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3 테스트 1일차

드디어 어제 리뷰용 GR3를 대여 받아 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엔지니어 버전의 경우 출시 2~3주전쯤에 받아서 충분히 써볼 시간이 있었는데 이번 GR3는 일본에서도 대여 물량이 꽤나 늦게 들어온듯 싶네요. 지난번 기자간담회 이후 바로 제품 풀줄 알았는데 이부분도 오래 걸렸고 어쨌든 출시와 동시에 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대여 일정이 촉박해서 최대한 많이 써볼려면 매일매일 들구 다녀야 겠네요^^

어제 담아본 스냅샷 몇장 부터 보시겠습니다. 출시전부터 GR1에서 GR2와의 변화 보다 훨씬더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있었기에 기대도 많이 되었고 반면 노출 보정키등 몇몇 외관 버튼의 변화로 우려 했던 부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일단 손에 쥐고 써보니 역시 스냅 머신 답게 손에 착착 감기기는 하네요. 직접 필드에서 찍어 보니 리코 공돌이들이 왜 이부분을 뺐고 또 왜 이런 부분을 힘들게 우겨 넣었는지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뭐 차차 얘기해 보기로 하고 사진 부터 좀 보실께요. 모든 샘플 사진은 기본 디폴트 표준 색감 JPG 이고 심지어 프로그램 P 모드 또는 오토로만 촬영해 보았습니다. 아마 본 리뷰 역시 무보정의 JPG 샘플로만 작성해 볼 예정이구요.

리코의 기본 표준 색감은 버전이 나오면 나올수록 펜탁스 색감과 많이 유사해 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에요 예전 초기형 버전에 비하면 확실히 이질적인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GR 유저분들은 표준 색감 모드 보다는 다양항 필름색감모드 (예를 들어 포지티브등등)를 사용 하시기에 별 신경 안쓰고 쓰실 수도 있을거 같구요. 근데 아무리 찾아 봐도 크로스프로세스사 없어 졌습니다. 무언가 많이 쓰이는거를 위주로 남겨 두고 다른걸 몇개 추가한듯 보입니다. 이부분은 gr2와 같이 켜놓고 비교해 보면서 데이터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GR3를 처음 봤을때 가장 우려 스러웠던 부분이 노출 보정 +,-버튼이 사라졌다였습니다.
이부분은 외부키 중에서 단연코 GR의 가장 큰 메리트였고 매우 직관적이였기에 참 좋아라 했던 기능이였거든요.
이런 노출 보정키가 사라졌다?라고 봤을때 과연 계속해서 한손 조작이 가능할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저에게 한손 조작 가능 여부는 매우 중요하니까요.

결론 부터 얘기하자만 노출 보정은 ADJ 좌우로 눌러 설정하면 되고 노출 고정 역시 FN 펑션키에 할당하면 끝입니다.
이게 GR1과 GR2의 경우 외부 버튼이 동일해서 이미 익숙한 유저들에게 적응하고 말고가 없었는데 GR3의 경우 외부키의 변화가 워낙에 많기에 익숙한 버튼 배열을 다시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 발생합니다. 근데 막상 써보면 적응하고 말고 할것도 없이 싱겁게 익숙해 지네요. 오히려 전에 없던 터치 기능 덕에 측거점을 방향키로 설정 하던걸 간단히 눌러 버리는게 훨씬더 쉽기에 또 그렇게 익숙해 지고 있는 중입니다.

푸른 색의 표현이 아주 시원하죠? GR3의 오토화벨은 여전히 정확한 편이며 색표현력 또한 우수합니다.
하지만 펜탁스 기기들에 비해 마젠타나 블루끼가 적고 좀더 단정된 컬러감을 보여주네요.

af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위상차 AF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gr3이기에 gr2 보다는 확실히 나아졌습니다. gr2 보다 나아지긴 나아졌는데 문제는 그 폭이 아주 크지는 않아 보이네요. 체감할 정도의 발전은 분명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만 처음에 스팩만 놓고 봤을때 위상차 af를 탑재해서 광속 af를 기대했었거든요.


나중에 고감도 테스트를 따로 해 보겠지만 일단 손떨방 덕분에 은근 고감도를 찍을 일이 없어졌습니다.
대략 제 경우 1/15초까지도 너끈하게 담을 수가 있어서 진정한 스냅 머신 GR을 만들어 주는건 역시나 손떨방의 탑재가 신의 한수이지 않나 싶습니다. 바디가 작아서 그런지 효과가 훨씬더 배가 되네요. 물론 손떨방을 넣다 보니 공간이 모잘라 내장플래시를 뺀건 호불호가 갈릴거 같은데 gr3에 걸맞는 초소형의 외장 플래시가 현재 정품으로 없는 이상 호환 제품들을 찾아 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고감도 샘플 모음은 나중에 따로 모아서 올려 보도록 할께요.

gr2로 담아본 GR3 입니다^^ 이제 하루 찍어본 거라 모든 부분에 대해 테스트를 해본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손 촬영의 아이덴티티는 이어 간걸로 보이고 여기에 터치 기능이 촬영의 쾌적함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네요. 아직 우려가 불식 되지 않은 부분은 배터리인데 이번에 교체된 배터리의 성능으로 과연 어느정도 버틸가가 관건입니다. 스팩상 gr2보다 촬영 매수가 적기에 최소 하루 출사에 보조 배터리는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c 타입 케이블이 지원되기에 핸드폰 처럼 수시로 외장 배터리로 충전한다면 또 그런대로 쓸만할것도 같구요.
뭐 하루 딱 사용한거라 gr3의 모든 기능을 확인한건 아니니 차근차근 업데이트 해서 포스팅 해보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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