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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막 따이고 왔다

어제 엉덩이에 혹같은거 생겼다고 한놈임

 

오늘 일어나보니까 혹이 아니라 고름주머니였는지 피고름 나길래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음

 

근데 하필이면 오늘 오전에 입사면접있어서 어쩔수 없이 거즈를 이용해 응급처치후 면접을 보고

 

바로 병원으로 직행함.

 

 

의사쌤한테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진단을 받는데 검진을 하신다고 뭔가 차가운 젤같은걸 치덕치덕 바르시더니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내 똥꼬에 손가락을 쑤욱하고 집어넣으시고는 이리저리 휘적거리면서 만지시더라

 

그렇게 내 청년막이 따였음.

 

진짜 그때의 감정은 뭐라고 설명하기 복잡하고 난해한 느낌이었음

 

난생 처음으로 개통당해본거라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착잡한 감정과

 

이런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시는 의사썜에 대한 경의와

 

어여쁜 간호사 언니가 옆에서 보조를 하고 있었는데 아리따운 간호사에게 내 흉물스런 엉덩이와 뿅뿅을 전부 보여줌으로써 느끼는 수치심

 

그리고 그 와중에 친구들한테 풀만한 썰이 하나 생겼다는생각이 하나로 어우러져 복합적인 감정이 담긴 웃음이 피식하고 나더라

 

그렇게 1차로 진찰을 마치고 진료실을 옮겨서

 

내시경 카메라에게 2차로 내 청년막이 범해졌고 최종적으로 내 병명은 항문농양인걸로 밝혀짐

 

캡처.PNG

 

 

의사썜의 말로는 농양에서 심해지면 와! 똥꼬가 두개! 가 되는 치루로 발전하게 되고

 

일단 환부를 절개해서 고름을 제거하고 4~6주간 경과를 지켜보자더라

 

그래서 바로 수술실로 직행해서 환부를 절개하게 됬는데

 

포경수술이랑 사랑니 발치 수술을 겪어봐서 환부 주변에 주사를 놓는것도 알고 있었고 마취주사가 상당히 독한것도 알고 있었지만

 

항문 주름에 직접 놓을준 몰랐다. 겁나 쓰라리더라

 

거기에 이게 정녕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마취주사 놓고서 마취 기운이 돌때까지 기달릴줄 알았는데

 

그런거 없이 바로 절개하더라. 엉덩이에 불로 지진듯한 통증이 오길래 마취주사 놓는줄 알고 이 꽉물고 참고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마취주사치곤 너무 아파서 쌤한테 물어보니까 나긋한 목소리로 "아뇨 절개중이에요~ ^^" 이러시는데

 

그렇게 인자해보이시던 쌤이 그때만큼은 뛰어난 고문기술자처럼 느껴졌었음.

 

암튼 그렇게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치질방석에 앉아 글을 남기고 있다.

 

유게이들은 항문쪽이 뭔가 이상하다 싶음 바로 병원에 가자

 

치루 전 단계인 항문농양만으로도 이렇게 번거롭고 힘든데 치루는 상상하기조차 싫다.

 

 

 

 

 

 

 

 

 


댓글
  • 故버들 도령 2019/03/07 18:20

    평소에 플러그로 단련되어 있어서 아직까진 튼튼

  • 쌀808 2019/03/07 18:21

    ㅋㅋㅋㅋㅋ와! 똥꼬가 두개!

  • 죄수번호-25980074 2019/03/07 18:20

    한동안 좌욕이었던가. 그거랑 물티슈로 똥닦기를 해야겠구나. 번거롭지만 힘내.

  • Blue_Mouse 2019/03/07 18:29

    병원 안갔으면
    항문 더블베럴 될뻔했네 ㅋㅋㅋㅋㅋ

  • 찌찌추적자 2019/03/07 18:20

    ㅅㅂ....치질이 존나 무섭다는게 글로 느껴진다

  • 죄수번호-25980074 2019/03/07 18:20

    한동안 좌욕이었던가. 그거랑 물티슈로 똥닦기를 해야겠구나. 번거롭지만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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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찌추적자 2019/03/07 18:20

    ㅅㅂ....치질이 존나 무섭다는게 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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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버들 도령 2019/03/07 18:20

    평소에 플러그로 단련되어 있어서 아직까진 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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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동강 2019/03/07 18:31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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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07 1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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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7706160054 2019/03/07 18:39

    콘센트랑 님똥꼬가 뭔 상관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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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타라타아라타 2019/03/07 18:45

    그럼 더 문제야 이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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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808 2019/03/07 18:21

    ㅋㅋㅋㅋㅋ와! 똥꼬가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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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384939446 2019/03/07 18:21

    도넛방석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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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2019/03/07 18:29

    개무섭네ㄷㄷㄷ;
    뭔가 예방법 같은 거 있어? 저런 걸로 병원 가고 싶지 않은데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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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치스러운것에저항하라 2019/03/07 18:30

    신경쓰여서 바로 검색함.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510141037372#csidxe3e44c116ef2acfa3229753e5cac6bc
    (전략)
    항문농양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는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에 맵고 자극적인 음식,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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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rty 2019/03/07 18:34

    그냥 맨날 병원가면 의사가 하는말이랑 별로 다를거없어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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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7706160054 2019/03/07 18:39

    설사유발빼면 예방법이 딱히없다는 것같은데 염증방지대책외에...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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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잘하고싶다 2019/03/07 18:41

    사실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라고도하졍...
    맵고 자극적인음식, 음주는 소화계엔 안좋으니 뭐...당연한 일듯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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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rty 2019/03/07 18:42

    심지어 설사유발을 막아야 한다며 하는말 조차도 평시에 의사가 말하는 레파토리자너
    스트레스 덜받으시구요 규칙적으로 생활하시고 먹는것도 안짜고 안맵게 심심하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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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7706160054 2019/03/07 18:43

    ㅋㅋㅋ그러내 사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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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스펠 2019/03/07 18:50

    사실 결국 평소에 적절한 운동 및 영양가 있는 식사 등을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무슨 병이든 잘 안 걸린단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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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_Mouse 2019/03/07 18:29

    병원 안갔으면
    항문 더블베럴 될뻔했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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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_Mouse 2019/03/07 18:2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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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차냥해 2019/03/07 18:43

    ㅁㅊ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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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파 2019/03/07 18:30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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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do_X 2019/03/07 18:30

    내 작성글 뒤져보면 치질 수술 후기 써놓은거 있을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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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리웹-748932223 2019/03/07 18:30

    새로운길..ㄷㄷ 개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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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꿀 2019/03/07 18:30

    으악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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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전공병 2019/03/07 18:30

    한번 따이면 그 다음부터는 괜찮아.
    오히려 의사랑 이야기하면서 편히 할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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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랑이비 2019/03/07 18:31

    엉덩이가 아니라 항문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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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시마 2019/03/07 18:31

    근데 증상이 있는지 어떻게 자가 진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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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가람 2019/03/07 18:32

    볼일보고 닦다가 항문 주변에 약간 멍울같은게 잡힌다? 그럼 바로 병원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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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시마 2019/03/07 18:32

    한번 확인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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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강액션히어로 2019/03/07 18:37

    dil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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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카타 2019/03/07 18:32

    수술도 수술이지만 똥쌀때 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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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EAWON™ 2019/03/07 18:32

    뜬금포 친절한 만화설명이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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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2198739677 2019/03/07 18:32

    난 군대에서 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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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개마왕 2019/03/07 18:32

    와 똥꼬 두개되면 두명이 박을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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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7706160054 2019/03/07 1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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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여운게 달려♂있어 2019/03/07 18:33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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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펨토 2019/03/07 18:33

    치루면 척수마취하고 농양이랑 치루관채로 들어내서
    살이 차올라서 막힐때까지 소독과 거즈교체 해야됨.
    왜 아냐면 내가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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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gnis Scientia 2019/03/07 18:33

    나도 치핵인가로 군대 뱡가 나왓엇는데 수통 소령이 걍 병가 한달 끊어서 내보내 버림 ㅋㅋㅋㅋ 그리고 수술하고 뿅뿅성 진통제 하나 달아주고 다 떨어지고 고통스러우면 하나 더 달아줄수도 있다고 하더라 의사 쌤이
    그래서 하나면 충분하지 ㅎㅎ 이랫는데 약 다떨어지고 지옥 맛봄
    결국 하나 더달진 않앗는데 청년막 개통당할때 그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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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sterbin 2019/03/07 18:33

    와 ㅆㅂ 치루 존나 무섭네ㅎ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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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가놈 2019/03/07 18:34

    와 셋길이 생긴다니 저건 조이지도 못할거 아냐 존나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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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노 준코🍄 2019/03/07 18:35

    나도 그거 해봐서 그 기분 나도 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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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트 2019/03/07 18:38

    젊으니까 괜찮겠지 혹은 뭐 심한 것 같지도 않은데 병원가서 엉덩이 까기 남사스럽다며 넘기다가
    나이먹고 치질, 치루, 치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은근히 많다.
    이상하다, 아프다, 불편하다 싶으면 부끄러움 이딴거 쌩까고 병원가보자.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말인데 응가눈다고 변기에 오래 앉아있지도 말고. 5분 앉아서도 안나오면 그냥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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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렌치파이 2019/03/07 18:39

    치질수술 받아봤는데
    옆에 치루수술받고 누워있는 다른 환자 한분은 무통 꽂고 있어도 아프다는듯이 괴로워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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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시다 스즈 2019/03/07 18:40

    청년막 개통 평생간다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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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을 쏜다 2019/03/07 18:41

    그저께 치질수술했다 너도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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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의선혈 2019/03/07 18:41

    그럼 똥 참아도 새는거야? 끔찍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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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돼지 2019/03/07 18:42

    나 저거랑 지금 상황이 비슷한거 같은데...
    저 농양 같은게 오래되니까 터져서
    처음에는 짇ㅁ자 아팠는데
    멍울 같은거 사라지고 피만 나오거든
    이제 아프진 않는데... 병원 가봐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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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돼지 2019/03/07 18:43

    다행히도 항문이 두개가 되진 않앜ㅅ늗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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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fe Mocha 2019/03/07 18:43

    야호! 새로운 길이 열렸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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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트라그라마톤 2019/03/07 18:43

    떵 싸고 물로 항문 입구 안쪽까지 주기적으로 씻어주면 걱정 없다 <-그러면서 사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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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양 2019/03/07 18:45

    난 척추에 주사 했었는데
    탈장때문에 자르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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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올 2019/03/07 18:46

    너무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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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장 2019/03/07 1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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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ileSlime 2019/03/07 18:48

    안녕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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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잼잼펀치 2019/03/07 18:50

    나도 척추 주사로 햇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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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타는 사랑입니다 2019/03/07 18:51

    항문외과 가면 간호사 누나가 dil도벨트 차고 뒤에서 해준다던데 사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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