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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러블리즈] 겨나럽3, 2년 간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게 한 작품

원래 럽갤에 쓴 내용인데 글삭 당해서-_-;


원본을 따로 안 저장해둔지라 그냥 기억나는대로 여기에 옮기겠습니다. 여기에도 럽갤러 분들도 계시죠? 계시면 소리 질러-라고는 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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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라의 러블리즈3가 끝난지도 약 일주일 가량 지났고, 그 후기에 해당하는 글도 (부족할지언정)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겨울나라의 러블리즈3 후기는 이전과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글이 진행됐습니다. 


예전 글의 경우에는 '제가 느끼고 관찰한 것'에 방점이 찍혀있었다면, 이번 글은 '왜 나는 이들을 지켜봤는가'에 대한 이야기죠. 별로 시리즈로서 연속성을 생각하면서 글을 써왔던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구성상 겨나럽3 후기가 한 이야기의 완결처럼 됐습니다.


팬송에 가까운 타이틀곡 'WOW!'에 대한 해석->여름 콘서트 '어웨이즈' 속 멤버들의 바람(영원을 염원하다)->겨울나라의 러블리즈2 속 멤버들의 불안과 혼란 그리고 팬들과 관계에 대한 고민->'치유' 앨범(그날의 너)을 통해 본 러블리즈의 아이덴티티 '슬픔의 아름다움을 다채롭게 표현하는 그룹'->겨울나라의 러블리즈3을 통해 본 저 자신.


요약하자면 대략 이런 정도 흐름이 됩니다.


겨나럽3 후기가 이렇게 된 건 (겨나럽2에 이어) 서지수 양이 말한 '너무 먼 존재라 생각하지 말라'던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원래는 러블리즈의 성장(러블리즈 라이즈)만 이야기하려 했는데 저 발언의 영향이 꽤나 컸습니다.


저는 지수 양의 저 말을 들으면 항상 'WOW!'가 떠오르는데, 이 노래가 저한테도 꽤나 의미 있는 곡이기 때문입니다.


겨나럽3 후기에서 겨나럽1 당시에는 제가 불안불안한 처지였다고 했는데, 그게 글 좀 극적으로 보이려고 쓴 MSG가 아니었습니다. 어렵사리 이 판에 들어왔지만 당시 저는 저 자신의 존재 증명을 제대로 못하고 있었죠.


근데 겨나럽1 시기로부터 약 한 달 뒤 정도에 상황이 약간 바뀌었는데, 바로 그 바뀐 상황에서 간 실질적인 첫 일정이 바로 러블리즈의 'R U READY?' 미디어 쇼케이스였습니다. 2년 전 오늘, 바로 'WOW!'가 세상에 나온 날이죠.


이 때 질의응답 영상 보고 제가 겁나게 떤다는 반응을 보이신 분들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네 뭐 변명의 여지 없이 실제로 그랬습니다. 질의응답 중 실제로 머리에 스턴이 와서 위기상황이었거든요.(여러분 답변할 때 뿐만 아니라 질문할 때도 연습과 준비가 필요합니다-_-;)


근데 그건 뭐 러블리즈여서 그런거도 있지만, 제가 그런 상황 자체에 익숙하지 않았던게 컸습니다. 기사라고 해봐야 SNS기사 같은거나 좀 끄적이던 제(= 안방 덕후나 다름없던)가 그런 현장의 공기와 호흡하는 실질적인 첫 순간이었으니까요.


그래서 'WOW!'는 제 입장에서 팬들을 향한 러블리즈의 마음을 담은 노래인 동시에 '내가 관찰하고 담아내고 싶어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 시기'를 상징하는 노래가 됐습니다.


그런데다가 콘서트를 관통하는 정서와도 워낙 잘 녹아드는 노래가 됐다보니 더 특별하게 느껴졌죠. WOW!가 이야기의 핵심이었던 겨나럽2 후기 덕에 제 글 실력이 좀 더 향상된 감도 있고. 이 이야기만 써도 A4용지 한 장은 나올 듯하네요.


어쨌든 제 입장에서 이번 겨나럽3 후기가 약 2년 간 이야기의 완결처럼 느껴지다보니 앞으로 쓸 러블리즈 관련 장문글은 처음부터 다시 쓴다는 기분으로 접근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다음 장문글에서도 'WOW!'~겨나럽3 이야기를 적지 않게 끌어다 쓴다면 그건 좀 제가 불성실하게 접근했다고 판단하고 사정없이 까시면 됩니다.


별로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WOW!'가 태어난 날에 이 이야기의 진짜 마무리를 짓는 후기를 쓰게 됐네요.


이게 제 겨나럽3 후기, 그리고 2년간 쓴 '러블리즈 시리즈'의 진짜 마지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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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Lovelyz), ‘겨울나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35455


러블리즈(Lovelyz), ‘WOW!’로 전하는 팬 사랑이 눈부신 날개 짓으로 이어질까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44836


‘Alwayz’ 러블리즈, 영원을 염원하는 여름소녀들과 언약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94669


‘오우샹주보’ 러블리즈, “건강하게 활동 중인 우리 칭찬해”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32625


‘겨울나라의 러블리즈2’ 러블리즈, ‘고슴도치’와 ‘WOW!’와 ‘머니볼’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59024


‘치유’ 러블리즈, 슬픔의 아름다움을 다채롭게 표현하는 걸그룹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06332


 ‘겨울나라의 러블리즈3’ 러블리즈, ‘럽순이’들과 함께 한 10문 10답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75613


 ‘겨울나라의 러블리즈3’ 러블리즈, 눈과 나와 ‘리와인드’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590921

댓글
  • 사막소호 2019/02/26 12:13

    럽정범 기자님이시죠. 선추천 드리고 읽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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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의인 2019/02/26 12:13

    [리플수정]아 이게 정범이형이 기사 후기를 럽갤에 썼다가 삭제되었다는 글의 내용인가요? 새벽에 못봐서...아 근데...잠깐...러블리즈 시리즈 마지막이라고...?!...쩝 후기 기사들 정말 감명깊게 읽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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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ao Moutinho 2019/02/26 12:14

    정범기자 글은 선추천 후정독이라 배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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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짓뚜피아 2019/02/26 12:34

    일단 추천 드리고 러블리즈 시리즈 마지막이라구요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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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ing 2019/02/26 12:49

    한 번에 다시 몰아 보니 정말 내용이 좋네요~ 다시 시작될 글들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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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은 2019/02/26 13:11

    [리플수정]오늘은 럽정범이시군요. 뒤늦게 마지막 글이라는 내용을 봤습니다. 그동안 좋은글 감사드리고 마지막이라고는 생각 안하니까 언제든 돌아와주신다면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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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가깡패 2019/02/26 13:16

    럽정범님이시군요ㅋㅋ좋은글 감사드리고~러블리즈 마지막글이라니 아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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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블갓지수 2019/02/26 13:41

    그동안 좋은글 감사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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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블리지연 2019/02/26 13:46

    글썰리는 현장에 있었는데 제가 다 안타까웠습니다 ㅜㅠ 항상 감사드리고 적게 일하고 많은 돈 버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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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마이빵 2019/02/26 14:22

    이 시리즈가 끝나셨고 다른 러블리즈 글로 돌아오신다는거 같아요 ㅎㅎ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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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yAgain!! 2019/02/26 15:05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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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iFC 2019/02/26 16:25

    항상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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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papa 2019/02/26 17:29

    좋은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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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DLICHERI 2019/02/26 18:49

    관심 가져주시고 기사 써주셔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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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리프 2019/02/26 19:05

    하늘의인// 시리즈의 마지막이라 해서 러블리즈 글 그만 쓰는거라 생각하신 분들이 많은거 같은데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_-;;. 그냥 2년간 이어져온 한 이야기가 완전히 마무리됐다는 얘기죠. 이제부터는 쓸거는 새로운 얘기가 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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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윤 2019/02/26 19:32

    [리플수정]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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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듀누님 2019/02/27 09:37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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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팅레이 2019/02/27 09:57

    환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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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리세린 2019/02/27 10:44

    지수의 저 말을 들으면서 저도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던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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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진원 2019/02/27 12:09

    앚정범에 이어 럽정범으로 오셨군요
    다음은 옴정범 기대해도 됩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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