 12:16

    그런걸 다 싫어 하시는 아내분이... 왜 내려오자고 했을까? 를 고민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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