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0p 뽐뿌를 이겨줄 구원투수 등판시켜봅니다.

라이카 디지털은 디지룩스2 부터 사용했었습니다.
M8, M8.2 를 거치며 수동카메라의 불편함은 오히려 좋았지만
이미지 센서의 치명적인 결함들을 보며 이건 아니다 싶어
가지고 있던 라이카 장비들을 모두 처분하고 M9 시리즈는 건너뛰고 한동안
M6 와 쥬마론 2.8 렌즈로 즐겁게 사진을 즐겼습니다만 필름 현상과 스캔으의 번거로움도 있었고 제 기준에 예전처럼 필름현상을 잘 하는 랩이 없었습니다. 일이많아 꽤 바쁘다는 현상소에서도 필름에 스크레치는 다반사이고 약품의 린스도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자가혐상을 하면 되지만 먹고 살기 바쁜 자영업자라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라이카를 사용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사용해본 사람은 없다고 했던가요... ^^
다시 한번 디지털M을 들이게됩니다.
M-P를 영입해 얼마간을 잘 사용했습니다만 또 다시 cmos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는 걸 발견하고 라이카본사에 이미지를 보내어 불량판정을 받고 카메라는 환불 받았습니다. 여러대의 M-P 이미지를 같은 조건에서 확인했었는데 모두 동일한 증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후 가지고 있는 라이카는 한동안 카메라 가방에만 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종진대표님이 독립하신 걸 알게되어 사진집에 놀러갔다 M9p를 보게되었고 메모리카드에 이미지를 담아와 꼼꼼히 확인후 구매를 하게되어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있습니다 ^^
M9p 또한 치명적인 CCD 문제가 있지만 센서교체가 가능한 점과 이미지 퀄리티에 치명적인 문제점들을 현재까지는 발견하지 못 하여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 샵에서 라이카 M10-p 를 만져보았는데... 셔터소리가 필름바디 보다 조용함에 살짝 쇼크를 받고 ^^ 다시금 급 기변병이 올라왔습니다만...
오늘 출근길엔 M10-p 의 뽐뿌를 잠재워 줄 구원투수를 올려봅니다.
막내가 태어나던 해에 신품으로 구매한 MP 블랙페인트 입니다.
큰아이가 태어나던 해에도 MP 알라까르테를 주문해서 구매했었는데 얼마후 새로시작하는 사업에 조금이라도 보템을 위해 처분했던 아픈 기억이 있네요...
오늘은 오랫만에 필름 일발 장전을 해봐야겠습니다.