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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서로 물어봤으면 하는질문 추천받아요

제목에서와 같이 남자친구와 진중하게 만나다보니 서로 슬슬 결혼도 생각하고있는데요
결혼전에 서로의 질문을 통해 가치관과 생각의 차이가 어느 정돈지 더 깊이 알아볼 필요가 있대요 그런데 막상 물어보려니 어떤걸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잘모르겠지만;;
뭔가 서로의 결혼관에대해 이야기는  깊이있게 해보고싶어서요
그래서 이곳 유부징어게시판에 여쭤봅니다
1."이 질문 만큼은 꼭 얘기해봐라"
2."결혼 전 이런거 물어 봤었으면 좋았을 텐데"
3."결혼 전 물어보길 잘했다"
하는 질문들 있으시면 좀 남겨주세요~
 남자친구와 깊이있게 서로에대해 더 이야기 할수있게 도와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 뭬야? 2017/02/01 21:52

    자녀계획, 경제권은 누가 가질지, 한달 씀씀이는 얼마나 할지, 저금은 어떻게 넣을지, 노후는 어떻게 대비할지, 부모님 노후는 어떻게 대비할지, 부모님 중 한분 돌아가시면 어떻게 할지, 아이는 어떤 사람으로 기를지, 만약 일방이 다치거나 큰 병을 얻거나 경제활동을 못할 경우 어떤 자구책을 세울지, 집에 제사는 어떻게 모시는지, 명절때는 어떻게 보낼른지, 한달에 양가 부모님 몇번 찾아 뵐지, 부모님께 용돈은 드릴건지, 집안일은 어떻게 나눌지, 기타등등.
    살아보니, 혹은 지켜보니 중요한 것들이,
    가족관, 경제관, 생활관, 유머관 등인 것 같더라고요.
    전 양가 인사 드리고 결혼하기까지 2년 정도 걸렸는데, 저런거나 혹은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직접적으로 이야기 꺼내서 서로 대화햤었어요. 도덕관이나 성가치관, 친구에대한 관점, 좋아하는 드라마, 티비프로, 뭐 이런 세세한 것들까지요. 하물며 치약 좋아하는 맛, 양말 뒤집어 벗는지, 양말 개는 방법 이런 것들도요. 웃기죠 ㅎㅎ 그래서 그런지 아직 생활전반 및 양가 어른들까지 별 문제는 없네요.

    (2Ohy0t)

  • 꼬마아줌마 2017/02/01 22:00

    일단 정치, 경제, 종교관념이 맞아야하고
    자녀계획과 육아가치관
    평소 시아버님의 모습, 명절때 집안풍경
    어릴적 부모님의 모습
    집안일중에 잘하는게 있는지
    결혼 후에 취미로 한달에 얼마까지 쓸계획인지
    저는 이거만 물어본것같네요..
    저는 외동아들이랑 결혼했는데 형제가 있으면
    좀더 늘어나겠죠..

    (2Ohy0t)

  • 날갱 2017/02/01 22:40

    뭘 정해서 물어본건 아닌데 사귀면서 웬만한 것들은 다 알게 되었던거 같아요
    부모님의 가치관, 교육관이 어떠셧고 환경이 어떤지, 집안대소사는 어찌처리하며 집안 분위기는 어떻게 되는지..
    이런걸 하나도 모르시거나 얘기를 안해보셨다면 틈틈이 얘기해보는게 좋아요
    가령 명절때만해도 저희집은 무조건 꼼짝마라 가족행사 우선인반면, 남편집은 할일만 하면 나머진 프리에요
    설 전날도 친구 만날수도 있고 당일도 산소만 다녀오면 프린데 결혼하고 나면 이런거 조율도 은근 신경쓰이죠
    일단 시댁, 처가는 가지만 남편이 시댁에 혼자두고 친구만나러 간다던지;;; 하는건 싫고
    전후의 연휴에도 같이 보낼건지 각자 약속을 잡을건지 누가 한사람 혼자 보내야 하는건지.. 이런얘기도 해봤어요.
    큰집 분위기는 어떻고 제사나 명절은 어떻게 세고 가족들 우애나 관계는 서로 어떤지, 간섭은 어느정도 선인지 기타등등.
    사실은 물어서 아는것보다 자연스럽게 연애기간동안 알게 되는게 진짜베기기는 하지만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연애하다 결혼을 생각하면, 뭔가 걱정되는 부분이 한두개 생기실거에요
    가령 저희 남편같은 경우에는 술, 친구 좋아하는 사람이라 너무 자주 나돌지 않을까가 가장 걱정이어서 그런 대화 많이 했어요
    그런 대화과정중에서 남편역시 제가 그런걸 싫어한다는걸 파악하는거고,
    그런 상태에서 저같은 사람이랑 결혼을 결심했을땐 본인도 그에대해 각오(?)하는 바가 있었던거 같고,
    그래서 별 트러블없이 살고 있어요.
    서로 뭘 좋아하고 뭘 용인할 수 있고 뭐는 절대 안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게 좋을거에요
    그런데 사실, 미혼인 상태에서는 나도 결혼후의 나를 모르고 남편도 결혼후의 자신을 잘 몰라요.
    요리같은거만해도 저희 둘다 요리별로 해본적 없는상태에서 결혼했고 내가 어찌할지 나도 몰랐거든요
    하다보니 나는 요리같은거 정말 싫어하는구나 깨닳았고 지금도 잘 안하곻ㅎ;;
    다행히 남편은 하다보니 요리를 꽤 잘하고 본인이 그걸 좋아한다는걸 알아서 잘합니다
    결혼하고 나면 안해봤던 일들을 많이 해야되기 때문에 이런 생활부분은 얘기해봐야 크게 효용은 없을거고...
    사실 시댁이나 친정도 내가 예상한것과 조금 다른 반응으로 흘러갈 때도 있구요.
    중요한건 어떤것이 나랑 맞는사람이냐, 이건 맞나? 이건 안맞나? 얘기하는것보다
    이 사람이랑 내가 '서로 맞춰가는 것이 가능하고 대화가 가능한 사람' 인 것이냐 아니냐 뿐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다르거든요. 그것을 어느정도 부분까지 수용하고 인정하고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은 하고 그런건데
    결혼전에 그 과정을 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니까..
    연애할때 차라리 저는 많이 싸워보는 것을 권해요.
    가장 중요한건 갈등이 있을때, 의견이 다르고 기분이 좋지 않을때 그걸 서로 어떻게 풀어갈 수 있는지 라고 생각해요.
    많이 달라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대부분이 일치하고 잘 맞아도 같이 살기 버거운 사람이 있으니까요.

    (2Ohy0t)

  • 극락하키부 2017/02/01 23:13

    저는 결혼전에 집안일 나누기를 합의봤는데
    파트를 나눴어요
    제가 요리,청소
    남편은 설거지,빨래
    같이 생활하기전에 나눠놓으니까 본격적으로
    같이살때 자기 파트라는 책임감이 좀 생기는것같아요
    저희남편이 착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ㅎㅎㅎ
    그래도 막상 집안일 하다 중간에 나누는것보다
    처음에 나누는게 더 좋은것같긴해요~
    대신 집안일이 잘 안되있어도 기다려주세요

    (2Ohy0t)

  • 꺄르륵깔깔 2017/02/01 23:50

    부모님의 노후문제 용돈을드려하는지
    나중에 노쇠해지시거나 편찬으시면 모셔야하는지
    형제지간의 우애는 어떤지
    자녀계획
    꼭 서로지켜줬으면하는것
    식습관
    통금시간
    생활비는 누가 어떻게 운용할건지
    집안일 나누기
    그외에도 수도없이 많지만..
    생활습관정말 중요한거같아요
    이건 물어본다기보단 봐야아는건데
    결혼할예정이시라면 한달이라도
    같이 살아보는것도 나쁘지않아요
    생활습관이 정말 정반대에 안맞으면 사람 미치거든요
    근데 정작 살아보기전까지 알수도없죠ㅜ
    그리고 등산도 같이 해보시길..
    그럼 이사람이 힘든일이 생길때
    자기가 힘들때 나를 버리고갈지 끝까지 날 끌고갈지
    힘든순간 참고 이겨낼지 그냥 모든걸 포기할지
    대충감이 옵니다
    저는 신랑의 손에 잡혀서 질질끌려갔어욬ㅋㅋ
    진짜 힘들어서 미쳐버리겠는데
    이끌어주니까 갈만하더라구요
    지금도 힘든일이 생기면 신랑은 꿋꿋히
    할수있다고 암시를 걸며 저를 이끌어줍니다.

    (2Ohy0t)

  • 에임이 2017/02/02 09:01

    부모님 모시는 문제에 대해서는 꼭 결혼전에 서로 의논하세요~~~

    (2Ohy0t)

  • 드륵드륵흠칫 2017/02/02 09:14

    사실 결혼전의 질문은 큰 의미가 없을때도 있어요
    가령 부모님 노후준비라는 항목에서 결혼전에는 우리 부모님은 용돈 안드려도 될정도다, 용돈안드려도 된다 라고하지만
    결혼후 시간이 지나면 상황은 어찌될지 모르고
    결혼전에 하는 질문은 상대방 구미에 맞게 얼마든지 대답할수 있거든요
    우리가 하는 행동의 대부분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변화하기 때문에
    결혼전에 확답을 받아놓는다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항목이
    이사람은 충분히 나에게 동의를 구해주는가
    이사람은 충분히 나에게 이해를 시켜 주는가
    이사람은 충분히 나와 의견을 나누고 내의견을 수용해 주는가
    이러한 것들인데
    이것또한 다분히 상대적인 관점이죠
    둘중 한사람의 의견을 수용한다는건 결국 다른사람의 의견은 버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결혼은 상대방에게 질문하기 이전에
    나에게 먼저 질문을 해보고 답을 구해야해요
    왜냐하면 모든 생각의 관점은 나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내가 이해못할때
    내가 동의를 받지 못했을때
    내가 의견을 나누고싶지 않을떄
    나는 어떻게 할것인가가 중점이 되야해요
    결혼하기전 가장 중요한 질문
    나는 과연 이사람의 변화하는 행동속에서 어떻게 대처를 할것인가
    결국 윗분이 써주신 것처럼
    가장 중요한건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맞춤이 가능한 사람인가? 이게 되겠죠

    (2Ohy0t)

  • 소리조각 2017/02/02 11:40

    저는 사실 왠만한건 부부끼리 다 얘기로 풀고 다 맞춰 살 수 있어요. 안싸우는 부부는 없지만, 그렇게 크게 싸운적도 없구요. 서로 배려심만 가지면 결혼생활에 큰 문제는 다 헤쳐나갈 수 있어요.
    그러나 시댁과 처가댁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좀 다릅니다. 막말로 와이프가 아무리 날 좋아해도 시어머니를 친엄마처럼 생각할 순 없어요. 장모님이 아무리 잘해주셔도 친엄마보다 전화 자주할순 없습니다. 결혼생활이 20년 되고 30년되면 가능할수도 있지만, 초반에는 아무리 시댁어르신이나 친정어르신이 잘해주셔도 마음에 쌓이는 부분이 있어요.
    이거에 대해서는 서로가 상당히 넓게 이해하고 가야해요. 넌 왜 우리엄마 불편해하냐? 넌 왜 우리엄마한테 전화안하냐? 이런거 서운하긴 하지만, 신혼때에는 부부간의 신뢰를 쌓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생활 길게보면 부부간의 신뢰를 처음에 쌓아놓지않으면 평생을 "이 남자가 어디가서 바람피진 않을까?", "이 여자는 나 죽으면 보험금으로 좋다고 룰루랄라 살겠지?" 이런생각 하게됩니다.
    이 남자는 나 놔두고 바람은 안피겠지. 이 여자는 날 버리진 않겠지. 이런 기본적인 신뢰가 쌓이면 그 다음부터는 싸워도 금방 풀 수 있습니다. 이여자를 위해 죽을수도있어!!! 이런걸 하라는게 아니예요. 서로가 이 가정을소중하게 생각한다는신뢰를 쌓는게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랑 와이프랑 트러블 있을때 와이프편 들어주세요. 남편이랑 장인어른이랑 말다툼하면 남편 편 들어주세요. 엄마랑 아빠는 나중에 몰래 미안하다고 하시구요.
    내가 왜 그렇게 살아야 하냐고 화를 내시는 분도 있을 수 있지만, 자존심 다 지키면서 사는 부부 몇 없습니다. 서로간의 신뢰가 쌓인 후에는 좀 섭섭한거 얘기해도 배우자가 우선인걸 알기에 해결방법을 찾기가 쉽습니다.

    (2Ohy0t)

  • 뷰듯합니다 2017/02/02 17:13

    음 저는 자녀계획, 인생방향(설계도?) 이런건 항상 자주 얘기를 나눴구
    가치관에 대한 질문이나 대화를 많이 나눴어용
    남녀 사이 친구가 가능한가에 대한 의견, 노래방이나 유흥에 대한 생각,
    바람피는 것에 대한 생각, 서로의 부모님 부양이 필요할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 뭐 이런것들이요
    저는 제가 직업관이나 가족에 대해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있다에 대해서도 얘기를 다 했고 어떤 생각인지도 다 물어봤네욤

    (2Ohy0t)

  • 다스티 2017/02/02 20:24

    아주 오래전 교양수업으로
    "결혼과 부모역할"이라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 블로그에 정리해둔 게 있어서..ㅎㅎ
    <결혼 전 꼭 물어야 할 15가지 질문들>
    1) 아이는 낳을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누가 주로 양육을 할 것인가?
    2) 서로의 재정적인 목표나 의무를 명확히 알고 있는가?
    서로의 씀씀이나 저축습관은 알고 있는가?
    3) 집안 살림은 누가 할 것인가? 잡무는 누가 처리할 것인가?
    4) 서로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기록들은 알고 있는가?
    5) 상대방의 애정표시가 내가 기대하는 수준인가?
    6) 서로의 성적인 기호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가?
    7) 침실에 TV를 놓을 것인가?
    8) 상대방의 의견이나 불만을 귀 기울여 듣고 있나?
    9) 서로의 종교적인 신념에 대해 잘 알고 있나? 아이들의 종교나 도덕교육에 대해 토의할 준비가 되어 있나?
    10) 상대방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나?
    11) 상대방의 부모를 존경하나? 부모가 결혼생활에 간섭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지는 않나?
    12) 자신의 가족들이 상대방을 화나게 하지는 않나?
    13) 결혼생활을 시작해도 포기하지 못할 어떤 것이 있나?
    14) 직장을 옮겨 다른 곳에서 살게 되어도 괜찮은가?
    15) 어떤 고난이 닥쳐도 결혼생활을 지켜낼 자신감이 있는가?

    (2Ohy0t)

  • 애기미 2017/02/03 09:16

    오....결혼전에 미리 대화로 조율할수도있겐ㅅ군용 굿굿

    (2Ohy0t)

  • 그냥이내냥이 2017/02/03 12:42

    "살면서.. 자기가 가장 우선시 여기는 대인관계 0순위부터 5순위까지 말해줘."
    입니다.
    살면서 자기 자신을 가장 모르는것이 인간이고, 가장 학대하는것 또한, 인간입니다.
    순위를 메기고 그것에 충실한지 아닌지 그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2Ohy0t)

  • 나체보급자 2017/02/03 12:45

    잘 해?

    (2Ohy0t)

  • 운디드 2017/02/03 12:46

    얼라/호드
    부먹/찍먹
    솔직히 찍먹하는 거는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함께할 수 있지만
    하여간 호드는 세상에서 멸종을 시켜야 합니다.

    (2Ohy0t)

  • 고민1호 2017/02/03 12:49

    나랑 결혼하고자 하는 저의가 무엇이냐?
    솔직히 말해봐라!

    (2Ohy0t)

  • 논리적연산 2017/02/03 12:52

    에어컨 적정 온도

    (2Ohy0t)

  • 조안왓슨 2017/02/03 13:00

    저는 다른 건 그냥 생활 속에서 세세히 알게 되고, 이거 하나 물어봤어요.
    그 어떤 절망적인 상황이 온대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냐고요.
    남편 전에 만났던 남자들이 절망적인 상황 앞에서 너무 끝없이 무너져내리는 걸 보다보니
    그러면서 저도 같이 정신이 피폐해지는 걸 보니
    절망 앞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인지가 너무 중요했었네요.
    남편은 긍정적인 사람이랍니다. ㅎㅎ

    (2Ohy0t)

  • 어썸갓수 2017/02/03 13:07

    서로의 취미생활, 인간관계의 허용범위.

    (2Ohy0t)

  • 인어 2017/02/03 13:08


    댓글들 하나같이 피가되고 살이되는 말들이라
    스크랩했어요
    작성자님 제발 이 글 지우지말아줘요

    (2Ohy0t)

  • 00000000000 2017/02/03 13:16

    저도 스크랩 해갑니당
    지우지 말아주세요ㅠㅠ

    (2Ohy0t)

  • 돌고래03 2017/02/03 13:26

    아직 결혼한지 3년을 바라보는, 부부로 치면 아기 수준이지만.. 지금까지 연애, 결혼 통틀어 생각해보면 위에서도 말씀 하신 내용들이지만,
    갈등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그 과정을 어떻게 같이 조율하고 극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고등학생때 부터 연애하자는 말보다는 어른들의 우리아들 만나봐라, 혹은 결혼하고싶다는 말을 더 많이 들었어서 좀 일찍부터 결혼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요..
    솔직히 처음엔 다 맞춰주려고 노력 많이 하고 말 잘하면 속기 쉬운 것 같더라구요...
    근데 제 신랑은 무조건 저에게 맞추지 않아준 유일한 사람이었어요
    처음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내가 이런 대접(너무 교만한 표현입니다 ㅠ) 받아야되나 싶을정도로 전 남자친구들과 비교되어서 처음엔 힘들었는ㄷ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서로 중점을 찾는 대화와 방법을 배우게 되더라구요.
    한명만 일방적인 희생은 단기간은 효과 좋을 수 있지만 평생을 두고 본다면 서로가 같이 힘든 길이 될 것 같아요.
    덕분에 부모님간의 갈등, 경제문제, 자녀계획은 물론 사소한 반찬이나 옷 스타일 등 모두 한명이 주도권을 일방적으로 잡지 않고 때에 따라 서로 납득되는 방향으로 잡아가고 있습니다.
    살면서 만날 문제들은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갑자기 찾아올 수도 있잖아요
    어떤 뮨제인지도 모르는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고.. 그럴 때 서로에게 이야기 하고 힘이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경험을 통한 확신이 있다면 다른 문제들은 슬슬 잘 풀어나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결론은,
    성격 보다는 가치관과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좋은 것 같습니다.^^

    (2Ohy0t)

  • 아서라 2017/02/03 13:33

    연애 11년째 결혼했습니다. 현재 결혼 6년차..
    당연히 잘 알고 잘할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그냥 연애는 연애고 결혼은 결혼이다.
    딱 맞는 말입니다.
    잘 알고 있는것 같은데 모르는게 연애입니다.
    겪으면서 부부사이가 단단해지는것 같아요.
    윗 분들이 좋은 말씀 많아서 경험담이나 풀고갑니다...

    (2Ohy0t)

  • Mithrandir 2017/02/03 13:48

    아니! 이분들 왜 이렇게 친절해!!
    님들 작성자님은 커플이라구요! 결혼 하신 적국의 민간인이 아닙니다!!
    모두 죽창으로 추천 버튼을 누르자구요!
    왜냐구요?
    난 솔로라 결혼을 안해봐서 조언을 할 수 없으니까!! 추천이라도 해야지 뭐 ㅠ_ㅠ

    (2Ohy0t)

  • 꼬리내려 2017/02/03 14:02

    움ㅡㅡ; 질문의 위에 많구.
    좀 냉정해보일수있지만.
    전 서류교환이 필수라고 생각해요.
    서로 성질환이 있는지 검사해서 검사결과지 공유.
    혼인경력있는지 증명서 떼서 공유
    범죄경력 증명서 공유
    현재 재무상황 공유(말뿐이 아니라 채무현황요)

    (2Ohy0t)

  • 잭엘사isLove 2017/02/03 14:08

    저는 상견례 후에 양가 허락하에 3달간 동거 한 적이 있습니다. 말로 백번 묻는 거 보다 한 번 살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서로 부딪히는 거 있으면 말로 조율한 후에 지켜지는지, 그리고 친정될, 시댁될 집에 가서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다 보입니다.
    그리고 서로 집에서 서로 상처받았을 때 대처를 어떻게 하는지도요.
    싸울 때 어떤식으로 화해 해여 하는지도 잡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 안 좋은 버릇도 그 때 많이 고쳐졌습니다. 남편도 마찬가지 ㅎㅎ
    아 그리고 서로 집안 간 종교가 다르시면 꼭 서로 본인들 종교 강요 안할 것을 확인 받으시고요, 이건 정치적 성향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일 풀리기 어려운 문제가 전 종교와 정치(신념)이라고 보거든요 ㅎㅎ
    여튼 즐거운 결혼준비&결혼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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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프 2017/02/03 14:28

    물어보는건 의미 없다고 봅니다 왜냐 연애대는 상대방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말그대로 정석 대답만할수도 있어여 물론 어리석게-_- 자기 주관 펼치는 간큰남자가 있긴 하지만 극소수 구여 요즘 시대 남자들은-_- 영악해서 예전엔 여자가 여우라면 요샌 남자가 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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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니랑민아링 2017/02/03 14:29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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