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약 한달치..

오늘 안먹고 뻘글 달렸어요 ㅠㅠ

안 드신 티가 나더라고요. 꼭 드세요.

가끔 싸지르는 날은 안먹었구나 하고 이해해주세요

ㅎㄷㄷㄷㄷㄷ

제가 약 드시라고 말씀드릴께요. 싸지르고 싶어도 좀 참아보세요.

맨날 의사선생님 진지한 목소리로 음.. 그래요? 그래보죠.. 주로 듣기만 하심

먼저 말 건내니까요..다음에 갈땐 가만히 쳐다만 봐보세요..ㅋ
그런데 들어주는것도 치료법이긴 함

어딜가나 듣고 열심히 적어요

정신과 가는 사람들은
가야할 사람들이 안가고 그들에게 피해 받은 사람들이 간다고 ㅎ
(미친놈들이 안오고 미친놈들 땜에 정신적 충격받은 사람들만 온다고....
저도 그래서 3개월 다녔습니다)

제발로 오는 사람들은 그나마 정신머리가 남아 있는 편이죠 ㅎㅎ

감사합니다. 우린 서로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공동체 구성원입니다.

우울증은 며칠분으로 해결안되어요

정신장애는 보통 오랜기간먹어야 치료되는 것들이 많아서요

우울증..아 그렇군요, ㄷㄷㄷ

안먹은날은 불안하고 먹은날은 차분하고 사리분명해짐

다행입니다. 납득이 된다는건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는 증거니까요. 인간성과 공감성이 남아 있다는 이야기죠.

그래요? 집중력 올려줘서 그런가 좀 덜 불안하게 만들어주긴해요.

아니 오히려 떨어트리죠 알프라졸람. 뒤에 졸람 이라는 단어 들어가는 약들이 향정신성 약물이에요 전부
엄청나게 정신 혼미 해짐

글쿤요 저도 처음 먹는 약물중에 가끔 통증 다 없애고 헤롱헤롱 거리게 만드는 약들이 몇개 있었는데 쪼개서 먹거나 다른 약으로 바꾸곤 했거든요.. ㄷ

최대한 의존성 없는 약으로 먹으려고 하긴하는데 이미 약이 있어야 마음에 놓인다는건 의존성이 생긴거겠죠

괜찮아요 더 독한 고지혈. 혈압. 치매. 이런 약 평생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뭘

결국 환경이 바뀌고 사람이 조금씩 변화해 나가는건데, 환경과 사람이 하루이틀에 바뀌진 않죠.. 그래서 오래 먹게 되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