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정진우 부대변인 페이스북 - 폴대는 간데없고 기둥만 난무하는 빅텐트

폴대는 간데없고 기둥만 난무하는 빅텐트
추미애 대표가 ‘빅텐트는 기둥도 못 박고 바람에 날려갈 것’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국민의당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에 손의장과 정운찬 전 총리가 입당해서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을 과연 텐트라고 칭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주인 있는 상점에 구색 갖추기 상품 추가 진열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려 보인다.
빅텐트를 치려면 기둥뿌리가 매우 견실하고 폴대도 튼튼해야 하는데, 그만그만한 폴대들이 전부 기둥할 생각만 하고 있으니 그 텐트가 어찌 바람에 날아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추대표의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그 텐트의 색깔은 도대체 무엇으로 칠할 것인가? 파란색인가 아니면 빨간색인가? 불그스름한 이상한 빛깔이면서 파란색이라고 우기면 국민들이 파란색으로 인정하겠는가?
색깔도 정해야 하고, 기둥도 구해야 하고, 폴대들도 모아야 하니 매우 바쁘겠다. 그러나 헛수고로 끝날 것이다.
빅텐트는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기둥과 폴대를 박아줘야만 성공한다.
그런데 국민들은 지금 추운 광장에서 눈보라 맞으며 촛불 들고 있는데, 한쪽에선 허구한 날 빅텐트 칠 궁리만 하고 있으니 그 텐트가 과연 성공할리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