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면 대단한거 같지만 뭐 대단한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낚은건 더더욱 아닙니다.
울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라 아주 어릴적부터 그런 물건이란건 알고 있었고
예전엔 그냥 집에서 사용하기도 하고 그런 물건
숫가락입니다.
손잡이 부분에 유우에스 마크가 선명한.....
검색해보니 이베이에서 품질 좋은 동일한 스푼을 10몇달러에 판매한다고 나오기도 하는군요.
우리 어머니 말씀 왈
큰아버지(저한테는 큰외할아버지)께서 한국전쟁때 노무자부대?인가에 가셨는데 울 어머니가 면회를 가셨답니다.
면회를 가니 저수저를 줘서 들고 오셨고 50년 넘게 우리집에서 사용된 거죠.
아마 조카가 먼길 면회 오셨는데 줄것은 없고 해서 그냥 저거 하나 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몇년전부터 저걸 어딘가 인터넷에 올리자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고
작년부턴 오유에 올려야지 라고 생각 하다가 본가에 가면 까묵고, 집에 오면 아차 하며 무릎을 탁 치고
하다가 이번 설엔 본가에 가자 마자 싱크대 제일 아랫쪽에 있는 묵은 수저통 바닥을 뒤져서
이수저 찾아내고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한가한 점심시간에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밀겔에 올려야 하나 군대게시판에 올려야 하나 그것도 좀 고민했구요
하여간 그렇습니다.
마무리는 뭐....
수저나 보세요.
https://cohabe.com/sisa/9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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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네요.
50년간 사용했다면.. 님 집안분들 + 손님들..
100명은 먹여살리셨을듯 ...
역사가 담긴물건이군요 ㅋ
엥ㅇ 노르망디 물맛이 나는 수통일줄 알았는데
우리집에도 있어요..ㅎㅎ 비빔밥용
정말 죄송한 말씀이고 작성자님도 군필일 수 있겠지만 군대에선 저런 물품이 넘쳐 납니다.
지금은 아마 버려졌을 듯 한데, 예전에 서랍장 깊숙한 곳에 군용 숟가락이 있더군요.
알고보니 할머니와 아버지 6.25시절 피난다니시다 미군 부대 근처에서 주워 사용하셨던 숟가락...
오늘같은 겨울날씨에 덜덜 떨며 내일은 뭘 먹고 살아야하나 두려워하던
피난살이 상징같은 물건이었을텐데.
뭐가 됬든 할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엄청난 고생을 하셨을텐데ㅜㅜ 제가 겪은 군생활은 비교도 못하겠죠 그 당시 고생하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단 말씀 올립니다
저거 우리집에 많아요 ㅋㅋ 포크도 있는데 포크가 짱좋아요
스테인레스 컵도있고요 예전에 할아버지가 미군부대 다니실때 가져오신것들이에요
솔직히 관리만 잘하면 300년을 쓸거같은 단단함
난 또 수통인가 생각했는데 ㅋㅋㅋ
수저네 ㅋㅋㅋ
미제가 야무지다는 아부지 말씀생각나네요 ㅋㅋㅋ
Pawn star에 제보하고 싶은 물건이네요 ㅎㅎ
나 군대에서 써본듯
시골집에 살때 헛간에 가보면
누런 탄알이 봉지로 있었는데 ㅋ
지금은 어디갔나 기억도 안남요 ㅋ
저거 U.S 붙어있는 숟가락이 한국전쟁때꺼라니...
우리집에도 하나 있는데 적당히 커서 제일 많이 썼던 숟가락이.. ㄷㄷ해
이야 이젠 하다하다 U.S수저도 있구만ㅋ
아 .. 저 수저 울 외할머니댁에도 있었는데.. 스푼이 뜨기좋게 큼직해서 분유통에다 넣어놓고 분유 퍼먹을때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