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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장학재단 콜센터 비정규직 근로자입니다.

유모어 아닌 것 죄송합니다.
 
4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들르는 곳인데, 밥줄이 걸린 문제로 오늘 가입합니다.
 
저는 한국장학재단 콜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산하기관이며, 준공공기관인 한국장학재단은 '수익성 분석결과'를 이유로
지역 콜센터들을 없애기로 결정했습니다.
2년전에는 지역 고용창출 등의 이유로 서울센터를 줄이며 실업자를 만들더니,
이제는 돈이 안된다며 각지역에 실업자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직접 고용도 아니고 때마다 하청업자를 갈아치워 고용 불안이 심각했는데,
이마저도 없어진다니 억울하고 살 길이 막막합니다.
 
하청업자들은 우리들을 개돼지로 여기는지, 화장실 가는 시간도 관리 받고 있어요.
그 처우의 열악함과 비인권은 여러분이 아시는 그 콜센터들의 수준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이직율이 높고, 상담 품질이 좋지않을 때도 많아요.
 
도움을 요청합니다.
몇 분이라도 국민청원에 동의해주시면 정말 힘이 큰 힘이 됩니다.
.. 오유 항상 감사해요.
 
댓글
  • 다정한딸내미 2019/03/17 11:45

    직장을 잃으신 것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화장실 가는 것도 통제받으시는 등 그동안 하청업체의 부당한 대우에 고생하시느냐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셨다고 주장하시는 것과 별개로 한국장학재단이 ‘수익성 분석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접기로 하였다면, 저는 접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부당한 대우 받으시면서 일하느냐고 고생많으셨습니다. 도의적으로 대해주며 수익은 따지지 않고 고용해주는 더 좋은 직장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hknC7Y)

  • 외혼 2019/03/17 11:46

    업체를 바꾼다는건가요. 아니면 지역센터를 폐쇄한다는건가요..

    (hknC7Y)

  • 목마른아재 2019/03/17 12:32

    게다가 중간관리자 말로는 계약이 끝나도 원할때까지 (언제일지 아직 모름) 일하지 않으면 실업급여도 못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  이거 말 안되는 거 아시죠?
    중간관리자가 법위에 있나요?

    (hknC7Y)

  • 휘내림 2019/03/17 12:58

    한국 장학재단에 물어볼때마다 친절하게 답해주신 분들이 이렇게 힘들다는 걸 몰랐네요. 서명하겠습니다

    (hknC7Y)

  • 기류 2019/03/17 13:26

    지역이 어디인가요?
    서울이면 그 지역의 노무사와 상담받을수 있습니다.
    서울시 홈페이지나 고용노동부에서 봤었었는데
    청원이 만능이 아닙니다. 일단 서울이시면 지역노무사와 상담해보시는게 더 도움이 되실겁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도 취약계층(한마디로 부자를 제외한 국민)을 위한 법률상담도 해주니 한번 알아봐보실것을 권유드립니다

    (hknC7Y)

  • 모도리냥 2019/03/17 14:04

    어음.....저 이번에 상담 받을때.....조선족 분들이 많으시던데 그래서 서로 대화가 안통해 엄청 고생했었구요...이것과도 연관이 있으려나 싶네요...작성자님 힘내세요 ㅠㅠ

    (hknC7Y)

  • 라이너N9 2019/03/17 14:59

    바로 청원 동참하겠습니다. 힘내세요.

    (hknC7Y)

  • 진카이젠 2019/03/17 15:18

    그곳에서 2년을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하셨다면, 사용자는 콩비지찌개님에게 해고 30일전에 명확한 해고사유와 함께 통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근데 해고사유는 사업성악화로 인한 권고사직이 될 것이고 - 실업급여 가능
    30일전에 통보가 안됬다면 인근 고용노동청을 방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근무시간이  8시간에 1시간 휴계시간으로 알고 있는데요. (보통 9시에 출근하면 점심시간 1시간 빼고, 6시퇴근)
    휴계시간에 대해서도 노동청 찾아가실 때 말씀해보시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재단과 콜센터요원들과의 문제가 아니라..
    재단에서 아웃소싱을 준 아웃소싱업체와 콜센터요원의 문제가 될 것 같네요.
    재단에서 직접고용이 아니라서...
    일단은 가까운 노동청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knC7Y)

  • 김플랑 2019/03/17 15:55

    에고...10년도 더 된 일이긴 하지만 단기 캠페인 아르바이트로 콜센터에서 2주정도 근무해본적이 있어요..... 매시간마다 실적종이에 사인하게 하고 성추행에 욕설 들어도 무조건 사과해야하고....안좋은 기억만 있는 아르바이트인데 그래서인지 마음이 아프네요ㅠㅠ힘내시구요! 근무환경 개선도 함께 바랍니다ㅠ

    (hknC7Y)

  • 러블린♡ 2019/03/17 15:59

    하청직원이면 하청업체와 문제 아닌가요?
    재단에서는 계약 끝나면 끝일것 같네요.
    지역센터야 놀리고 돈 줄 이유가 없으니 필요없다면 없앨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준공공기관이면 필요없는데 돈 쓰는거면 더 없애야죠.
    급여 문제는 하청업체와 문제이고 4시간 근무에 30분 휴게 시간해서 하루 8시간 근무하면 1시간 휴게가 정상입니다. 휴게시간 포함하면 9시간 되겠네요.

    (hknC7Y)

  • 모두모여 2019/03/17 16:35

    위탁업체가 그렇게 관리하는 이유는 원청업체의 요구때문입니다. 물론 원청에서는 부인할겁니다. 관리상의 용이, 해고의 부담없음 탄력적인 경영이 비정규직양산하게 되었네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누군가의 안타까움을 들어주고 도와줘야하는 분들의 자리가 불안한자리라니...

    (hknC7Y)

  • SPICA 2019/03/17 17:22

    가입일 19년 3월 17일... 청원 광고 하려고 가입하고 글 올리셨네요. 저도 공공기관 재직중이지만... 국민분들 공공기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요. 특히 오유는 더더욱 그럴걸요 ㅎㅎ 맨 위에 추천댓글러가 하신 말씀처럼  비효율적인 기관이라면 없애는게 맞습니다. 다만, 실업자가 생기는게 안타깝긴해도요.

    (hknC7Y)

  • 염병할 2019/03/17 18:05

    어디 저기뿐만이겠습니까?
    고용 불안은 모두의 문제에요.
    더구나 인공지능까지.. ㅜㅜ

    (hknC7Y)

  • 한아러려 2019/03/17 18:35

    수익성 제로의 별 이상한 일자리 잔뜩 만들어내니 (에너지 지킴이라든지) 엉뚱한데 불똥이 튀는거죠...

    (hknC7Y)

  • 네버랜더 2019/03/17 20:19

    장학재단이 부당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공공기관인만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수익창출과 효율을 고려해서 경영을 해야하는 것도 맞다고 생각하고. 그 결과가 지역센터 폐쇄라는 것처럼 이해되는데... 계약이 되어있는데 중도해지도 아니고 계약만료 시점이고... 위법하게 진행하는 것도 아닌 것처럼 보여서... 왜 장학재단에 화살이 돌아가며 국민청원까지 해야하는지 개인적으로는 공감이... 가지 않네요.

    (hknC7Y)

  • 다이빙강사 2019/03/17 21:03

    장학재단이 뭘 잘못했나요?
    업체바뀔때마다 고용승계도 해준거 같은데..
    때마다 업체를 바꿨다는 건 계약기간 만료 될때마다 경쟁입찰을 해서 최저입찰업체를 선택해서 업체가 바꼈을 것이고
    임금은 최저임금상승률만 적용되니 매년 그대로인거 같고
    그런거 아닌가요?
    재계약 시점에 계약연장 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장학재단이 아니라..  지금 소속되어 있는 업체랑 얘기 하셔야 합니다.
    그 업체와 계약직으로 2년을 계약하셨으면..  이건 청원할게 아닌듯 하네요

    (hknC7Y)

  • 가은파파♬ 2019/03/17 21:26

    오늘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의 유머에 한국장학재단 글을 올린게 너냐고.
    국민청원 동참해 달라고 엊그제 부탁을 한게 있다보니, 이 글도 제가 올렸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어제 650명에서 동의자 수가 더 진전이 없어 보였는데 콩비지찌게님이 이곳에 글을 올리셨군요. ㅎㅎ
    덕분에 오늘 700명을 훌쩍 넘겼어요. 오늘의 유머에서 동참해준 덕분이었네요 :)
    저는 님과 지역은 다르나 같은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부서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일면식은 없을꺼에요.
    그리고 저 국민 청원을 올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콩비지찌게 님은 지역센타 폐합되는 부분이 수익창출과 효율을 고려해서라고  들으셨나 봅니다.
    아시겠지만, 그들만의 명분이며, 그것은 그냥 허울일 뿐 사실과 다르다는것을 조금더 자세히 올리셨음 좋았을거 같아요.
    저는 사실 청원을 올릴때 무언가가 바뀔것을 바라고 올렸던 것은 아닙니다.
    이미 결정된것이나 마찬가지고, 저희같은 일개 상담사들이  올리는 청원이 천명이나 갈까요.
    국민청원에 장난처럼 올려지는 무수한 글들과 함께 존재감도 없이 사라질것을 알면서도  올렸던것은 그것조차도 하지 않으면 그들이 절대 자기들이 무엇을 잘못하는지 모를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2017년 3월1일 이전에는 한국장학재단 콜센타가 서울에서 4개의 위탁업체에 위탁되고 있었습니다. 입찰 공고를 통해 매해 업체 선정만 달랐을뿐, 서울에서만 운영 되었기 때문에 그나마 고용승계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재단에서 업체별로 이루어졌던 상담원의 운영체계를 통합해 일관성을 유지하고 효율적인 교육체계를 수립하며 7개의 현장센타를 열어 대면 상담과 현장 안내를 확대한다며 기존의 200여명의 실직자를 양성해 내면서 까지 지역 센타를 만들었던 겁니다.
    불과 2년전에요.
    7개의 현장 센타를 만들면서 들어간 장소및 운영설치비는 지금의 하도급 회사의 몫이었습니다.
    초기 사업비가 상당하니 회사는 역으로 사원들의 급여를 편의점 알바 수준으로 지급을 했죠.
    2018년에는 시급이 상당부분 올랐습니다.
    그런데 재단에서는 올린 시급분을 반영해 주지 못하겠다고 너네가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 상담원의 인센티브가 대폭 하향되거나 없어지기 까지했죠.
    한국장학재단은 실질적으로 한명당 얼마의 도급비를 지급하면 되는 구조라, 쥐어짜이는 것은 피라미드의 가장 하위에 있는 상담사들이었습니다. 수익구조는 사실상 말도 안되는 변명이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왜 지역센타를 없애느냐. 제 생각은 그저 이전 이사장과, 현재 이사장님의 견해 차이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단순합니다. 만들어! 그냥 없애버려! 말한마디면 됩니다,
    저는 그부분을 지적하고 싶어서 국민청원을 올린겁니다.
    그렇게 탁상에서 서류하나 파쇄하듯이 하지 말라구요. 실업급여 주면 그뿐이라고 하지말라구요.
    저는 이일을 좋아했습니다. 아직도 생각나네요. 소득분위라는 것을 받으려면 부ㅡ 모 동의가 필요한데, 엄마는 몇년째 가출이고, 아버지도 없는 한 학생이 울면서 전화를 했었죠. 장학금을 못받으면 학교를 못간다며.
    그 학생을 도와주면서 제 일이 그저 시급만 받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보람도 느꼈어요. 부모 잘만나 학비 걱정 없는 아이들에겐 국가장학금이 그저 용돈 처럼 받아가는 눈먼 세금인 경우도 허다하게 봅니다만. 정말 필요한 학생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일이기도 합니다.
    센타가 없어지면 새로운 직원들로 채워질꺼에요. 장학업무가 생각보다 범위가 넓어서, 그분들이 숙달 되기 까지 또 얼마나 많은 오안내가 판을 치고, 그 사이 또 소수의 학생들에게 기회가 날아갈까 걱정이 됩니다.
    재단은 인력을 양성하는 것보다는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많은 세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받아가는 실업급여 또한 세금이 아니던가요..ㅎ
    콩비지찌게님이 여기에서 몇분의 동의를 얻고자 오늘 하루 고군분투 하시는거 보면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바뀌지 않아요, 저는 센터가 없어지는 것이바뀔것을 바라고 한게 아닙니다.
    그저, 다음에는 우리같은 사람들이 다시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지하철 스크린 도어락에 치여서 죽어가는 어린 도급 청년들이 잊을 만 하면 나와도 달라지지 않는 원청과 하청의 문제가 얼마나 많은데요. 저희같은 사람들이 소리를 쳐도 달라질게 없어요.
    그래도 찍소리라도 내는 저나, 저의 찍소리를 도와주고자 오늘 하루 애쓰신  님이 있는 한은
    언젠가는 장학재단도 운영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소리를 조금은 들으려고 하지 않을까요.
    저의 허접한 청원한줄에 이렇게 힘을 실어주신거 감사합니다.
    우리 내일 출근해야죠. 님 이름을 몰라 개인적으로 인사는 드리기 어렵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hknC7Y)

  • crashedsoul 2019/03/17 21:42

    뻑하면 국민청원

    (hknC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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