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끼를 가는 방법.JPG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캠핑을 하다보면 장작을 자주 사게 됩니다.
저희의 경우엔 장작을 사서 쓰지는 않고요.
시골집에서 가져 오거나 캠핑장 주위에서 구합니다.
캠핑장 주위를 둘러보면 장작용 나무들이 보입니다.
나무토막을 줍거나 쓰러져 죽은 나무들을 자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끼가 필요하죠.
무엇보다 도끼를 자주 사용하는 저는..
도끼날을 주기적으로 갈아 줍니다.
캠핑장 언덕 아래에서 잔가지들을 줍습니다.

캠핑장 울타리 너머엔 쓰러진 나무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콩콩콩 찍고 또 찍습니다.

수레에 싣고 끈으로 꽁꽁 묶어줍니다.

잔가지들은 텐트 앞으로 끌고와서 도끼로 정리하기도 합니다.

지나가다가 쓰러진 나무를 발견하면..
도끼부터 가져 옵니다.

날이 무뎌져서 나무가 잘 안잘리면 바위에 대고 갈아줍니다.
임시 숫돌로 쓰기엔 손색이 없습니다.

쓰다보면 날이 심하게 뭉툭해질 때가 옵니다.
그럴 땐 탁상 그라인더에 갈아주면 날이 바짝 섭니다.
2만원대에 구매한걸로 기억합니다.

날이 심하게 무뎌지지 않았다면 미니 전동 칼갈이를 이용합니다.
원래는 칼갈이 용도로 나온 제품입니다...만
주둥이 부분 커버를 제거하면 원형의 숫돌이 나옵니다.
원형 숫돌을 날에 대고 갈아주면 간편하게 연마가 됩니다.
동네 만물상에서 3천원에 구매했습니다.

강철 도끼도 그라인더와 칼갈이 앞에선 찍 소리 못합니다.
종이도 벨 수 있을 만큼 날카롭네요.

수레 가득 실린 장작들을 보면...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비록 동네 철물점 5,000원짜리 도끼지만,
잘 갈아 놓으면 명품도끼 못지 않은 활약을 합니다.
이따금씩 이쁜 도끼에 눈길이 가기도 하지만..
저는 많은 추억을 함께 한 이 도끼가 좋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