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에는 포스원이라는 적대 몹들이 있는데
이들은 리치 지역의 원주민인 리치맨들로 끊임없이 자신들의 땅을 되찾으려 싸우는 자들이다.
사실 그딴 설정이 있어도 플레이어한테는 말도 없이 공격해오니 그냥 산적과 다를 바 없다.
대화라도 할 수 있었다면 모를까
그리고 그들에게는 위대한 영웅이 있으니
바로 붉은 독수리
리치맨이었던 그는 해그레이븐과 거래하여 큰 힘을 얻었고 제국과 맞서 승리를 거뒀지만
제국의 거센 반격에 버티지 못하고 결국에는 전사하고 말았다.
포스원의 전설에 따르면 리치가 자유로워지는 순간 그의 검이 무덤으로 돌아와
붉은 독수리는 부활하고 다시 포스원을 이끌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붉은 독수리의 분노라는 검을 찾아서 봉인을 풀고 붉은 독수리의 무덤에 진입하면
언데드로 부활한 붉은 독수리와 맞서 싸울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점이 보인다
그건 바로 붉은 독수리가 드라우거로 등장한다는 것.
드라우거는 노르드의 방식으로 매장된 노르드가 부활한 시체다.
즉 리치맨으로 알려진 그가 노르드의 시체로 부활해서 등장한다.
이게 단순히 새로운 언데드몹 만들기 귀찮았던 게임 제작진의 태만일 수도 있겠지만
좀 달리 생각할 여지가 있는 이유가 있다.
바로 고렙일 때 붉은 독수리를 만나러 가면
그가 그냥 드라우거가 아닌 드라우거의 수장이자
드래곤 교단의 사제인 드래곤 프리스트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레벨링이 적용되어 드래곤프리스트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제작진이 따로 스크립트를 짠 얼마 안되는 케이스다.
즉 붉은 독수리가 드라우거로 등장했던 건 의도된 것이다.
어쩌면 붉은 독수리는 과거 포스원들의 조작된 영웅이 아니었을까?
자신만의 신화적 존재와 독립운동의 구심점을 바랐던 포스원들은
옛 노르드의 영웅 (혹은 악당)을 자기 민족의 영웅으로 탈바꿈해서 전설로 만든게 아닐까?
진실은 저 너머에.
어차피 붉은독수리 보상템도 구려서 이 흥미도 얼마 못가.
모드팩 깔았더니 저 붉은 독수리 보스 조띠 쎄서 간만에 겜 켤때마다 내 드래곤본은 항상 저 드로거의 씨받이가 대어버림.. 드래곤본이 아니라 드로거본인듯
씨받이...?? 다른 모드 뭐 깔았는지도 말해봐라 유게이
>_< 비밀이애오
포스원 얘네 뭐 찔레심장인가 뭔가하는거 밖에 기억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