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한 뻘짓?? 입니다.

지난달 i5 3570에서 i5 9400f로 업글??을 했는데요..
이거 야밤에 게임 좀 하다보면 위잉~~~ 휘리링 하는 듣도 보도 못한 쿨러소리가 심각하게 나더군요..
조립하면서 전기 잡아먹는거... 소비전력 65W는 똑같은데 쿨러는 어찌 이리 작아졌을까?
의심의 눈초리는 있었는데.. core2 duo부터 인텔 기본 쿨러에 대해서는 나름 믿음?이 있어서
그냥 별생각 없이 조립했었죠..
소리 거슬리다고 생각하니까 게임하다 말고 쿨러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더군요..-.-;
이걸 살까.. 저걸 살까 고민하다가 집구석에서 굴러다니는 십수년전 core2 duo 쿨러를 보게 됩니다~!
우왓.. 이거다.. 그냥 간단하게 바꿔끼면 되겠네~!! 라고 생각해서 바로 작업 들어갑니다.
쿨러 차이는 이렇습니다.. 예전것이 구리 코아도 들어 있고, 높이도 2배나 더 크며, 방열판 날개도 더 촘촘합니다.
참.. 원가 절감 많이 했군요.

아뿔사.. 그런데 이거 다 뜯고 써멀구리스까지 발라놓은 상태서 조립하려니 뭐가 안됩니다.
당연 규격이 같겠거니.. 했는데 쿨러 지지대 간격이 안맞네요.
기존것보다 신형이 대각선 기준 약 5mm 더 커서 조립이 안됩니다.
이때부터 고난의 삽질이 시작됩니다.
간격 좀 넓혀 본다고 지지대 깍아내고 갈아내고 하다가 핀 부러뜨리고 잠시 맨붕도 오고..
결국 과학상자 통 열어서 볼트 너트 끄집어 내서 그냥 보드에 나사로 고정시켰네요..
z축 간격 맞추기 위한 스페이서는 기존 지지대 핀 자르고 구멍 넓혀서 만들어 줬습니다.

뭐... 시간당 정말 수지 안맞는 작업을 했는데요..
바꾸고 나니 rpm이 좀 줄어들어서 소음이 줄어들었네요.
토렌트+자게+인터넷 정도는 그냥 1300rpm/30도 정도에서 돌아갑니다.

게임하다 보면 온도는 60도까지 올라가고 2500rpm 이상 올라가는데요..
그래도 기존보다 휘이잉~~ 빈도는 확실하게 줄었네요.
이젠 귀찮아서.. 다신 이짓거리 못하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