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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사파] 은하수 강좌 지금 시작합니다. #1 은하수? 날따라 해봐 2/2

안녕하세요. 꿈과 희망의 관종 잠사파입니다.
지난번 은하수 강좌 1편을 올렸습니다. {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canon_d30_forum&no=4448669&cm... }
많은 분들께서 긴글 임에도 불구하고 정독도 해주시고 스크랩, 추천까지 해주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강좌는... 강좌라 하기도 부끄럽습니다. 저는 사진 찍은지 이제 2년 밖에 되질 않았고 잘 찍는 사람도 아니고, 보정으로 살려보려 애쓰는 풋내기일 뿐인데 이렇게 글 읽어주시고 관심 갖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아 이야기가 딴 길로 흘러가 버렸네요.
제 강좌는, 정답이 아니며 처음 은하수를 찍어 보시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저도 작년 여름, 똑같은 고민을 했었고 포럼에 질문을 했으며 방안에서 글로보고 머리로 생각 하는 것 보단, 직접 밖으로 나가 몸소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걸 깨닫았습니다. 물론, 사전 지식이 없어서 그동안에 수많은 시행 착오를 겪으며 시간낭비 돈낭비도 많이 했습니다.
쪼렙이 시절 은하수 질문글(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canon_d30_forum&no=4428592 )
질문 후 첫 성공글 (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canon_d30_forum&no=4428654 )
(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canon_d30_forum&no=4429093 )
ㄷㄷㄷ 엄청 못찍었단...
초보분들께 그 과정을 스킵시켜 드리고자 캐논포럼의 가의드가 되고자 강좌를 써봅니다.
은하수 촬영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겪어보지 못해서 어려워 보일 뿐이죠.
많은 분들께서 제 잡담을 원하시어 글을 읽으시는건 아니니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유?
날씨도 확인했고, 장소도 골라서 도착했고, 준비물도 다 갖춰졌다. 이제 남은건 찍는 일!
Step.4 카메라 셋팅.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 그 어두운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고, 아무도 없을 수도 있다. 아마,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라면 플래시도 못 켤것이다. 안참 사진 찍는 분들 앞으로 플래시를 비추며 지나간다면.... 아마 꺼달라고 하시지 않을까요? 밤사진을 찍는데 불빛은 쥐약이니까요.
Step4-1. 구도 잡기.
위와 같은 상황으로 어두운곳에서 카메라를 켜면 구도 조차 어떻게 잡아야 할지 감이 안옵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설명을 드린다면, 저는 뷰파인더보단 라이브뷰로 촬영을 합니다. 뷰파로 하셔도 상관은 없으세요. 뷰파로 해도 안보이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일단 막올려 놓고 테스트컷을 한장 날립니다. 그걸 보고 '대충 구도를 이렇게 해야겠다' 생각하고 구도를 바꿔가며 셋팅을 하기도 하죠. 구도를 바꾸면서 저는 라이브뷰 상에서 가장 빛이나는 별을 기준으로 구도를 변경합니다. 그 별은 유독 빛이 나기에 내가 얼만큼 구도를 틀었나 확인이 가능하죠.
심지어 은하수 지금 시기엔 그 별이 은하수 중심부에 들어가있네요. 여름이 되면 멀리 떨어지지만요 ㄷㄷㄷ.... 제가 은하계 똥멍청이라서 그 별이 무슨 별인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Step4-2. 초점 맞추기.
위에서 언급한 가장 빛나는 별 기억 나시죠? 저는 초점 맞출 때 그 별에다가 초점을 맞춥니다.
왜그러냐구요? 아마 배경이 되는 곳에 af로 초점을 맞춘다면 별에 핀이 나갈지도 몰라요. 그냥 어두워서 af 로 초점 잡으려 하면 워블링이 장난 아닐겁니다. 하늘에 대고 af 초점 잡아도 잡히긴 하더라구요. 어제 그렇게해서 잡았더니... 왠만큼 핀도 잘 맞는거같긴했습니다. ㄷㄷ 요즘 세상 좋아졌단....
일단 방법은 MF로 전환을 합니다. 렌즈 마다 다르지만 삼양 렌즈 같은 경우에는 MF에서 무한대로 돌리면 더 이상 돌아가지 않게 걸립니다. 그곳에 두고 찍어도 잘맞더라구요... ㄷㄷ 삼양 만세. 모두 삼양렌즈를 쓰는건 아니기에 설명들어갑니다.
MF인 상태에서 대충 무한대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러면 별이 보케가 아닌 땡그란 작은 점이되는데요, 그 상태에서 별 있는 부분을 돋보기 버튼을 눌러서 x10 확대해줍니다. 확대 된 상태에서 초점링을 미세하게 움직이다 보면 그 별이 또렸해지는 부분에서 초점링을 멈춥니다. 주변부 작은 별들이 보케처럼 날아갔는지 확인도 하시구요. 작은 점상이 된다면 초점이 별에 맞은겁니다. 그상태로 놔두고 테스트컷을 찍고, 확대해서 별을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뭐... 사용 기종에 따라서 이방법이 먹힐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니콘 바디의 경우에는 뷰파인더 상에서 별에다가 mf로 초점을 맞추는게 쉽다고 하더라구요. ㄷㄷㄷ 니콘만세...???
Step5.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 촬영을 하자!
삼각대 위에 카메라까지 올려 놓고 구도와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제 카메라 3요소를 설정하고 찍기만 하면 되겠죠? 어두운 밤에는 감도를 가차 없이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다들 고감도 바디를 선호하는게 여기서 나오죠. 캐논에서도 좋다고 알려진 오막포도 고감도에서 어둡게 촬영 된걸 억지로 끌어 올리면... 노이즈가 장난아니게 올라오며 색또한 붉게 올라와서 보기 싫을 정도입니다. 이걸 최대한 커버 치기 위해선 차라리 iso를 좀 더 높여 찍고 노이즈 리덕션을 돌리는게 노이즈면에서 유리합니다. 이제 셋팅방법을 알아볼까요?
Step.5-1. 셔터 스피드. ( s )
여기서 우린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 ㄷㄷㄷ 뭐 공식이 나온다고 해서 졸업한지 한참 됐는데 이런거 계산하기 귀찮고 모르겠다. 숫자 1만 봐도 어리가 어지럽다. 이런분들 계시면 제가..... 화각별로 계산해서 적어드릴 테니 그냥 그거 참고 하시고 찍으시면 되겠습니다.
'500 Rule'이라고 있습니다. 확각에 따라서 별이 최대한 흐르지 않는 셔터 스피드를 계산하는 공식이죠. 이거만 있으면 우리모두 은하수 마스터가 되는겁니다. 은하수는 이걸로 끝!
500 Rule (s) = ( 500 ÷ 렌즈의 화각 ) - 2
예를 들어 설명 드리면 가장 많이 가지고 계산 16mm 화각을 계산 해보면 500/16 - 2 = 29.25 s , 즉 29~30초정도 나오네요.
16mm로 보통 30초로 찍어도 되는데 저는 직접 해보니까 중앙부는 조금 괜찮을지 몰라도 주변부는 별이 점상이 아닌 약간의 흐름이 보이더라구요. 아마도 광각렌즈의 특성상 왜곡때문에 흘러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전 전문가가 아니고 그냥 허접 쪼랩이기 떄문에 추측만 할 뿐입니다. 그래서 전 14mm도 25초로 찍습니다. 그냥... 엄청 어두운데 아니면 25초 이상 잘 안찍어요. 근데 30초로 두고 찍어도 문제는 없습니다. 직접 찍어보시고 촬영 결과물을 토대로 흐른게 거슬린다 하시면 셔터스피드를 줄이시고 괜찮다 하시면 그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KakaoTalk_20190318_131733746.png
*출처 : 내 손구락.
Step5-2. 조리개 ( F )
조리개 값은 은하수 촬영 하시는 분 마다 한 70~80는 최대 개방을 쓰실거로 생각이 되고, 나머지 분들께서는 각 렌즈의 최대 해상력을 고려하여 렌즈에 맞는 조리개를 선택하실것 같습니다. 제가 같이 출사 다니시는 분께 듣기론 본인의 렌즈를 주광하에 테스트를 했는데. 그 어떤 렌즈든 조리개 값 2.8 아래로 내려서 찍은거는 주변부의 화질 저하를 피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최소 2.8에 두고 찍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이게 맞다 봅니다. 1.x 대의 조리개로 핀을 맞추려해도 맞추기 힘들 뿐더러 초보자 분들 께서 은하수 처음으로 찍으러 가신다고 시그 14mm 1.8 같은 어마무시한 녀석의 렌즈를 구입하셔서 다닐께 아니시죠. ㄷㄷㄷ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돈이 없어서 못살거다 이런식으로 비하하는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저... 지나가다 돌맹이 맞기 싫어욤......
조리개 얼마를 주고 찍으란 소리냐???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2.8 혹은 자신의 렌즈의 최대 개방으로 두고 찍어 보시돼. 촬영 결과를을 보시고 이건 아니다 싶으시면 2.8 이상으로 찍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걍 f 2.8로 찍으세요. 최소 조리개 f4 는 어쩌란 말이냐? 그냥 4로 찍고 감도 올리시면 됩니다. 저도 제일 처음 은하수 찍던 렌즈가 16-35 F4였습니다. 아.. 가볍고 손떨방 있고 화질좋고 그만한 렌즈가 없는데 지금은 16-35 F2.8 iii 쓰네요. 헤헷 이상 장비 자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장비 셋팅하는 글 적으면서 손떨방 이야기가 빠졌네요. 삼각대에 올리는 순간 모든 렌즈는 손 떨림 방지 기능을 off 해주십시요. IS 기능은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ㄷㄷㄷ
Step5-3. 감도 ( ISO )
저의 첫 테스트컷 셋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광해가 대 폭발하건, 엄청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건 불꺼진 따뜻한 온수매트가 있는 내방안이건 이 셋팅으로 촬영합니다.
아 온수매트 사랑해요. 4월까지 쓸꺼얌>_

댓글
  • 서효파파™ 2019/03/18 14:02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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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OS5DMarkIV 2019/03/18 14:14

    ㄷㄷ 서효님 감사합니다! 이따 퇴근하고 택배보내드리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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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효파파™ 2019/03/18 14:19

    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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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훌라! 2019/03/18 14:04

    핸드북으로 출판하시면 구입할께요ㄷㄷㄷ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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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OS5DMarkIV 2019/03/18 14:14

    ㄷㄷㄷ 이런 주저리주저리글 누가살까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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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DM2]앙꼬식빵 2019/03/18 14:14

    꿈과 희망이 샘 솟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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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OS5DMarkIV 2019/03/18 14:15

    ㅎㅎㅎ 진짜요..?? 헤헷 보람차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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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DM2]앙꼬식빵 2019/03/18 14:17

    은하수 사진 꼭 찍어보고 싶은데, 그 때 오픈북할 수 있게, 게시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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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OS5DMarkIV 2019/03/18 14:24

    ㅎㅎ네 삭제 할께욤 두번보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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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DM2]앙꼬식빵 2019/03/18 14:52

    아흐흑!!! 스크랩..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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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때린제리 2019/03/18 14:22

    깔끔하게 정리잘 되어 있네요,,,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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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OS5DMarkIV 2019/03/18 14:24

    헛 핵심은 딱 3줄인데 헤헷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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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아저씨 2019/03/18 14:26

    어디보자... 일단 추천부터 누르고.. 스크랩 먼저하고..^^
    좋은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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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OS5DMarkIV 2019/03/18 14:29

    헛 추천에 스크랩까지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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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꾸 2019/03/18 14:36

    굿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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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OS5DMarkIV 2019/03/18 14:4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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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미네스009 2019/03/18 14:42

    잘봤습니다
    담달초 제주에 가면 은하수 사진 찍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좋은데있으면 추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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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OS5DMarkIV 2019/03/18 14:49

    제주도 은하수는 은근히 광해 때문에 찍기 힘들다고들 합니다 보통 제일 먼저 가시는 곳이 1100 고지 노루 궁디 아닐까요 ㅎㅎ 대작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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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Me_RocK 2019/03/18 14:49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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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악한이크 2019/03/18 14:57

    추천!!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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