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이 당시에는 희한했던 게 임요환은 세 번 연속으로 같은 전략을 준비해서 이겼는데 저 경기가 있었던 2004년 11월 12일에 저거 3연속으로 써서 이겼다고 홍진호가 아닌 임요환을 성토하고 엄청나게 욕 했었음. 4강이 임진록이라서 치킨을 시키고 기다리고 있었더니 치킨이 오기도 전에 경기가 끝나 있었다는 전설의 경기였지.
당시에 임요환은 저 이른바 3연벙으로 인해서 당시에 스타1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는 PGR21과 디씨인사이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 엄청난 욕을 푸짐하게 먹었는데 생각해 보면 저건 그 당시에 저걸 전혀 못 막았던 홍진호의 잘못이 컸던 것임에도 당시 스타1 커뮤니티들이 저걸 쓴 임요환을 욕하고 성토하며 시끌벅적한 분위기였지.
물론 세월이 지나고나서 2010년대 이후에는 당시에 저걸 못 막았던 홍진호 잘못이라는 의견이 중론이 되었지. 오죽하면 당시에 임요환도 저 3연벙을 준비하면서 홍진호가 한 번은 막을 줄 알았었다잖어. 벙커링이 막히더라도 후속타 전략을 준비해 왔었다고. 왜냐하면 임요환 연습 상대로 3연벙을 연습해주던 박성준은 막았었으니까.
다만 저 3연벙의 의의가 있다면 임요환이 저 경기로 총대를 메면서 욕을 푸짐하게 먹은 덕분에 스타1 프로게임계는 반칙성 버그만 아니면 승부를 위해서 어떤 전략이든 쓰는 거에 좀 더 관대해지는 분위기가 되긴 했어.
설마 세번이나 못막겠어?
설마 세번이나 쓰겠어?
세번이나 털릴 줄 몰랐다 vs 세번이나 쓸 줄 몰랐다
욕나온이유가 다른것도아니고
오늘 임진록이니까 배틀도 보고 핵도보고!!
울트라와 탱크와 마린의 싸움!
이런걸 기대하다가
벙커로 순식간에....
승부를 겨루는데 반칙이 아닌이상 당한놈이 잘못임
설마 세번이나 못막겠어?
설마 세번이나 쓰겠어?
세번이나 털릴 줄 몰랐다 vs 세번이나 쓸 줄 몰랐다
대회가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결국 승패를 가르는 거니까...
당했던 전략에 또 당하는 건 쓰는 사람 잘못이 아니라 당하는 사람 잘못이지
욕나올수는 있었지 ㅅㅂ 그렇게 빨리 끝날줄이야.. 샤워하고 볼려고 했는데 경기가 끝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기억으론 홍진호가 한 번 당하고 아오 또 쓰겠어? 하고 2차전 들어갔다가 또 당하고 3차전서 ㅅㅂ 또 할지도 몰라 하고 어느 정도 준비했는데 와장창 이렇게 봤는데.
박성준은 3연벙 할꺼야! 라는걸 아는 시점에서 도와주니까 막은거지....
승부를 겨루는데 반칙이 아닌이상 당한놈이 잘못임
이거 맛다
근데 계속 눈물이나...
이게 맞지... 실망한건 이해하지만 임요환을 깐거는 이해가 안되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3번은 너무하지 않느냐 내 기대 돌려줘 흑흑
같은거겠지 머
눈물은 흘려야지 당연히
저게 입장료가 돈이 안들어서 망정이지 10만원짜리 티켓이라 생각해보면 욕나올만한 상황은 이해가가요ㅋㅋㅋ
지고도 이기는 방법
진정한 졌잘싸
이겼지만 졌다...
욕나온이유가 다른것도아니고
오늘 임진록이니까 배틀도 보고 핵도보고!!
울트라와 탱크와 마린의 싸움!
이런걸 기대하다가
벙커로 순식간에....
거참 게임 재미없게 하네 ㅡㅡ 같은 의미인거네 ㅋㅋ
저 3연벙의 임진록 하기전 다른 4강전에서 최연성과 박정석이
역사에 남을 엄청난 물량전&명승부를 펼쳐서 화제가 되고,
그거때문에 원래 높았던 기대치가 평소보다도 한껏 더 올랐었는데
3연벙으로 끝나니까 기대치와 멘탈 박살나서 억울하고 딥빡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들었지
사실 당시에 욕했던게 이게 컷지...임진록 보면서 즐기려고했었는데 너무 싱겁게 끝나버렸으니...내 기억으로 임을 욕햇던 애들도 사실 재미없게 끝나버린 경기때문에 더 욕했던걸로 기억함...제대로 서로 잘 커서 쾅 붙길 바랏으니까..
하지만
다른 모든 경기는 잊어 먹어도
삼연벙은 남았다는 거 ㅎㅎ
뭐 사실 임요환도 2,3번째는 막힐거라 생각하고 후속전술이 쭉 있었다잖아
진짜 스타 딱히 챙겨보거나 하지도 않았는데 알아버린 전설의 삼연벙
??? : 미안해. 난 니가 한번은 막을줄 알았어.
그치만!
4강 명경기를 기대하며 치킨을 시켰던 스덕은 3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치킨을 배달 받았습니다.
임요환이 욕먹을 이유는 없는데 저 당시에도 홍진호가 욕 더 먹었음. 특히 술먹고 보통저그 드립 친 거 때문에 더 조롱당했지.
근데 존나 짜증나긴함.....
저거 막겠다고 드론이나 저글링 움직이면
그만큼 시간이랑 자원 손해보고 SCV 드럽게 딴딴해서....
요즘이야 하도 빌드가 깎여서 저런거 안당하긴 하지만서도
그래도 임진록인데 울트라니 뭐니 하며 명경기가 나올줄알았건만. 참 여러가지 의미로 명경기가 나왔긴했는데 그게 벙커링이였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 스샷 리마인데?
리플레이 데이터 보존해둿다가 다시 재생한거임?
ㅇㅇ
온게임넷에서 리플레이 데이터 보존해뒀다가 다시 재생해준 거더라. 근데 1경기는 리플레이 데이터가 소실이 되서 3연벙 경기 중에서 2~3경기만 틀어준 것 같더라고.
1이 2한테 3한걸 4k로 보여줌
사실 빨리 싱겁게 끝나서 까인거지
근데 저 때 저 빌드가 날먹이었다며. 먹히면 좋고 막히면 막혔구나 하고 넘어가는 ㅋㅋㅋㅋㅋㅋㅋ
막혀도 손해없지 ㅋㅋㅋ
저 때 테란은 멀면더블 가까우면벙커링 이게 전략이던 시절임(저말은 전상욱이란A급테란이한말)
아, 정확히 말하자면 그건 1년 뒤인 2005년도의 얘기임. 2005년도는 저그전 벙커링이 테란 게이머들에게 전략 중에 하나로 보편화가 되어있던 시절이라.
전상욱도 2005년도에 저런 말을 했었지.
철권도 나락만 쓴다고 욕할게 아니라
니가 하단을 막으면 됨
스타리그가 ㅋㅋ 진짜 길떄는 6시간도 넘게 가고 그러는데
이건 역대급으로 빨리 끝나서 ㅋㅋㅋ
스2에서 콩 전역하고 스2 접한지 얼마 안됐을때
이벤트경기에서 임이 벙커 엘레베이터 보여주며
이런것도 된다? 이러면서 또 놀렸는데 ㅋ
근데 명경기가 되는걸로 회자될수는 있었어도 , 이정도로 우려먹진 못했을 것
그래도 전설이 되긴 했따 ㅋㅋ
한사람은 100번 연습해서 죽자고 한거고 당한사람은 몇번 안해본 상황이니 그렇지
근데 저게 맞잖음 승리하는 방법이 있으면 그걸 써야지 부정한 방법이 아닌이상.
스2에서도 사도 씹사기일떄 한프로게이머가 대놓고 사도빨로 이기고 개발자들한테 이걸로 이기라길래 걍 이렇게 이겼습니다 한 것도 있는데 뭐
사실 그것보단 경기에 대한 기대치가 엄청나게 높다못해 하늘을 뚫을정도였는데
3연벙으로 치킨이 오기도전에 끝나버렸으니 그에 대한 분노가 더컸던거임
전략이니 뭐니는 그냥 화내면서 내는 핑계같은거
치킨을 시켰지만 치킨이 오기전에 끝나버린
이후 이야기 들어보면 임은 막힐거 상정하고 이후 빌드랑 운영을 더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 함
그리고 저 경기 이후로 로망으로 먹고사는 게이머에서 프로라면 이겨야 한다는 프로게이머로 전환기가 된거같음
저그가 앞마당 얼른 가져가는게 일반적이니 그거 훼방놔서 빌드 꼬이게 하고 자기는 이득을 가져가는 식으로 할려고 햇던건데 그렇게 끝나버릴줄은 몰랏을듯
파퀴아오하고 메이웨더하고 싸운것도 세기의 대결이라 봤지만 뿅뿅노잼이 였던것 처럼 룰 위반은 아닌데 걍 재미 없었던거지
근데 임요환 본인도 쇼맨쉽이나 단순히 이기기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엔터테이먼트로서의 마인드가 잡혀있는 사람이라 3번다 먹혀들어갔을때 적잖이 당황했을듯
엌ㅋㅋ 임요환 잘못 없다로 결론난 게 아니라
홍진호 잘못이다로 결론 난게 더 웃기네 ㅋㅋㅋㅋ
스타 잘 모르는데 그 동맹맺어놓고 푸는순간 마인터지는거는 ㄹㅇ 머리잘썼든데
사람이면 3번은 안쓰겠지 VS 프로면 3번은 안당하겠지
저게 욕먹은 이유가 메이웨더 대 파퀴아오 같은 경우,
사람들이 기대했던거는 영혼의 난타전 같은거였는데,
실제로 본거는 ㅋㅋㅋㅋㅋ
돈받고 하는 프로라는 입장에선 팬들의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쇼맨쉽이 있어야 하는데다 임진록이라는 희대의 빅매치에 팬들 관심은 더더욱 업된 상황에서 허무하게 끝나버리니 팬입장에선 당연히 빡치지
1이
2에게
3한것.
아니 그냥 경기를 했을 뿐인데 누가 옳고 그르고가 있겠음.
굳이 나누자면 이긴놈이 옳고 진놈이 잘못된거지. 누구 잘못을 따지는거 자체가 이상한데
그 당시에 임이 욕먹었던 이유는 그냥 테사기라서임.
당시 테란은 그냥 어지간한 전략을 써도 저그나 토스한테 강한 편이었는데 (저 리그도 4강에 테란2이었고 결국 결승도 테테전이었으니깐)
벙커링이라는, 원래는 날빌 전략이어야 하는데
막히면 아무렇지도 않게 본진 플레이 하면 되고. 못막으면 그대로 치즈러쉬 하면 되고 하는
훌륭한 전략이라고 볼 수 없는 그냥 테란이 사기라서 이길 수 있는 전략으로 3판을 날렸으니깐
아 진짜 테사기... 소리가 나오기 마련이었지.
그냥 단순하게 시시하게 게임이 끝나서 욕하는 사람들도 많았겠지만, 그런거면 콩도 욕하는게 맞는거고
임이 욕먹은 이유는 그냥 테란의 사기성을 잘 이용하는게 꼴뵈기 싫어서.
바꿔 말하면 치사하게 잘해서 욕먹은거지뭐
벙커링을 전략이라고 하기엔 세판 다 정찰 엇갈리고 시작하고 4인용 맵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기도 했고
아그냥 꼴보기싫었음
돈옵저를 기대하던
팬들의 상황과 같은건가?
이거랑 얼마전에 터진 롤 여자팀 사건이랑 비슷한 맥락 아닌가?
여긴 프로세계임. 상대방이 반칙이 아닌 이상 어떤 방법을 써서 이기려고 하면 그걸 또 막아내는게 프로인거지.
치킨을 시켰는데 치킨이 오기전에 아예 끝나버렸다는 썰이 돌 정도였던 경기...
좀... 비난할 거리는 아니지만 좀 심하긴 했음 얼마나 기대하던 임진록이었는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