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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장사하기 싫으네요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이럴때마다 차암 어렵네요..


오늘의 제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저는 30대 중반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매장에서 보배 눈팅하고~댓글달고~ 그러고 있었습니다 ㅋㅋ


50대 초..중반?? 손님 입장합니다.


"아이스커피하나 줘봐." 하십니다.


표정이 일그러졌으나,,다시 포커페이스 유지하며 여쭈어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드리면 될까요??"


"어." 하십니다... 이때부터 슬슬 짜증나기 시작하더군요 ㅋㅋㅋㅋ


계산을 하고 아메한잔 맹글고 있는데,,


쿠키하나를 집어듭니다.


"이거 얼마야?" 하십니다. 한숨이 나오지만 참고 커피를 만듭니다.


"이거 얼마냐니까?" 하십니다.


"손님..옥시 저를 아십니까?" 한평생 살아온 동네다 보니 혹시나 아시는 분인가 싶어..아주 조심스럽게 여쭈어 봅니다.


대꾸없이 빤히 쳐다보십니다.


"저는 처음 뵙는거 같은데, 혹시나 저를 아시는 분인가 싶어서 여쭈어봅니다."


대꾸를 안하십니다ㅋㅋㅋㅋㅋㅋ당황하신거 같습니다.


아무말도 안하고 다 만든 커피를 받아 퇴장하십니다.


"맛있게 드세요~~~"


...........하아 이럴때마다 힘빠지네요. 꽤나 오래 장사해왔고 수많은 손님들을 상대해 봤지만,


솔직히 적응 안됩니다 ㅋㅋ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흐를수록 더 안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 그렇다구요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고 그러려니 하지만 몇글자 적어봅니다.


만에하나 고등학생이 알바생 일지라도,,, 아주 어린 친구들이 일을하고 있더라도...


우리 반말은 자제하자구요 ㅎㅎㅎ


즐거운 토요일밤 되세용! 불토불토~~~


오늘 저는 퇴근하고 딸래미 재워놓고~치맥하면서 와이프랑 영화한편 볼려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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