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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다

내 나이 33살 

이쪽 경력 10년

입사 3년차 

보통회사와 별단 다를거 없이 퇴근은 분위기는 야근의 연속 

정상적으로는 6시 퇴근이 맞지만

여기서는 6시 퇴근은 반차

7시 퇴근은 조퇴

8시 퇴근은 칼퇴 라고 우스개 소리로 불리우며 노예 집단 같은 그런 퇴근 문화가 형성 

저녁 6시가 되면 항상 들려오는말

" 퇴근합시다" 가 아닌 사람들 배 고플까봐 "저녁 먹으러 갑시다" 로 우르르 사람들을 이끌고 가는 우리의 든든한 리더

그 든든한 리더는 집에가면 남자아이 둘이서 아빠를 그렇게 반겨줌에도 불구하고 집보다는 회사가 편하다며 

다들 그렇지 않냐고 분위기를 형성 하고 자기 합리화 하는 우리의 믿음식스런 리더

애들이랑 놀아주는보다 일이 편하다고 당연히 토요일도 나와서 회사에 앉아 시간을 때우는 한 집안의 가장

그런 리더쉽을 지닌 가장은 토요일에 나오는게 본인은 너무나 편했는지 밑에 직원들에게도 토요일에 나오면 

토요일날 집에 있으면 뭐하냐 할일 없음 토요일날 나와서 편하게 있어라 라고 권유하는 모습은 그 집의 형수와 애들이 측은하게 느껴질 정도 

또 저렇게 개떡같이 말해도 그걸 찰떡같이 알아듣고 나오는 우리 차장 과장들...

정상 퇴근 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퇴근 할때에도 퇴근 안하는 분위기로 인해 

"약속이 있어서 일찍 퇴근하겠습니다" " 집에 일이 있어서......" "애기가 아파서.." 라고 구차한 변명을 들이대며 퇴근 하는 나와 우리 동료들

어제는 신입직원 및 주임 대리 에서 꼰대라 불리우는 과장이 나와 술 자리를 권유

무슨 소리를 할까... 신입 애들 일찍 가는거 때문에 나한테 xx 하려나.... 내가 요새 일찍 들어간다고 xx 하려나....하고 술을 들이키는데

꼰대 : 요새 토요일날 얼굴이 안보이네?

나 : ........

꼰대 : 내가 예전부터 말했잖아 할일 없어도 토요일날 나와서 얼굴 비추라고

나 : ........

꼰대 : 난 말이야 토요일날 나와서 업무 보면 고객사나 협력사 전화 안와서 업무 효율이 늘어

평일에 5시간 일할꺼 토요일날 2시간이면 다 해

너도 이제 결혼 하잖냐 한 집안 가장 되려면 주말에도 나와서 얼굴 도장 찍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

니가 평소에 열심히 안한다는게 아니라 좀 더 돋보이라고 내가 조언해주는거다

나 : ...........

별로 할말이 없다... 저 소리 매 해 분기별로 듣는다.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

토요일날 나오면 일급의 1.5배? 우린 저런거 없다..야근수당 그런거도 없는데 특근 수당이 있을까 

나오면 시간 버리고 기름값 버리고 모든게 손해다

그런데 토요일날 집에서 뭐하냐 라고 나한테 묻는다..

토요일에 뭐하냐니... 평일에 못했던 취미생활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도 낮잠도 자고 외식도 하고 해야 사람사는 맛이 나는거 아냐?

저더라 또 말겠지...오늘 했으니 올해 여름까진 저런 소리 안듣겠지

소주가 쓰지도 않다 이젠..

여기도 도망치듯 나와도 다른곳도 똑같겠지.. 여기가 3번째 회사지만 다들 이랬으니까...

어쩌면 나도 결혼하고 육아에 지치면 저런 모습이 나올까? 집보다 회사가 좋아질까?

무섭다 사회문화 보다 내가 먼저 바뀔까봐
댓글
  • YSoSerious썬 2017/02/02 09:07

    오잉 추천이 안되넹..힘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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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deleine 2017/02/02 09:12

    개코로 봉창두드리는 소리하네...
    지들이 가정에 충실 못하는게 잘하는 짓이라고 저렇게 떠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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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힉토르 2017/02/02 10:56

    오늘도 국민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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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맛솜사탕 2017/02/02 10:59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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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에리엘 2017/02/02 11:01

    스스로 헬조선으로 뛰어드는 참 신기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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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물우물쩝쩝 2017/02/02 11:05

    ...저래놓고 아이들 사춘기 오면 '아빠가 나한테 해준게 뭔데!!' 라는 소리와... '내가 널 키우려고 주말도 없이 일했는데!' 하며 갈등이 시작돼죠...
    참 슬픈게, 글 속의 꼰대도 보고듣고 배운게 그래서 그럴껍니다. 40대 이상 일텐데 그 세대들까지는 부모의 육아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극히 낮았으니까요.
    그 꼰대의 아버지가 그런모습을 보여와서 그 꼰대도 그렇게 하는걸꺼에요.... 아이가 사랑스러운거랑 별개로 남는 시간에 가사를 돕고 놀아주고 같이 취미를 공유한다는 등 '식구'로서의 생활은 경험한적이 별로 없을테니...
    참 씁쓸한 대물림이라고 생각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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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은쉰다 2017/02/02 11:05

    야근을 하지말아야 합니다.
    제가아는 사장의 계산법은 이렇습니다.
    주5일이지만 보통 한주에 25~30시간 야근을 해야합니다.
    1달 100시간이 잘안하는 수준이고 120시간은 해야 보통입니다.
    보통을 하기 위해서는 1440시간을 년간 해야하고 이시간을 못채우면 그 사람은 마이너스가 됩니다.
    즉 입사시0점이던 점수가 야근시간을 못채우면 1년뒤  -가되어있죠.
    100시간 모자라면 한해시작시 너는 1540시간을 올해해야 다른이들과 같아진다고 합니다.
    이에대한 논리는 잘하는사람이 있는건 인정하지만 대게 두시간한사람이 한시간 한사람보다 잘하더라고 남들 두배의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이되면 야근안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게 쌓이면 대우가 안좋아집니다.
    신입은 0이고 한해한해 -를 먹어서 야근안한경력은 0 이하의 평가니까요.
    그래서 저는 야근을 그냥 안합니다.
    매년1000시간 넘게 마이너스를 먹지만 그시간을 자기개발로 사용하여 이러한  대우 받지않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내인생의 목표는 진급이 아니니까요!
    작성자님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당장은 힘들더라도 내가 살고자하는 이상향을위해서 조금씩 가다보면 훗날 비슷하게는 살고있지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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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집강순이 2017/02/02 11:06

    미친 ㅎㅎㅎ저러다 몸망가지면 회사에선 그냥 소모품처럼 잘릴텐데 왜저러는지. 집에가서 내가 너네들 먹여살릴려고 토요일에도 근무하고살았다고 얼마나 얘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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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2/02 11:06

    꼭 모지리새퀴들이 더 ㅂㅅ짓하네요. 오너가 ㅂㅅ이면 다 같이 ㅂㅅ짓해야 하는지 뭘 할지도 모르고 가정에서 애들과 같이 있는것도 싫고 ...뭐 그럴수 있다고 치고 그러면 지 혼자 삼실을 나오던 지랄발광을하던 하는거지 왜 정상적인 사람들까지 엮을라고 하는지..비상식을 상식으로 만드려는 모지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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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오렌지 2017/02/02 11:15

    최소한 야근/특근 수당은 주고 말하든가!!!!
    끽해야 밥 주는 걸로 생색 내겠지!!!
    그 밥도 맛있는 걸로 편하게 먹는 거 아니고
    상사가 내키는 메뉴로, 상사놈 잔소리 들으면서!!!
    우와오으오으어ᆞ아아아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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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4 2017/02/02 11:16

    본인자식이 겪으면 노발대발할거면서 남한텐 쉽게도 해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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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고한성 2017/02/02 11:17

    가정에 불화있는 사람인가? 제 얘긴 아니고 제 친구가 가정의 불화있는 팀장 만나고 자살충동 느낀다고 한 적이 있어서요. 팀장 바뀌고 새로온 놈이 가정에 불화 있는 놈인데 토욜날도 출근, 일욜날도 지 혼자 출근해서 일을 만들어서 하고 그러다 꼭 심심하면 부하직원들한테 콜돌려서 술마시자고 전화 돌리는 놈 있다고 아주 미치겠다고 한 적 있음요. 무슨 당직처럼 돌아가면서 술마셔주면 술처마시다 가끔 엉엉 울면서 지 얘기하고..그럼 진짜 분위기 최악에 할말도 없고.. 거기서 아 예 사모님이 참 개년이시네요. 이럴 수도 없고, 이러는 니가 문제 아닐까요? 이럴 수도 없고 아주 미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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