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에서는 현장이나 길바닥에서 담배피는게 금지되어있음

DSME에서의 경험이니 거제삼중 현중 목포삼중은 다를수도 있는데 대부분 비슷함

유류 적재장소에서 30미터 이내 흡연시 바로 퇴사조치나 길빵시 경고조치(D사는 아침에 바른흡연 캠페인을 시키기도함) 뭐 이런 규정들이 있음

일단 D사는 흡연장이 현장에서 좀 먼데 다 따로 배치되어 있어서 쉬는시간만 되면 흡연자들이 거기서 적란운을 만들고 있음

근데 뭐 한참 걸어가야 있는것도 아니고, 주요 건물에서 10미터만 안가도 바로 흡연구역이 하나씩 나와서 담배피러 삼만리같은건 아닌 수준이야

그런데 규정 안지키고 꼭 현장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나오긴 나옴

도색한다고 유류 가져다 놓고 보온재 불붙는거 쌓아놓고 현장에 그런게 많아서 안전관리원이 현장에서 담배꽁초 하나 발견해서

사진 한방 찍고 어디 구역에 담배꽁초 나왔다 이러면 바로 그 구역은 안전감시가 강화됨

특히나 밀폐구역이랑 불붙는거 근처에서 담배꽁초 나왔으면 반장 조장급이 단체로 몰려가서

안전감독관의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이번이 두번째니까 다음에 걸리면 물량 인수인계하고 자리 뜰 준비 하세요" 하는 통보를 듣는 진풍경을 볼 수 있음

안전감시 강화된 기간동안 거기 근방에서 존나 인상 찌푸리고 작업하는 사람 있으면 거기 근처 숨어서 꿀좀 태웠다는 놈임

그래서 현장에서 담배피우는 놈들이 무슨 생각을 했냐면 담배 빈갑을 꼭 하나씩 챙겨서

거의 필터까지 태우고 문질러서 끈 다음에 고거를 담배갑 안에다가 모아둠

그래서 확실한 물증이 안나오니까 안전관리원은 담배냄새랑 침 오지게 뱉어놓은것만 보고는 어떻게 보고를 못해

그런 정황으로는 안전감독관급은 되어야 반장 조장급에 주의사항 하달하고 감시조치 강화같은 조치를 취함

그렇게 꿀빨다가 재수없게 현장적발이 되었다 싶으면 바로 퇴사조치고

더 재수없게 이 등신이 유류적재장소 근처에 숨어서 피웠다 싶으면 이놈은 당연히 퇴사고 인근 작업반 죄다 다른 현장으로 쫒겨남

조선소 다니면서 "어 나는 담배피우고 그거 휴대용 재떨이에 버렸는데?" 하는놈 있으면 보통 그런놈이니까 상종을 하면 안된다

개구리 뜀뛰기 식으로 흡연장소들이 있고 갑판 위에 별도구역으로도 흡연장을 조성해주는데 휴대용 재떨이가 왜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