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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습니다. MP a la carte 알라~ (M6과의 비교기)
필름리와인드 레버를 신속한 M4버전으로 바꾸고,
상판 각인 삭제,
스킨을 M240같은 재질로 바꾼 정도입니다.
요새 MP 자체가 씨가 말라서, 어차피 주문할 바에야 알 라 까르떼로 주문했습니다.
음.. 예쁘긴 한데.. 음
기존에 쓰던 M6과 별로 다르지 않네요.
확실한 장점은 셔터 다이얼이 조금 더 절도있으면서, 빡빡함이 줄었다는 정도 (M6은 특히, 1/50~1/30 부근이 뻑뻑하지요. 내부 기계적인 레버를 이동시키는 암 때문에 그렇겠습니다만)
화이트 아웃이 줄어들었다는 것 정도입니다.
1. 필름 감도 설정 뒷판은, M6처럼 눌러서 돌리고 고정하는 게 MP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그렇고, MP 방식은 절도도 부족하며, 처음에는 너무 빡빡한데, 시간 지나면 헐겁게 돌아갈 것 같기도 하네요. MP 초기형은 M6와 같았다는데, 왜 굳이 바꾼 건지
2. 파인더 상의 품질은 약간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확연히 MP가 M6보다 밝고 콘트라스트가 강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또 모르겠으나.. 혹자의 평가처럼 개안할 정도로 차이나지는 않네요. 만일 그랬다면 M6 파인더 상태가
안좋았을 가능성이..
확실히 화이트 아웃 (특정 사광/직광에서 초점 patch와 프레임라인의 플레어) 은 MP가 덜합니다.
그런데 M6도 상판 열고 수광창 안쪽 중앙, 초점패치 위치 부근에 검은 블라인드를 작게 붙여놓으면 꽤 사용할 만 합니다.
3. 파인더 프레임은 MP가 더 별로네요.. 아래의 노출계 LED 표시 때문에 35mm와 28mm의 광각 프레임은, 아랫변 가운데가 잘려 버리는데, MP가 더 많이 누락됩니다. 아마도 > 와 4. 제일 문제는, 노출계 부팅에 딜레이가 있네요. 제 것만 그런 것이면 좋겠는데, 매뉴얼에도 언급된 걸 보면 아마 MP가 다 그런 듯..
M6는 노출계 작동을 위한 반셔터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바로 화살표가 뜨며 노출계가 기동됩니다만, MP는 0.1초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 노출계 LED가 점등됩니다. (어두울 때는 0.2초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내용이 매뉴얼에 적혀 있군요.) 쓰다 보면 익숙해지겠지만.. 반응성 좋은 기민한 차를 타다가, 액셀 굼뜬 점잖은 차로 갈아 탄 느낌이 어색합니다.
왜 이런가 나름대로 생각해 보니, M6 노출계는 아마 microprocessor가 들어가지 않은 구형 아날로그 회로가 아닐까 싶고요. 조리개링을 아주 조금씩 돌려 보면, 즉각적으로, 미세한 LED 밝기 차이가 보이면서 바로 피드백이 옵니다. MP는 그보다는 발달된 형태의 디지털화된 노출계 회로일 거라 생각됩니다. 위처럼 조금씩 조리개링을 움직여 보면, 단계가 세밀하기는 해도 아날로그가 아니라 디지털로 LED의 밝기가 차등화되어 나타나네요. (1/3stop 단위 정도로?)
물론 MP 노출계가 -2EV까지 노출 범위도 넓어지고, 가운데 적정노출 표시기도 생겼으므로 장점도 있지만, 그것을 상쇄할 정도로 딜레이가 발생하여 개인적으로는 별로네요. 부팅시간만 있는 게 아니라, 노출 변화도 M6보다는 야아아아악간 굼뜹니다. 실사에 문제될 정도는 아닙니다. M240은 수동노출 때 조리개 돌리고 나면 (느낌상)한참 있다가 붉은 LED 변화가 나타나서 참 별로였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괜찮습니다. M6의 노출계가 너무나 즉각적인 탓이겠죠.
그러고 보면 M6TTL 은 MP 노출계에 더 가까운 것 같은데, 맞다면 M6 non-TTL까지와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5. 새 것에 가까운 MP, M-A, 이번에 받은 새 MP 를 만져 봤을 때, 일단 전체적으로 스프링의 탄력이 강하고, 까랑까랑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래 된 M의 '비단이나 버터처럼 부드러운' 느낌은 전혀 아닙니다. 불쾌하지는 않고, 이것이 현대의 M의 느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M6와 와인딩 감촉은 크게 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오래 사용하고, 기어에 충분히 그리스를 발라 준 M6가 '끼리리릭' 하는 느낌은 더 적고 부드럽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MP는 과거 클래식 M처럼 기어에 황동이 들어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vit/winder 연결부를 삭제하지 않았을지..
다만 개체에 따라서, '부드러운 방향으로 잘 정비된?' / '상당히 오래 사용하여 길이 잘 든?' / '특수 기념바디 버전?'
이유는 모르겠지만, 좀더 부드러운 MP들은 몇 번 만져 보았기 때문에, 어디에서 차이가 발생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셔터 감촉은 다행히 M6보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ㅎㅎ 아오 근데 스프링이 너무 강해서.. 쫀쫀한 느낌.
타임머신을 타고 1950년대로 돌아가서 M3 새것을 한 번 만져 보고 싶네요. 당연히 현행 MP보다는 소재가 다르므로 부드럽긴 할 텐데, 연식이 오래 된 M3보다는 길이 덜 든 느낌이 날 것 같습니다.
6. 어떤 구조적 차이인지/개체 차이인지는 모르겠는데, M6의 경우 vit 장착한 상태에서 바디 와인딩 레버를 감으면 '찌직' 하는 추가 소음이 발생하면서 하단의 연결부위 금속 크랭크가 헛도는 것이 감지되고, 원형 자국이 생깁니다.
그런데 MP는 이상하게도 그런 소음이나 자국이 발생하지 않네요. vit를 사용한다면 장점인 듯합니다.
>>>> 정정. 방금 vit 한 번 윤활해 주니 똑같네요. 6번은 차이 없음
결론:
1.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침.....
2. 개봉했으니 써야지.....
3. MP는 디자인과 황동맛으로
4. M6 조음
입니다 ㅎㅎ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 + 비교하여 발견한 실제 차이를 적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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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넘 이쁘네요 ㅎㅎㅎ
실용적이고 깔끔한 커스텀이네요 멋있습니다
딱 이 스펙으로 주문하려면 얼마 드나요?
저도 지금 차라리 새거 주문할까 싶네요.
장터 가격보면 어이없고(오프라인보다 더 비쌈;;)
그나마 블랙은 온오프 다 통틀어도 제가 찾는 수준의 매물은 없네요
딱 제가 생각한 조합인데 피니쉬만 페인트로 하셨네요 ^^
전 블랙크롬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어서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