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에서 Z6으로 기변하고 느낌

일단 Z6넘어오니 느낌이 장난감 같습니다. 크기부터 세로그립 일체형의 D3에 비해 확 줄고, 무게도 절반. 느낌이 깃털같습니다. 바디 없이 렌즈무게만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이정도면 렌즈 1개를 더 가지고 다닐수 있는 부피와 무게로 생각됩니다.
사진을 찍어도 미러쇼크와 셔터박스 구동소리가 없으니, 찍혔나?라는 의심을 한지 몇일이 지난 지금도 종종하게됩니다.
그만큼 소음이나 흔들림이 없이 촬영이 가능해서 아주 만족합니다. D3쓸때는 저속텨터에서는 모노포드라도 없으면 미러쇼크로 여지없이 흔들린사진인데, 차이가 많습니다. 거기에 바디 손떨림방지장치가 있어 무슨 렌즈를 달아도 하나같이 흔들림 없고. 미러가 없으니 렌즈는 더이상 촞점 교정에 대한 걱정을 안해도 되니 금상 첨화입니다.
D3쓰전 저로서는 고감도 노이즈걱정이 사라졌습니다. 눈으로 보이면 다 찍을수 있는거 같네요
더구나 DSLR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인터넷으로 공유 또한 Z6에서는 스마트폰 연동기능으로 찍어서 바로 공유도 되어 가족들이 더 좋아합니다. 기존에는 제가찍은 사진이 이쁜건 아는데 줄려면 몇일 걸린다고 불편하다 했는데, 다들 만족입니다.
Z6 단점은 기존 D3는 많은 촬영 버튼이 나와있어서 일단 손에 익으면, 촬영상황이 급변해도 촬영을 중단하거나 정보창을 볼 필요없이 촬영을 계속 하면서 번개같이 조작이 되는데
Z6는 터치 스크린 기반으로 바뀌어 상세기능이 메뉴속에 들어있어 사실상 촬영을 중지하고 정보창에서 선택하고 일일이 들어가야 나오는식이라 매우 불편합니다(F1, F2 등 버튼에 기능 할당할수는 있으나, 애초에 버튼수에서 D3와는 비교불가 입니다) 이건 아무리 손에 익어도 정보창을 일일이 봐가며 해야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해야 하므로 3~10초가 무조건 걸리게 되므로 내가 무슨 촬영을 어떻게 할지 결정 했다가 급작스럽게 상황이 바뀌어 이것에 대응하려면 무조건 몇컷을 놓치게 됩니다. 저같은 취미 사진사에게는 '이런 놓쳤네...'로 끝나지만 프로사진사에게는 치명적으로 생각됩니다.
하다못해 전원을 키고 첫 셔터버튼이 눌리는 시간도 천지차이...D3는 전원을 끄고 지켜보다 이때다 하면 전원을 킴과 동시에 손으로 줌을 잡으면서 셔터를 누를수 있었는데. 즉, 사실상 딜레이가 없었죠.
그러나 Z6는 아닙니다. 아이피스또한 사실상 또하나의 정보창 이므로 기동하기전까지 눈에 갖다대봐야 나오지도 않아요, 기동에 실제로는 1~2초지만, 중요한 피사체라면 느낌상 30초는 되는거 같이 느껴집니다. 전원은 꺼놓은 상태라면 사실상 즉시대응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역시나 몇 타이밍 놓칩니다.
결론은 Z6는 중급기 맞는거 같습니다. Z7은 화소가 높아 이런 단점이 더 크다 하니 아직까지 미러리스는 프로...특히 보도사진용으로는 쓰는게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몇일 써보니 SLR쓰던 버릇 때문에 아이피스쪽에 눈을 자꾸 가져다 대는데, 써보니 아이피스 부분을 보는게 의미없더군요. 미러리스인데 아이피스쪽 정보창은 필요 없겟다 싶습니다. 사용자들의 기존 버릇때문에 그 위치에 창이 있지만... 다음 세대제품은 그것도 삭제하고 버튼이나 더 외부로 빼면 좋을것 같습니다. 굳이 예전 SLR 형태를 유지할 필요가 없게 느껴지네요. 예전에 하이엔드 제품중에 소니 707이나 808 같은 디자인이 되는게 낫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